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비걸기 좋게 생겼나봐요

8282coo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13-02-15 14:29:51
어제 퇴근길 버스안...
내릴려고 뒷문으로가서 버스 카드를 댔는데 내리는문 옆으로 아줌마 한분이서 오시더니 카드를 대면서 카드 대는곳으로 얼굴 들이 밀다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제손가락 반지에 눈을 부딪히셨어요... 
성질을 내면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제 손을 툭툭 치면서 손 치우라고 소리를 치시는거예요...제 손때문에 다쳤다며...  
전 분명 가만히 손잡이만 잡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부디치셔놓구는...  
어이가 없어 한참을 쳐다보니 눈을 피하시더라구요...  
반지도 심플한 튀어나오지 않은 반지였음...  






어느날은... 
한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날 출근길 버스에서요... 
버스타고 가는데 뒤에 아줌머니께서 제 뒤에 바짝 붙어서 가시더라구요...  
붙잡을 손잡이가 없나부다 했죠...  
갑자기 제 점퍼 모자를 툭툭 치시는거예요...  
이어폰을 빼고 쳐다보니...  
제 점퍼모자에 있는 털 때문에 코가 간지럽다십니다...  
모자좀 치우라며... 
아니...  
뒤에 바짝 붙어 가신분이 누군데... 달려있는 모자를 어찌 치우라고... 
아침부터 싫은 소리 하기 싫어 다른 자리로 옮겼더니 제가 서 있던 아저씨가 내리자 바로 앉아서 가시더만요...  
그 자리를 탐하셨던건지....ㅠㅠㅠ  

또 어느날은 버스 종점에서 앉아서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백화점 쇼핑백을 잔뜩 들고선 제 옆에 서 계시더라구요...   
짐 들어 들인다 여쭤봤더니 괜찮으시다 하더라구요... 
이어폰 꼽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저라구요,.. 
젊은 처녀가 새치가 왜이리 많으냐며...(참고로 유전적으로 새치 많음 ㅠㅠ)  
깜짝 놀라서 깼는데 그 뒤부터 혼잣말을 계속 하시데요...  
요새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며...  
어른들 공경할줄 모른다며...  
하아.........나이많으신 할머니셨음 자리 양보 했겠죠...  
보톡스 엄청 맞으시고 백화점 쇼핑 다며오시는듯한 아주머니셨습니다...어휴ㅠㅠ  


제 얼굴이 시비걸기 좋~~~게 생겼나봐요... 
길거리에서 술취하신분들은 꼭 저한테 시비 거시더라구요...아놔...  


이것 말고도 참 많은데...  
생각하다보니 혈압 오르네요 ㅎㅎㅎ  
IP : 222.236.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2:33 PM (14.43.xxx.43)

    저도 그래요. 진짜 세상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 싶을때가 많음 ㅎㅎㅎ

  • 2. ..
    '13.2.15 2:42 PM (218.37.xxx.34)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님이 반발하지 않게끔 생겼어 라고 혼자 재보고 행동하는 거거든요

    반발하면 감짝 놀라 어버버거립니다

  • 3. 상대하고싶지않은기분
    '13.2.15 2:43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어떤 땐 욕들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제 맘같은 글이 있어 고맙네요.

  • 4. 제가 경험한것..
    '13.2.15 2:53 PM (112.151.xxx.163)

    마트에서 카트 세워두고 호박 고르고 있는데 그옆에 쏜살같이 지나가던 어떤 초딩이 내 카트에 슬려 손이 긁힌거예요. 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절 째려보네요.

    제가 뭘 잘못한거죠?

  • 5. 8282coo
    '13.2.15 2:58 PM (175.252.xxx.87)

    반말로 뭐라 하게 되면 싸움으로 번지잖아요...
    그런분들과 싸워서 뭐하게요...
    저 조용히 살고파요 ㅠㅠㅠ

    글구 저 30대 후반이예요...
    아직은 제가 포스가 없는가 봅니다 ㅠㅠㅠ

  • 6. 8282coo
    '13.2.15 3:00 PM (175.252.xxx.87)

    저만 그런게 아닌가 보네요...
    살짝 위안(?)이 되네요...
    저희 동네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신가봐요...우쒸 ㅠㅠㅠ

  • 7. 일단
    '13.2.15 3:47 PM (58.235.xxx.109)

    저는 아직까지 도를 아십니까가 말을 걸어 온 적이 없어요.
    길거리에서 그 동네 초행길인듯한 사람이 저를 실실 피해서 다른 사람에게 길 물어봅니다.
    (저 무지 길눈이 밝아서 잘알려드리는데...ㅠㅠ )
    대중교통이나 백화점이나 어디에서나 시비 걸어 온 사람이 없습니다.

    비결은...............키가 큽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못됐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01 냄비밥! 어느 냄비에 하면 최고로 맛 좋을까요? 8 밥순ㄴ이 2013/04/14 2,390
241500 드럼세탁기의 갑은? 5 수피야 2013/04/14 1,928
241499 올해 29살..얼마전에 남친에게 차인후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15 연애의 끝... 2013/04/14 4,335
241498 정관장 같이 비싼거 말고 홍삼액 믿고 살만한 곳 2 홍삼 2013/04/14 2,188
241497 급 오이소박이할때 액젖대신 새우젖넣어도 4 바보보봅 2013/04/14 1,574
241496 집안 정리정돈의 비결은... 6 ddd 2013/04/14 7,694
241495 우리남편 외식하면 자기좋아하는 음식만 먹어요 10 참 배려심없.. 2013/04/14 2,362
241494 하루종일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어요 9 저같은 분 .. 2013/04/14 4,480
241493 스콘 좀 여러군데서 드셨다 하시는분들 11 .. 2013/04/14 3,361
241492 운전연수 받으려면 운전면허 학원 알아봐야 하나요? 장농면허 2013/04/14 1,103
241491 통돌이 세탁기의 갑은 어느 모델인가요? 4 통돌 2013/04/14 2,833
241490 오늘 저녁 메뉴는요? 20 메뉴 2013/04/14 2,404
241489 강아지 분양하지 말고 입양하란 글 어디 있었나요? 2 .. 2013/04/14 1,069
241488 광화문 벼룩시장에 다녀왔어요. aa 2013/04/14 1,556
241487 양악수술이나 뼈 관련 성형 하면 뼈 안시려울까요? ,, 2013/04/14 1,148
241486 무선공유기 추천 해주세요 3 노트북 2013/04/14 973
241485 저렴한 디저트부페나 베이커리부페 추천해 주세요^^ 2 .. 2013/04/14 1,649
241484 불행을 더 잘 느끼는 사람들의 신경회로는 주로 8 ........ 2013/04/14 2,555
241483 집은 이사가기 언제쯤 내놔야하나요? 4 집매매 2013/04/14 1,267
241482 진쫘 무신놈의 바람이 이리 처부는거에요? 7 바람미치겠다.. 2013/04/14 2,007
241481 첫째아이가 안쓰러워요 3 우리아이 2013/04/14 1,831
241480 댁의 6학년아이는 주말과 휴일을 어떻게 보내나요? 4 스케쥴이 없.. 2013/04/14 1,510
241479 전사소녀 네티 보셨던분? 3 도둑 2013/04/14 758
241478 익명이라고 댓글 막쓰는 분들 9 가지가지 2013/04/14 1,196
241477 누구나 인생은 외롭다지만 특별히 더 힘든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 4 .... 2013/04/14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