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정결핍인..자식을 바라보는부모의 심정............

힘들어....... 조회수 : 6,348
작성일 : 2013-02-15 14:19:32

 

나이 30대를 넘기고 나서야...내가 애정결핍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냥 다들 그렇게 자라는줄 알았고,  언니 동생에게 치여도...내가 못나서..내가 잘못해서..라고 자책했었지요.

 

지금와서...살짝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가뜩이나 소심하고 기질이 약한 딸,..좀더 자심감 갖고 당당히 살수 있도록

야단보다는 격려를....

꾸지람보다는 감싸줌으로 키워주셨으면

훨씬 더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화사하게 잘 자란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엄마꼐 요즘..원망을 조금 합니다.

근데 엄마는 전혀 공감을 못하세요.

정성껏 키웠는데, 왜 너만 유독 그러냐. 왜 남탓하냐.

 

사실이 어떻든..어쩄든 딸이...애정결핍으로 인해..정상적인 가정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원인도 조금은 있을꺼고

아픈 마음을 내보이면..다독이고, 미안하다. 그랬니....라고 공감해주실수도 있는데,

 

엄마는 애정결핍인 딸을 보고서도...그냥...위로는 커녕. 제가 이상하게 보이시나봐요.

 

속으로 미안해 하고 계실까요? 아니면 정말 공감 못하고 계실까요?>

애정결핍인 딸을 바라보는 부모심정이 궁금합니다.

 

IP : 122.34.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코토코
    '13.2.15 2:22 PM (119.69.xxx.22)

    어릴 때람 모를까.. 장성하고 나서는 이해를 못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2. 톡톡
    '13.2.15 2:23 PM (14.52.xxx.69)

    힘들어 하면 안쓰러워 하긴 하지만,미안해 하지는 않고... 공감 절대 못합니다...
    서로 기질이 너무 다른 거예요.........

  • 3. 본인 딸이
    '13.2.15 2:24 PM (116.120.xxx.67)

    애정결핍인걸 인정하고 사과할 부모면 자식을 애정결핍으로 키우질 않습니다.
    절대 인정 안 할 겁니다.
    문제아부모들 친구탓하는 것도 똑같아요. 내가 잘못 키운게 아니라 친구를 잘 못 만나거다. 내 잘 못 없다.

  • 4. 컬러풀
    '13.2.15 2:33 PM (1.224.xxx.231)

    얼마전 달라젔어요에 어릴적 애징결핍과 상처로 맘 고생하던 아주머니..열살남짓에 남의집살이하다가 집에 다니러가면 엄마가 돈만 뒤져가져가시고 고생했다 이런말씀이 없으셨대요..그게너무상처라고 미안하딘 말한마디만해달라고 딸이울면서말해도 그시절 너만고생했냐 나도고생했다 절대미안하다고 못한다하더라구요.. 자식을 사랑으로 품는 그릇은 세월이 흐른다해도 커지지 않는듯해요..결국 자식이 스스로 극복하는 수 밖어 없는듯 싶어요 원래 그런분인것을 뭘 바라나요 ㅠ

  • 5. ㅇㅇ
    '13.2.15 2:37 PM (217.255.xxx.247)

    자기 잘못 인정하기가 쉽지 않죠. 부모가 자식에게는 더더욱요. 힘들게 키운 것만 기억하실걸요.

  • 6. --
    '13.2.15 2:39 PM (59.6.xxx.12)

    다커서까지 부모님을 원망하는건 유아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애정 못 받고 자라서 지금 소심하지요. 그래도 부자인 부모를 못만났다고 원망할 수 없는 것처럼 애정의 크기가 좀 작은 부모를 만난 것 뿐이지 어쩌겠어요.
    그 시절은 다 그렇게 컸지요.

  • 7. 이해못해요..
    '13.2.15 2:41 PM (121.135.xxx.219)

    절대 이해못하고 좀 기억나는게 있어도 불리한 일들은 자기합리화 다 하고 죄책감 전혀 없을거예요..그냥 엄마도 부족한 사람이라 그렇다 생각하고 떨쳐버리세요..
    이제 님도 성인이신데 자기인생 살아야죠..
    벗어나시길 빕니다..

