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날 사촌시누이한테 한마디 들었네요.

황당 조회수 : 3,515
작성일 : 2013-02-15 15:05:17

저흰 시조부모님이 다 살아계셔서 그곳에서 모여서

명절 전날 음식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명절날 또 모여서 음식해서 먹고 그래요.

차례, 제사 없는 집이고요.

 

이번 명절때 저희가 아침을 젤 뒤늦게 먹게 되면서

저희가 먹은 그릇 4개를 설거지 하려고 담그는데

작은어머니가 다과상 나오면 그 그릇이랑 같이 설거지 하자고

놔두라고 하셔서 놔뒀죠.

 

그리곤 깜빡하다가

시댁에 일이있어 시댁에 잠깐 넘어갔다 왔어요.

그사이 다과상이 나오고 치우면서

작은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셨나보더라고요.

 

일단 시댁에 넘어갈때 담궈 놓은 그릇 4개라도 씻고 넘어갈걸

깜빡한건 잘못이긴 한데요.

 

그렇게 넘어왔고 점심 같이 차리고 먹고

작은 어머니랑 설거지하고 있는데

그 사촌 시누이 눈물 짜면서 저희 남편이 뭐라 했네 어쨌네 하면서

난리더라고요.

 

그때는 평상시 챙기지도 않던 사람이 꼭 사람들 있으면 챙기는 척 하는 거 같아서

민망해서 이럴때 꼭 챙기는척 한다면서 그랬는데

나중에 남편한테 듣고 보니까

 

사촌시누이가 남편한테 오더니 설거지도 안하고 넘어갔네 어쩌네 하면서

뭐라 하더랍니다.

남편 평소에 사촌동생들 귀여워하고 그랬는데

(사촌동생 29인데 어린애처럼 말투도 그렇고 어린양을 아직도 해요)

듣고 보니까 기분이 너무 나쁘더래요.

 

결혼하고 지금껏 제가 명절때마다 와서 같이 일하고 돕고 설거지하고

그럴때  사촌동생은 와서 어린양이나 떨줄 알았지 뭐하나 제대로 도운 것도 없으면서.

 

물론 아직은 시조부모님이 다 살아계서셔 작은어머니들과 시어머님이 음식 하고

그중에도 음식 맡아서 하는 큰작은 어머니가 계시고 그냥 저랑 도와서

이것저것 같이 하는 작은어머니 (사촌동생네)도  계셔요.

 

일부러 그러고 간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한번 그랬는데 사촌동생 하는 말이 기분이 너무 나빠서

화가 나는 걸 꾹 참고

웃으면서  시집살이 시키지 마라~ 했나봐요.

 

그랬더니 그런말 했다고 울고 불고.

 

나원 참.

이젠 하다하다 깜빡하고 못한 설거지 그릇 4개 가지고

사촌 시누이까지.

 

엄마가 설거지 하고 있는게 그렇게 안쓰러웠음 지가 좀 돕던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3.2.15 3:07 PM (211.201.xxx.173)

    지가 나서서 돕는 시누이들은 그렇게 뒤에서 욕하고 울고 불고 하지도 않아요.
    꼭 지들도 안하는 것들이 나서서 저러죠. 정말 너나 잘하세요 하고 싶어요.

  • 2. 어이구..
    '13.2.15 3:17 PM (125.177.xxx.190)

    진짜 그 시누 시집가서 꼭 지같은 사촌시누 만났으면 좋겠네요.
    별꼴~~~
    원글님 토닥토닥..

  • 3. 원글
    '13.2.15 3:22 PM (58.78.xxx.62)

    참 기분 나쁜게요. 시조부모님이 계셔서 그곳에서 모여서 음식하다 보니까
    사촌시누들이 시누이 노릇을 할때가 많더라고요.

    이번에 남편도 기분이 엄청 나빴나봐요.
    그나마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한마디 했더니
    삐져서 울고 불고.
    어휴.

  • 4. ...
    '13.2.15 4:51 PM (110.14.xxx.164)

    자기집인데 정그러면 자기가 좀하지..
    같은 여자끼리 참.. 너무하네요
    이래서 시짜는 다 싫다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123 헹주 깨끗하게 삶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주부 2013/03/01 2,981
225122 50대 실손보험 들기 어렵나요? 7 ,,,, 2013/03/01 1,900
225121 독일에서 사올 수 있는 선물 뭐가 좋을까요 15 문의 2013/03/01 6,800
225120 손이 건조해요.. 손 끝이 .. 다 건조.. 휴. 10 손 건조 2013/03/01 4,097
225119 음치라 2차로 가는 노래방 너무 힘들어요 4 노래 2013/03/01 1,387
225118 6학년 딸 키플링 사주려는데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9 백화점 2013/03/01 3,062
225117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 2 직업을 원합.. 2013/03/01 1,316
225116 초등아이 단순기침으로 항생제처방받았는데 그래도 먹여야 할.. 9 초등아이 2013/03/01 1,560
225115 고3 아들과의 갈등 11 나의방향 2013/03/01 3,795
225114 소형아파트 사서 월세 받는거 어떨까요? 10 ? 2013/03/01 5,727
225113 성룡 "이소룡 사망 1개월 전 우연히 만나…그날 못잊어.. 4 호박덩쿨 2013/03/01 2,326
225112 어디 홈쇼핑인지 아시는분 2 ... 2013/03/01 932
225111 장터폐쇄 주장은 반대합니다 67 ... 2013/03/01 3,219
225110 이쯤에서 장터폐지 혹은 정화 운동 서명합시다 17 2013/03/01 1,434
225109 남편 승진턱이 한달 월급~ 34 승진 2013/03/01 8,286
225108 요즘 전세 줄때요... 3 ㄹㄹ 2013/03/01 1,217
225107 자랑하나 할게요~ 2 . 2013/03/01 1,007
225106 어제 나눔후기 썼던 개나리님의 다른글 32 허걱 2013/03/01 4,581
225105 정확한 영어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3 ... 2013/03/01 596
225104 뭐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아는 사람 4 해주면그만이.. 2013/03/01 2,023
225103 이글도 허브 그 집단 것인것 같은 느낌.. 17 82사기꾼 .. 2013/03/01 3,278
225102 맛집들 너무 지저분해요. 18 .. 2013/03/01 5,259
225101 혼자 살면서 개키우시는 분 있으세요? 15 .. 2013/03/01 2,928
225100 면접...떨리네요. 5 ^^ 2013/03/01 1,222
225099 엘지 LM9600모델 구입,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4 티비 2013/03/01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