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근처로 이사하기

이사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13-02-15 17:04:25

지금 사는 곳은 시댁과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아이학교 문제로 이사를 할까 생각중인데,
얼마전 시어머니가 대상포진을 앓으신 이후로 우울증까지 와서 몸이 안좋으세요.

대상포진이 팔에 와서 거동이 어렵거나 하진 않은데, 이제 연세도 80을 향해 가시니 신경이 좀 쓰이네요.
그래서 시어머니 사시는 아파트에 같은 동이나 같은 라인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딸아이가 이제 초등4학년 올라가는데 마침 그 아파트입구에 초,중학교가 나란히 있어서 등교길 고민은 안해도 될거 같아요.
어머니는 무던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제 생활에 크게 터치안하시고 시아버지 제사상 차릴때도 수고했다 한마디는 해주시는 분입니다. 결혼 11년차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녀서 저녁에 퇴근이 늦어요. 이사간다면 집에 도착하면 빨라도 8시반은 넘을듯 싶네요.

그래서 저녁식사를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제가 준비해놓은 걸 차려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시게 할까 싶어요.

손녀를 무척 이뻐하시고 혼자 드시는 것보단 아이랑 함께 있으면 적적해하시거나 우울증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글쓰다 보니 길어졌는데요..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자주 부딪치겠죠..?
좀 실감이 나질 않아요. 한집에 살진 않더라도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장단점도.. 저보다 연륜 있으신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경험담을 좀 듣고 싶어서요..

같이 살지 않는 이유는 시누이가 한명 있어요. 저랑 동갑이고..

나이도 있고 하니 서로 독립된 공간이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좀 편한 성격은 아니어요. ^^;;

IP : 147.6.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5 5:09 PM (128.134.xxx.2)

    어쩌겠어요,,, 몸이 안좋으신 경우라면, 어쩔수 없죠.. 아이랑 같이 저녁 먹어주면 아이에게도 좋을거 같긴 해요.그냥 님도 너무 급하게 안들어오셔도 될거 같구요.
    솔직히, 전 퇴근하고 집에와서 제 밥 차려먹고 치우는것도 힘들어요..그러니 설거지는 작은 (2-3인용) 식기세척기 하나 사서 거기에 넣어만 주십사 말씀드리면 좋을듯 해요.
    힘들겠지만, 같이 사는거보다 훨씬 나을거에요.

  • 2.
    '13.2.15 5:15 PM (125.187.xxx.175)

    마음이 따뜻한 분인가봐요.
    맞벌이 하며 도움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 드리기 위해(아이 학교 문제도 물론 겸사겸사) 이사갈까 하신다니...
    저는 모든 일은 사람 나름 그릇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으면 못하지 싶은데 원글님은 잘 해내실 수도 있을듯 해요.

  • 3. ...
    '13.2.15 5:19 PM (122.42.xxx.90)

    좀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일단 님이 준비해 놓으신거 그냥 차려만 드신다해도 부엌살림살이 다 들여다보게 되고 반찬도 나름 신경써야지요. 게다가 시누이도 근처살면 어차피 먹는 거 님네 집에서 같이 와서 먹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겠어요.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님네 살림살이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될거고 이래저래 관심,배려, 참견 등등 님 공간에 대해 터치가 많아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우울증이란게 손녀와 함께 있다보면 덕분에 나아질 수도 있지만 역으로 자녀분 또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요. 곧 사춘기도 올텐데 여러가지 방향에서 심사숙고 해보고 결정하세요.

  • 4. 반대요.
    '13.2.15 5:26 PM (210.94.xxx.89)

    비슷한 이유로..시부모님이 형님네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시는데 약간 건너 동이지만 서로 집에 불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알아요.

    시부모님은 저 집 불은 왜 안 켜지나, 안 꺼지나 (사람 들어왔나 안 들어왔나..^^) 걱정하시고 형님네 가 보니 형님 역시, 어머님은 왜 아직까지 불 켜고 계시지? 안 주무시나? 불면증이신가?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시지..

    서로 부담스러울까봐 전화는 안 하시고 매주 가는 저희 부부한테 문자 넣어라 전화해 봐라.. 음.. 그리고 양쪽 다 섭섭해 하시면서 부담스러워 하시면서..

    차라리.. 같은 단지가 아니였음 더 나았겠다 싶더군요.

    그리고..그 시누이 문제, 어머님은 시누이 오면, 형님 부르시고, 형님은 형님대로 스케쥴 있는 건데 그러시는데, 앞동 뒷동 살면서 시누이 왔는데 밥 먹으러도 안 오냐..기타 등등..

    아.. 지켜보는 사람도 피말라요. ㅠㅠ

  • 5. ....
    '13.2.15 5:41 PM (110.14.xxx.164)

    그리 살면서 서로 도우면 좋지요
    어머님도 의지 되실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065 생선굽기의 지존은 무엇일까요 3 다람쥐여사 2013/06/21 1,747
267064 방산시장에서 도배나 장판 시공하신 분 있으세요? 3 ... 2013/06/21 5,081
267063 알뜰폰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호두 2013/06/21 690
267062 국정원게이트 조사 요구" 2번째 청원 8 표창원 2013/06/21 716
267061 요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레고는 어떤건가요?? 13 레고레고 2013/06/21 1,281
267060 이과선택시제2외국어선택좀도와주세요. 4 고등학생 2013/06/21 650
267059 담근지 4년정도 된 고추장먹어도 될까요? 2 고추장 2013/06/21 1,088
267058 국공립 병원만 가야겠군요 .. 6 포괄수과제 2013/06/21 1,764
267057 새누리의 NLL 카드, 정말 치밀하고도 악랄하네요 14 이이이 2013/06/21 1,864
267056 암 의료비 지원은 받는것요 6 궁금 2013/06/21 1,785
267055 '국정조사 촉구' 청와대 행진대학생, 전원 연행 10 5공으로의 .. 2013/06/21 928
267054 가정에서 나오는 대량 쓰레기 처분은 어떻게 처분하시나요? 6 쓰레기 2013/06/21 1,500
267053 생초보를 위한 스맛폰 활용 2 지도 2013/06/21 1,271
267052 다음주 1주일동안 상해...옷차림 막막합니다. 3 세번째해외나.. 2013/06/21 1,283
267051 보네이도 쓰는분 계신가요? 5 puppym.. 2013/06/21 1,624
267050 아랫집 음식냄새때문에 힘드네요 21 음식냄새 2013/06/21 11,215
267049 문근영 정이 티저 보셨나요?? 3 ㅡㅡ 2013/06/21 2,242
267048 소변검사로 간염증상 도 나오는가요? 4 .... 2013/06/21 1,248
267047 옛날에 수능만점자가 HOT 모른다고 6 ........ 2013/06/21 1,545
267046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람..... 12 돈이전부? 2013/06/21 3,311
267045 (낚는글일이예요)믿을 수 있는 시어머니 1 낚는글인가 2013/06/21 908
267044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눈물이 줄줄 13 엉엉 2013/06/21 2,451
267043 사회복지사 계신가요? 10 조언이 필요.. 2013/06/21 4,428
267042 충남보령에 사시는 82님들? 이시 2013/06/21 493
267041 매실주 담글때 일반소주 정녕 안되나요? 4 담금소주는 .. 2013/06/21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