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82
작성일 : 2013-02-15 08:28:58

_:*:_:*:_:*:_:*:_:*:_:*:_:*:_:*:_:*:_:*:_:*:_:*:_:*:_:*:_:*:_:*:_:*:_:*:_:*:_:*:_:*:_:*:_:*:_

땅거미 내릴 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지붕 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오, 저것이야!
아직 내가 살아보지 못한 느낌!


                 -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2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2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2월 15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2월 15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2/h2013021421143175870.htm

 

 

 
본방 시작하기 전에 욕하지 말라는 말... 좋지만 미리보기 만으로도 충분히 짜증나고 있습니다.
 

 

 

 

―――――――――――――――――――――――――――――――――――――――――――――――――――――――――――――――――――――――――――――――――――――

바람은 자도 마음은 자지 않는다
철들어 사랑이며 추억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싸움은 동산 위의 뜨거운 해처럼 우리들의 속살을 태우고
마음의 배고픔이 출렁이는 강기슭에 앉아
종이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절망의 노래를 불렀다
정이 들어 이제는 한 발짝도 떠날 수 없는 이 땅에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머리 위를 짓밟고 간
많고 많은 이방의 발짝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이웃에게 눈인사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이웃을 위하여 마음을 불태우지 않았다
어둠이 내린 거리에서 두려움에 떠는
눈짓으로 술집을 떠나는 사내들과
두부 몇 모를 사고 몇 번씩 뒤돌아보며
골목을 들어서는 계집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들의 낯선 슬픔이 되지 않았다
사랑은 가고 누구도 거슬러 오르지않는
절망의 강기슭에 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이 땅의 어둠 위에 닻을 내린
많고 많은 풀포기와 별빛이고자 했다.


            - 곽재구, [절망을 위하여]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190 강아지 맑은 콧물이 한번씩 튕기고 계속 흘러요 .. 2013/02/15 4,448
    221189 한국 납세자 연맹에서 지금.. 1 호수맘 2013/02/15 1,044
    221188 에릭 크랩튼-원더풀 투나잇 3 까나리오 2013/02/15 1,407
    221187 이 회사 뭘까요 1 황당 2013/02/15 871
    221186 이 시간까지 피리를...ㅠㅠ 11 ........ 2013/02/15 1,600
    221185 영화보고울구싶으시면 울보 2013/02/15 751
    221184 중학영어 간단한 질문입니다... 4 중학영어 2013/02/15 1,222
    221183 배우자가 퇴근후 귀가시 맞아주시나요? 25 ... 2013/02/15 4,043
    221182 베를린 하정우 참 멋있네요. 스포 유 9 도대체 2013/02/15 2,316
    221181 친구도 없고 사회 교류도 없고 형제도 없고 친척과 왕래도 없는 .. 7 ... 2013/02/15 4,308
    221180 지금 뜯어서 먹는다는건 말이 안 되겠지요.. 3 가루비를.... 2013/02/15 1,284
    221179 계란 한판이 생겼는데 길냥이 먹여도 될까요? 6 .. 2013/02/15 1,343
    221178 대화할때 사람눈을 잘 못쳐다봐요 7 .... 2013/02/15 3,827
    221177 추가합격등록시에... 1 .... 2013/02/14 1,598
    221176 '빚내서 주식' 2년새 두배로…저소득·일용직 가세 1 참맛 2013/02/14 1,798
    221175 따뜻한 극세사 이불 추천해주세요 7 ... 2013/02/14 1,808
    221174 레미제라블 노래 1인9역 보셨어요 1 와우 2013/02/14 1,555
    221173 니트는 다림질을 어떻게 하나요? 4 초짜주부 2013/02/14 9,213
    221172 왕비서랑 본부장이랑 내연관계인가요?? 1 그 겨울 이.. 2013/02/14 2,486
    221171 쌍거풀수술 잘하는 병원 좀 알려주셔요 3 조언 절실 2013/02/14 5,612
    221170 결혼정보회사 가입 했는데..돈 아까워 미치겠어요 5 --;;;;.. 2013/02/14 3,729
    221169 송혜교 넘 이뻐요 37 ᆞᆞ 2013/02/14 5,287
    221168 면세점에서 산 에르메% 플리츠 스카프가 주름이 풀렸어요. 5 스카프 2013/02/14 2,795
    221167 혼자 한잔 하네요.. 1 기분좋아요... 2013/02/14 962
    221166 관악구 신림동은 살기 어떤가요? 3 ^^ 2013/02/14 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