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항상 모든게 늦은것만 같을까요?

..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3-02-15 13:11:57

저 좀 혼내주세요.

저는 늘 모든게 늦은것만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내 앞에 펼쳐 있는대도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요.

그러면서 오후가 되고 저녁이 돼요.

정말 뭔가를 하기엔 늦은 시간이 돼버리죠.

 

주초가 되면

뭔가를 하기위해 계획을 짜다가 하루 이틀 가고

수요일, 목요일이 되면 또 뭔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거 같아서 그만둬 버려요.

 

몸도 아프고, 직장다닐땐 시간이 없는거 같아 직장도 쉬고 있는데

역시나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 어떤 엄두도 내질 못하고 있어요.

 

아기도 있는 애 엄마가 정말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네요.

게으른거죠. 물론.

 

그런데 제 속을 들여다 보면

뭔가 모든걸 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요.

제 나이도, 하루의 시간도, 일주일의 시간도, 한달의 시간도...

늘 이상하게 뭔가를 하기엔 늦은거 같아서 엄두를 못내다가 아무것도 못해요.

 

그리고, 사실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급하게 닥치는 것들 외에는

아침에 밥차리고, 애 어린이집 데려가고 데려오고, 저녁 밥차리고,

애 재우고, 그러다 잠들고... 뭐 이런 당면한 일들 외에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무척 급하게 중요했던 일이 있어, 서둘러야해 싶다가도,

한두시간 지나면...또... 뭐 그닥 중요하게 생각되지도 않구요.

 

늘 제 인생은 오후 2시나 3시 같아요.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 시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흘려 보내자니 아까운?

 

저 좀 정신차리게 혼내주세요.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까요?

매일 컴터하고 라됴 듣다보면 하루가 갑니다.

애 재우느라 9시30분에 잠들고 6시면 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하루하루만 늘어갑니다.

IP : 218.237.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1:49 PM (1.241.xxx.80)

    저도 딱 그런 성격인데요
    완벽한 성향이 있으면 더 그런거 같아요
    초반에 망쳤으니 오늘은 공친다 뭐 그런...

    저는 올해부터 제 생각을 좀 고쳐서요
    오늘 최소한 1가지는 한다
    예를들어 도서관엔 꼭 간다, 부엌을 정리한다. 아이를 데리고 야외 활동을 한다 이렇게 오전에 설정하고
    그거 한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하기로 했어요
    그거 한가지 하면 만족한다

    그렇게 세부사항부터 올해 영어회화 입문한다, 중국어 입문한다, 밑반찬요리를 배우러 다닌다
    이런것을 세우고 알아보려다녀요
    자꾸 포기하다 보니 시간만 가더라구요

    힘내요 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909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 범위는 어떻게 돼요? 7 예비고등맘 2013/02/15 2,332
219908 장미란 이선균 나오는 다큐멘터리.. 좀 있음 시작해요. 2 // 2013/02/15 2,080
219907 동탄 사람들 삼성 불매라도 해야겠네요. 3 바람따라 2013/02/15 1,916
219906 손윗동서의 고마운 한마디 4 ㅇㅇ 2013/02/15 3,392
219905 가정용으로 수은혈압계 사고 싶은데요 4 질문 2013/02/15 2,560
219904 지금 족발사러 나가면 안되겠죠? ㅜㅜ 4 4개월 2013/02/15 1,291
219903 베이글 전자렌지에 촉촉하게 데울려면 어떻게하나요? 6 .. 2013/02/15 7,485
219902 위탄. 남들이 안 보는 위탄 보는데요... 근데... 12 위탄 2013/02/15 2,539
219901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표현.. 너무 싫어요. 요아래 원글님께 뭐라.. 9 .. 2013/02/15 2,424
219900 발레선생님 계신가요?(음악질문좀) 2 ^^ 2013/02/15 1,058
219899 옷사고서 세탁후 처음 입었는데 옷이 뜯어져있는경우 2 진상인가요 2013/02/15 873
219898 현악기 레슨 할때 보통은 선생님께서 악기를 안가져 오시죠? 21 레슨 2013/02/15 2,539
219897 삼성 불매 운동, 82가 시작하면 어떨까요 167 저요 2013/02/15 6,714
219896 ebs 고교 영어듣기다음으로 어떤책 할까요?? 12 .. 2013/02/15 1,571
219895 e비지니스과와 영유아교육과 .... 4 궁금해 2013/02/15 763
219894 그해겨울 3회에서 송혜교가 읽었던 책 뭘까요? 7 즐겁게 2013/02/15 2,157
219893 대학선택? 17 ... 2013/02/15 2,294
219892 중학교3학년 ebs인강하고 메가스터디 인강하고 수준이 같나요? 3 인강 2013/02/15 3,476
219891 40대초반에 보라색가방어떤가요? 5 바보 2013/02/15 1,400
219890 성균관대학교 영어수학 경시대회 3 *** 2013/02/15 2,191
219889 유통기한 지난 기름 처리 어찌하나요? 3 @_@ 2013/02/15 5,752
219888 노회찬 물러난 곳 보궐선거에 부인이 나오면 18 방책 2013/02/15 2,542
219887 이사정리 그 분 26 ㅋㅋ 2013/02/15 10,680
219886 월급이 적으면 보통 연말정산 받나요? 토해내나요? 5 소비는 적당.. 2013/02/15 3,808
219885 빌보 나이프크리스마스.. 너무 갖고 싶은데 다 팔려버리기 전에 .. 11 빌보 2013/02/15 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