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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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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자식만큼 예쁜 분 계세요?

...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3-02-15 09:21:05

동물들에게 느끼는 애정이 자식에게 느끼는 애정과 어떻게 다른가요?

저는 동물들, 특히 불쌍한 동물 보면 너무나 애처롭고 생명을 가진 존재는 안쓰러운 거구나 싶고요.

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이 불쌍한 게 (객관적으로 불쌍할 이유가 없어도 ^^) 나 아니면 어디서 먹이나 얻어 먹을 수나 있나, 산에 데려다 놓으면 (산에는 왜 데려다 놔;;;;;) 혼자 사냥이라도 할 수가 있나, 그냥 내가 갖다 둔 자리에 앉아서 몇 날이고 언니 오기 기다리겠지;;;;; 이런 생각 하면서 좀 심하게 말하면 부처님의 자비심, 모성애가 솟아서 가슴이 아프거든요.

자식도 반려동물도 있으신 분들 두 감정이 많이 다른가요?

전 제 강아지 잘 양육해서 좋은 개 만들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은데 자식은 그게 참 힘들겠다 하는 정도는 생각이 들어요;;;

IP : 108.27.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9:27 AM (39.116.xxx.12)

    남들 욕할지 몰라도 전 자식만큼 우리 강아지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소중하네요..
    오히려 말도 못하고 사람보다 더 연약하고 먼저 무지개 다리 건너보내야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맘이 더 큰것같아요.
    내가 보살피고 잘해줄 시간이 많지않다는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부터 납니다.

  • 2. 저도
    '13.2.15 9:27 AM (220.85.xxx.236)

    님과 같은 마음이에요.
    부처님의 자비심, 모성애.. 뭔지 알 수 있어요^^
    측은지심이라 해야하나요.
    어쩌다, 사람이 안 거둬주면 목숨부지가 어려운
    생명들로 태어난데서 오는 짜한 마음ㅠ.ㅠ
    그렇다고 인간은 우월하고, 동물은 더 아래인
    존재다.... 그런 생각은 아니구요.
    저를 비롯해 태어난 이상 삶을 살아내야하는
    모든 생명들이 다 짠하네요^^;;

  • 3. 저요
    '13.2.15 9:47 AM (116.34.xxx.67)

    미쓰때부터 제 자식같이 키우다시피 했더니 자식이나 다름 없어요. 저희 애가 알면 화 내려나요??

  • 4. 요즘들어
    '13.2.15 9:47 AM (122.40.xxx.41)

    자식보다 더 이뻐요
    가만생각하니 얘한텐 기대심리가 없어서 그런듯 해요.
    옆에서 건강하게만 있어주길 바라고 그 이상은 없거든요
    그래서 맘이 편하니 더 이쁘구요

  • 5. 000
    '13.2.15 9:49 AM (221.164.xxx.1)

    저도요 울 냥이 키우기 전까진 몰랐는데.. 몇년 키우다 보니
    울 냥이도 애처롭고... 그 마음이 모든 동물들한테로
    확장.... 정말 동물들 다 불쌍해요 ㅜㅠ
    그리고 다 착해요 ..

  • 6. ..
    '13.2.15 9:5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이뻐요,, 어제 저랑 잘려다가 울 딸방에 형아강아지 보러 가서 거기서 자서 저 삐졌어요,,
    잘때도 같이 자구,, 너무 졸졸 따라 다녀서 밟힐까봑 업어주기도 하구,,
    원래 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약간 미친거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7. 좋아하지 않더라도..
    '13.2.15 10:27 AM (218.234.xxx.48)

    제가 애정하는 네이버 웹툰(베스트도전)에 '달댕이는 10년차'가 있는데요-10년 사귄 커플 이야기임 - 오늘은 반려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라구요. 거기에서 작가의 아버지가 "사람한테 정 못주고 동물한테 그런다"며 늘 못마땅해 하지만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동물 해치는 놈이 결국 사람 해친다"는 말을 하셨다며...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사이코패스들이 동물부터 시작해서 옆집 어린아이-성인 이렇게 발전되어 간다는데, 사람이 측은지심, 생명체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동물을 좋아하진 않아도 때리거나 죽이거나 하진 않거든요.

    동물 무서워서 피하는 것까지는 이해되는데, 무섭고 싫다면서 때리고 죽여버리라는 사람들 보면.. 그런 사람들은 솔직히 내 아이도 저렇게 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사람이고, 개는 개다 이렇게 반박하실 분도 계시지만) 자신과 관련 없는 타자에게는 정도(깊이)만 다를 뿐 막 대할 수 있는 사람들인 거죠.

  • 8. 저는
    '13.2.15 10:53 AM (112.161.xxx.208)

    개 버리거나 학대하지않고 늙어죽을때까지
    키우는 분들이 고마워요. ^^;;

    키우기 전엔 개가 제일 더럽고 싫더니
    이젠 지나가는 개도 다 이쁘고 혼자
    돌아다니는 개보면 가슴이 철렁하네요.

  • 9. 주현엄마
    '13.2.15 12:34 PM (211.246.xxx.5)

    저도 아이들을 키워서 이제 직장 생활로 독립시켰고 얼마후면 결혼도 하겠지요.
    어쩌다 작은아이 중 3때 애기강아지를 데려온게 벌써 13년전.

    우리 강아지 주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 어려서 키우던거랑 똑같은 심정이 되더군요.
    더러운것도 모르겠고(장염이라도 거려 설사라도 하면 혹시 혈변이 아닐까..냄세와 색을 아무렇지않게
    관찰하고...변묻은 엉덩이도 서슴없이 제손으로 씻겨주고..)
    아파서 밤에 잠못자고 낑낑데면 성가시다기보다는 안타까워 잠못자고 돈이 들더라도 아깝지가 않고요..
    요즘은 나이 먹어 입맛이 짧아져서 너무 작게 먹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나 우리 강아지한테나 모두 제 마음 안에 있는 "모성애"가 발휘된거라 생각되요.

    그러나 저는 우리 주현이 키우기 전에는 강아지 별로 안좋아했거든요..안고 다니는 사람들도 이해 못했고요..
    그래서 지금도 "개는 왜 키우냐..?, " 는 분들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그렇지만 속으로 "일단 키워보면 달라질걸" 하면서 웃죠..

    (그리고 사이코패스들은 어렸을때부터 동물들을 학대했더군요.
    자기외의 다른 생명에대한 존중감도 없고 타생명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 10. ..
    '13.2.15 3:28 PM (118.33.xxx.104)

    요즘들어님 맞을꺼에요. 전 자식이 아니라 남자친구한테 상처받고 힘들어할때 절친과 이야기했었어요. 이 뚱냥이들은 봐도 봐도 예쁘고 사랑스럽고 뭐든 해주고 싶고 안힘들게 하는데 남자친구는 사랑하면서 왜이리 힘들까? 했더니 절친왈 뚱냥이들한테는 니가 주기만 하면 되고 뭘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랑이라 힘든게 없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이걸 요약한 단어가 기대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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