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면 그런 느낌이 없어요. 그런데 중학동창, 고등동창, 대학동창들과 만나면 겉으로는 하하호호하는데 대화가 재미가 없어요.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인터넷이나 하고 싶은 맘.. 자식들과 관계된 모임을 가도 그래요.. 제가 아이들 사교육이나 그런데 관심이 없거든요. 그냥 던져놔도 할놈은 한다주의 구요..
그러니까 일과 관련된 사람들외에는 점차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없어져버렸어요. 직장에서 저를 보면 정말 활발하고 생기넘치는 에너제틱한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직장밖으로만 나오면 폐쇄적이고 말수도 없고 혼자있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해버려요.
오늘 점심때 잠시 틈을 내어 볼일이 있어 백화점을 갔었는데 대학동창하나가 저 멀리서 눈에 띄더군요. 그런데 모른척 피해버렸네요.. 그러고나니 제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