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혈압이 아침 저녁 차이가 너무 커요.

yj66 조회수 : 13,669
작성일 : 2013-02-15 12:26:02
3년에 한번정도씩 건강 검진을 하는데
작년 건강 검진때 혈압이 엄청 높게 나왔어요.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쟀는데
170정도 나와서 수면 내시경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외국 살아서 꼭 그날 건강검진 해야만 했고
170이라는 소리 듣자마자 심장이 뛰고 진정이 안되고...
계속 누워서 체크해 보는데 170,160,180 막 난리가 난거에요.
150 이하로 떨어져야지 수면내시경 할수 있다고 해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그냥 포기하고 있는데
150 나와서 얼른 검사했어요.

엄마가 고혈압이시고 외가집 대부분이 고혈압이라
항상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이 둘 낳을때도 오히려 혈압이 낮았었고 
아무 증세도 없고 하니 방심하고 살았죠.
살도 많이 찌고 해서 고혈압 가능성이 많았는데 생각을 못했죠.

며칠뒤 엄마 다니는 고혈압 전문 병원가서 다시 심장 검사했는데
뭐 건강하다고는 하드라구요.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뭐뭐 다 정상이구요.
제가 콜레스테롤 높은 음식 좋아하는편인데도 아주 정상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혈압은 높게 나와서 혈압약 테스트 며칠하고
약 3달치 받아서 돌아왔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혈압기 사고 혈압재는데
약을 한 일주일 정도 먹고 재는데 100 70 나오고 
어떨때는 100이하로 떨어져서 그냥 약을 끊었읍니다. 
약 끊고 재니 120 80정도.
혈압기가 이상이 있나 해서 동네 약국에서 재는데 130정도.
아이들과 숲속으로 가는 캠핑이 있었는데 갔다와서 재니
100 70 나오고...(숲속 산책하고 그래서 그런가)
그 뒤로도 계속 왔다 갔다 했읍니다.

그러다 어느날 보면 오후 특히 저녁에 140 100될때도 있고
아침에는 항상 120 85 정도이고

지난 일년간 약을 두번 먹었읍니다.
아침엔 정상이었는데 저녁만 되면
140이 되는날요.
오늘도 그러네요. ㅜㅜ

운동 싫어하지만 억지로 헬스 하고 있구요.
살을 빼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잖아요.
제가 약을 먹지 않는 이유는
한국에서 약을 받아서 먹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정상일때가 많은데도 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가족력도 있고 나이도 들어가니 약을 먹는게 차라리 맘이 편할거 같기도 하고
(약 부작용이 걱정 되는건 아닙니다. 
 친정 어머니가 74세신데 하루 약 두번 드시거든요.
 거의 30년 넘은거 같아요. 그래도 혈압 빼고는 건강하시거든요)

혈압이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그냥 약을 매일 먹고 맘편하게 사는게 나은가요?
저는 콜레스테롤이나 혈관의 문제는 아닌거 같고
그냥 전형적인 본태성 고혈압인거 같습니다. ㅠㅠ

약 먹고 나서 혈압 너무 내려가면 괜히 먹었나 후회되고
안 먹고 140 되는날은 더 놀라서 재다보면 자꾸 올라갑니다. ㅠㅠㅠ






IP : 50.92.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가몇이신진 모르지만
    '13.2.15 12:52 PM (114.206.xxx.205)

    45세 이상이면 140이 높은건 아니라는데요.

  • 2. ....
    '13.2.15 1:07 PM (210.204.xxx.29)

    약을 원글님이 임의로 혈압이 높으면 먹고, 낮으면 안먹고 하세요??
    원글님 혈압약 그렇게 복용하면 큰일나요?
    약 먹고 혈압이 너무 내려가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지
    임의로 혈압이 낮다고 약을 안먹는건 위험합니다.
    그리고 가정용 혈압계는 병원에서 의사가 측정하는 수은혈압계보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 3. 죄송
    '13.2.15 1:17 PM (98.110.xxx.231)

    죄송하지만
    원글님은 낮은 혈압이 자신의 정상혈압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높은 혈압 이 자꾸 나온다는거랑
    혈압과 관련된 병(뇌졸중)은 높은 혈압일때 순간적으로 생기거든요 (드라마에서 뒷목잡고 쓰러지는거)
    혈압이 정상인데 일시적으로 높아졌다.....로 생각하실게 아니라 (누구나 혈압은 일시적으로 높아질수있죠 근데 몇분있으면 다 정상으로 되죠)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걸 생각하셔야해요

    병원가셔서 제대로 진단 받으시는게 좋아요
    저희 시부모님이 둘다 고혈압이고
    친척 중에 한약드신다고 혈압약 맘대로 끊으셨다가 2달뒤에 등산가셨다가 산에서 쓰러지셔서 반신불수 되신분도 있답니다 ㅠㅠ

  • 4. yj66
    '13.2.15 1:34 PM (50.92.xxx.142)

    아무래도 약을 매일 먹어야 할거 같아요.
    이제 확실한 고혈압 환자라고 생각해야 할듯해요.
    한국보다는 외국이 고혈압 기준이 많이 높고
    (140 90도 정상이라고 하고 160 넘어야 초기라서 약처방 할까말까 한다고)
    한국이 의료보험 때문에 기준을 많이 낮춰서 조금만 높아도
    약을 준다고 들어서 자꾸 제가 스스로 기준을 올렸나 봅니다.
    약을 안먹는 방향으로 하려고 자꾸 그런 얘기만 귀에 들어오는거겠죠.