  • 8. ...
    '13.2.15 2:41 PM (114.158.xxx.167)

    저는 이문제로 오랫동안 감정의 골을 키우다가. 엄마한테 솔직히 얘기하고 내안에서 엄마를 용서해야겠다는 맘으로 얘기했는데
    엄마가 공감도 인정안하시더군요...
    저는 신(God)의 사랑으로 극복하게 된 케이스입니다만...엄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되었다고나 할까...엄마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 9. 절~대
    '13.2.15 2:45 PM (14.37.xxx.14)

    인정않하죠..자신이 힘든것만 기억할거에요..
    그런얘기하면..불효녀라고 님탓할겁니다.

  • 10. ...
    '13.2.15 2:45 PM (114.158.xxx.167)

    제 딴엔 많이 상처가 되었는지. 아기를 낳고 싶은 맘이 안들었어요. 제가 무의식중에 같은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웠지요. 하지만 다들 그러고 또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 11. ㅇㅇㅇ
    '13.2.15 2:48 PM (182.215.xxx.204)

    저는 셋중 막내인데 아들선호..가 약간있어 첫째인 오빠가 왕...
    게다가 그 그늘에서 발버둥쳐 공부 엄청잘한 언니... 글구 저는 그냥 존재가 없었어요
    어딜가도 튀지않는 아이고 공부도 못했고... 그랬죠
    결혼후에야 내가 좀 결핍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엄마집에 1년 얹혀살게 되었는데 그 1년동안 많이 힐링된 느낌입니다
    엄마랑 얘기를 많이했어요 딱히 누구 탓이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얘기들...
    그땐 그랬다 내 기분이 어땠다 엄마가 어떻게 했으면 싶던데 안하더라...지나가는 얘기로도 하구요
    엄마가 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셨고... 난 이해가 안간다..라고 말은 하시지만
    어쨋건 제가 하는 이야기 엄마가 들었으니까 생각은 하실거야...라고 믿고 있구요
    1년간 같이 살면서 먹고싶다는거 해주시고 아플때 챙겨주시고 엄마랑 시장도 둘이 다니고 하면서...
    어릴때 했어야 할 것을 이제야 이나이 먹고 하는데도 그게 채워지더라구요....
    아직도 가끔 언니오빠에게 치인 느낌이 들지만... 나아진다고 믿습니다

  • 12. 그만
    '13.2.15 2:52 PM (218.51.xxx.220)

    벗어나세요
    나이가 30대가 넘어서면
    어릴적상처니 하는것들에서 벗어나야정상입니다
    비정상적으로 폭력이나 무관심에서 자란거아니시면 사람들 다비슷해요
    인간은 태성이 끝없이 애정과 관심을 바라거든요 그어떤부모도이걸 다채워주며 키우지못합
    니다 그리고 애정이 과하면 과보호로 가고
    부족하면 결핍이라고하는문제가 또발생하구요
    요즘엔 자식듵이 어른이되면 부모님을 보살피는위치로 역전이 되지않고 언제까지부모님께 투정만부리는것같아요

  • 13. 진홍주
    '13.2.15 3:00 PM (221.154.xxx.79)

    우리도 자식을 이해 못하는데....부모가 온전히 전부 이해를 할까요

    제가 가끔 막내라서 땡강부리면....엄마는 그래도 조금 수긍을 해요.....자식들이
    하나같이 뭔가에 결핍 상태로 자랐으니까요...엄마도 요즘엔 느끼시나봐요

    하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아버지는....자식들한테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고통과 힘든것 삶을 이해 해달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합니다.

    속 모르는 사람은 부모를 이해하라고 하지만.......어릴적부터 아버지를 이해하라고
    세뇌 당하다보니....불쌍하면서도 지겨워서 치가 떨려요.....그런 아버지만 바라보고
    희생하고 산 엄마도 가끔 밉고요

    그래도....엄마는 제가 투덜투덜거리면 자식들을 외롭게했다고 미안해하세요
    그때는 아부지가 지금까지 못살고 금방 죽을것 같았다고....하지만 아버지는 전혀.....
    자식들은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불효자식입니다....불효자식은 맞지만 불효자식도
    할 말 많아요

    그리고 지금도 두려워요....자식들이 저희처럼 결핍상태로 자랄까 그 두려움에 아이들을
    많이 다그치는것 같아서 죄책감 들고요.

