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대를 넘기고 나서야...내가 애정결핍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냥 다들 그렇게 자라는줄 알았고, 언니 동생에게 치여도...내가 못나서..내가 잘못해서..라고 자책했었지요.
지금와서...살짝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가뜩이나 소심하고 기질이 약한 딸,..좀더 자심감 갖고 당당히 살수 있도록
야단보다는 격려를....
꾸지람보다는 감싸줌으로 키워주셨으면
훨씬 더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화사하게 잘 자란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엄마꼐 요즘..원망을 조금 합니다.
근데 엄마는 전혀 공감을 못하세요.
정성껏 키웠는데, 왜 너만 유독 그러냐. 왜 남탓하냐.
사실이 어떻든..어쩄든 딸이...애정결핍으로 인해..정상적인 가정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원인도 조금은 있을꺼고
아픈 마음을 내보이면..다독이고, 미안하다. 그랬니....라고 공감해주실수도 있는데,
엄마는 애정결핍인 딸을 보고서도...그냥...위로는 커녕. 제가 이상하게 보이시나봐요.
속으로 미안해 하고 계실까요? 아니면 정말 공감 못하고 계실까요?>
애정결핍인 딸을 바라보는 부모심정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