    작년에 집에 돌아와서 한국 의사선생님께 전화해서 이러저러하다
    얘기 드렸더니 집에 가서 맘이 편해 졌나 보다고 그냥 그럼 두고 보라고 하셔서
    약을 안 먹은거거든요.
    근데 저는 잠을 좀 못자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제 생각)
    아침에는 떨어지고 저녁에 애들 왔다갔다 시간 맞추고 그러느라 신경쓰고
    그러면 올라가고 그래요.

    제 나이 48 이니 이제 늙은거죠.
    다른 병과 다르게 고혈압 당뇨는 왤케 게으르고 나이든 사람이 연상될까요?
    그래서 약 안먹고 버텼나봐요.ㅠㅠ

  • 5. yj66
    '13.2.15 3:29 PM (50.92.xxx.142)

    작년에 고혈압 약 처방 받고
    시댁 형님들 만나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혈압이래요 했더니
    혈압이 뭐 병이냐 난 관절염인데 어쩌구 하시면서
    혈압이 아프길 하냐 뭐하냐 약만 먹으면 되구 블라블라...
    맘이 많이 편해 졌었어요.
    살쪄서 그렇다 음식 주의를 안해서 그렇다
    많이 잔소리 들을까봐 걱정했었거든요.

    그 간단한 약 먹으면 되는걸 왜 안먹겠다고 버텼는지...
    난 고혈압이 아닐꺼라고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일시적인걸 꺼라고 믿고 싶었나봐요.ㅜㅜ

  • 6. ...
    '13.2.15 10:38 PM (14.46.xxx.201)

    혈압이 아침저녁 차이가 크다면
    약조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378 뮤지컬 배우 최정원 4 ... 2013/02/23 3,215
221377 내용 펑합니다 7 예전만큼은 2013/02/23 3,516
221376 초등 수준영어 질문하나만 받아주셔요^^ 2 초등영어 2013/02/23 676
221375 과외했던 아이들 중 잘 된 아이들의 방의 공통점. 4 비비빅 2013/02/23 4,628
221374 임신 8주차.. 너무 많이 먹는것 같습니다... 4 대책없는 식.. 2013/02/23 1,801
221373 룸살롱 에서 아가씨 사진을 몰래찍어 저장 6 싸이코 2013/02/23 5,650
221372 전세계약 질문.... 2 복잡 2013/02/23 582
221371 왜 여기는 논현동인데, 치과이름이 왜 시카고 치과지 ? 5 2013/02/23 2,687
221370 어린이집 떠나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ㅠㅠ 6 다봄맘 2013/02/23 2,697
221369 엄마들 애재워놓고 왜 새벽까지 깨어있는지 알것같아요. 10 이제야 2013/02/23 4,132
221368 우리 아이 앞길 막는 엄마의 착각 19 2013/02/23 1,444
221367 82쿡이 인터넷에 모든것인 분들 은근 많지 않나요? 15 2013/02/23 3,288
221366 등급높은 다이아는 수입해서 들어오나요? 6 예비신부 2013/02/23 1,323
221365 38살 이후 첫 출산 하신분들.. 아이 낳은것.. 후회 안하시나.. 15 .. 2013/02/23 9,517
221364 아이들 자주 접하시는 분들, 딱 보면 공부 잘 할 지 감이 오나.. 11 팜므파탈 2013/02/23 3,375
221363 딴여자 생겼다고 고백해서 헤어졌는데 보고싶네요 9 .... 2013/02/23 3,422
221362 저는 남자 연예인중 가수 홍경민이 참 좋던데... 18 .. 2013/02/23 6,286
221361 [단독] 오상진 아나, MBC 사표제출 “방송 복귀 오래 걸리지.. 참맛 2013/02/23 1,816
221360 저희 시어머니가 저를 포기하시게 된 계기 99 -- 2013/02/23 18,577
221359 3~40대 남자 직장인들.. 5 ... 2013/02/23 1,635
221358 랑콤 자외선차단제에서.. 1 사랑 2013/02/23 1,397
221357 "에어텔"이 뭔가요? 4 2013/02/23 2,406
221356 결혼하면 어때요? 살만하나요? 15 고민 2013/02/23 2,796
221355 보통 창문을 등지게 놓나요? 2 침대헤드 2013/02/23 1,102
221354 엉뚱한 성격이요 2 물물 2013/02/23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