  • 14. ㅇㅇㅇ
    '13.2.15 3:02 PM (182.215.xxx.204)

    남편사랑 차고 넘치게 비현실적으로 받고 시댁어른들도 천사입니다
    하지만 엄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부족함은 그걸로 해결이 안되구요(완화는 됩니다 많이!)
    내 안에서 해결해라? 그건 그냥 덮어두는 것인 듯 해요...
    내가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건 같은 내용을 엄마에게 유연하게 전달해서....
    솔직하게... 터놓고... 그땐 그랬다. 엄마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힘들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같은 것이지
    그 사실 자체를 나 혼자 내가 소화해내고 치유할순 없어요
    할 수 있다면 거의 뭐... 정말 초탈의 경지겠네요 ㅠㅠ

  • 15. 참..어려워요.
    '13.2.15 3:42 PM (221.139.xxx.10)

    아이들은 그 시기에 받을 사랑을 받아야지 다음단계로 성장합니다.
    이 사랑이 부족하면 그 단계에서 정신적 성장은 멈춤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여도 안에 있는 미쳐 크지 못한아이는
    환경만 조성되면 언제든지 나타나 성인이 된 자신을 괴롭힙니다.
    본인이 사실을 차분히 정리하고 인정해보세요.
    '내가 그랬었구나..' 하고요.
    이 사실을 부모님이 인정하시면 좋지만 아니어도 상관마세요.
    그분들에게 이 사실이 전달만 되어도 된겁니다.
    이후에 상처받은 나를 치유하는 것은 내 몫입니다.
    화가 날 때마다 스스로 내 안에 있는 아이를 달래주세요.
    주위에도 너무 얽매이지도 마시고 일단 나 자신이 좋아하는것만 하세요.
    그래야 앞으로의 내가 행복해진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404 퀸 좋아하시는 분, Love of my life는 참 심장을 .. 18 ........ 2013/04/27 2,165
245403 아이가 30일부터 수학여행가는데요(강원도) 하늘 2013/04/27 431
245402 윤상 좋아하는분 계세요? 23 ,,, 2013/04/27 3,310
245401 뒤늦게 닥치고 패밀리.. 2 .. 2013/04/27 870
245400 천안함 의혹정리한 다큐 천안함프로젝트 5 집배원 2013/04/27 1,451
245399 분노, 짜증, 신경질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1 마음 공부 2013/04/27 1,175
245398 방영중지가 영어로? 2 dmdmdm.. 2013/04/27 1,058
245397 호칭 중에 이게 좀 싫어요 23 2013/04/27 5,258
245396 영자신문의 피아트자동차광고인데요. 해석 도움 부탁드려요. 3 ... 2013/04/27 665
245395 노통 아드님 이혼했나요??? 27 ... 2013/04/27 30,835
245394 실용적인가요? 4 실리콘김밥말.. 2013/04/27 638
245393 무미건조한 인생이지만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운 싱글이에요. 21 싱글 2013/04/27 5,211
245392 저도 80년대 전집(책) 질문 좀... 5 해피베로니카.. 2013/04/27 1,030
245391 제가 무서워서 가질 못하겠어요 5 납골당 2013/04/27 1,933
245390 정말 사랑은 마음대로 안 되는 건가봐요 7 .. 2013/04/27 2,394
245389 선 소개팅 200번 이상 본사람도 있네요 7 .... 2013/04/27 2,578
245388 조림감자 손질 쉽게 하는 방법은요? 급질 2013/04/27 533
245387 무한 상사에서 해고된 정과장 치킨집 할건가 봐요 ㅇㅇ 2013/04/27 2,235
245386 오늘 독립영화관.. 유덕화 나오는 심플라이프네요.. ^^ 즐감상.. 2 .. 2013/04/27 967
245385 종로구 필운동의 사직아파트에 대해 궁금합니다. 4 필운동 2013/04/27 3,243
245384 음식물쓰레기통 갑은 어떤건가요? 4 ᆞᆞ 2013/04/27 2,036
245383 백만년만에 야구장 가요! 3 추천부탁요 2013/04/27 753
245382 요즘 아이들이 쓰는 새로운 단어 어떤게 있나요? 36 숙제.. 2013/04/27 3,285
245381 원교재사 기술가정1 페이지확인 좀 부탁드려요 1 중학교 교.. 2013/04/27 1,315
245380 이런 분들 계세요? 강아지랑 자.. 2013/04/27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