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13.2.15 3:51 AM
(125.182.xxx.120)
똑같은 돈 받으면서 전 여자라 부업처럼 생각하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 않은데도 이정도 성과밖에 안나오고 버벅거리는 제 스스로가 너무 싫습니다.
그냥 업무에 집중이 안돼요..
그 직원이 너무 밉지만, 도덕적 비난?? 저랑 비슷한 처지의 직원들이 들으면 그 놈을 욕하겠지만, 명분 없다고 생각됩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질까요...
2. ...
'13.2.15 4:01 AM
(222.121.xxx.183)
그 직원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눈엣가시일거예요..
아마 제가 미혼이었으면 원글님 그러지 말고 나와서 애 키워라 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도 아이 엄마이고.. 여자도 반드시 경제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일단은 버티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원글님이 그렇게 느끼시고 글을 쓰셔서.. 읽는 저도 약간은 원글님의 무능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다른 직종이라 잘은 모르지만요..)
일단은.. 마음을 편히 가져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그 후배에게 추월당해도 괜찮다.. 나는 예쁜 아이들이 있으니까 괜찮다.. 이런 맘을 가지는건 어떨까요??
너무 힘드시면 퇴사하지 마시고 부서를 옮겨보세요..
저는 프리랜서인데요..
같이 일하는 팀에 30대 초반의 총각들이 있고 그들은 저보다 더 파워가 있어요.. 그래서 일 배분할 때 그 남자들이 더 유리하게 일을 가져가는게 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제가 팀에서 1등했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1등하려면 아무래도 아이에게 소홀하게 되니.. 이젠 그 1등은 내려놓았어요.. 그러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예전의 제가 백화점이었다면 요즘의 저는 아울렛같다고 해야하나?? 예전의 제가 5성급 호텔이었다면 요즘은 3성급, 4성급 호텔?? 이런 느낌으로 일을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만족하고 있구요..
물론 회사랑은 다르지만..
일단은 버티시라고 하고 싶어요.. 제 남편이 한 때 회사내 파벌 싸움으로 쓸모없는 사람처럼 될 뻔한 적이 있어요.. 그 때도 우선은 버텨봐라.. 했어요.. 그리고 3년 정도 지났는데요.. 지금은 다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어줍잖게 조언이랍시고 댓글을 남겨봅니다.. 힘내요 우리!!
3. ...
'13.2.15 4:04 AM
(222.121.xxx.183)
원글님 같은 돈 받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글쎄.. 이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그 후배는 승진을 더 빨리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 사람은 나중에 원글님 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겠죠..
결국 기대연봉까지 계산하면 반드시 월급이 같다고 볼 수는 없죠..
능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승진에서도 밀리고 그러겠지요.. 그런데요.. 또 그 나름대로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걸 담담히 받아들이실 생각은 없으세요??
4. 슬럼프
'13.2.15 4:08 AM
(111.118.xxx.226)
운동선수가 계속 훈련하고 게임하면서 기량과 컨디션을 유지해 가다가 사고나 어떤 일로 휴지기를 가지면 기량이 떨어지는데요,
업무 능력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출산,육아 휴가를 길게 하고 나오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들과 집안에서 지내면 언어능력도 업무 매뉴얼도 매뉴얼 밖의 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다 떨어지죠.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공자들과 비전공자간에 업무 기본 실력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교실 지식이 실무에 별 소용이 안될 정도로 업무는 현장이고 세분화, 메뉴얼화 되어있죠. 비전공자라고 지레 자신을 낮춰 잡을 필요 없어요.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년차라면 본인 눈썰미와 노력에 따라 현업 경력이 전공 차이를 뛰어 넘는 경우 많습니다.
지금 심리적으로 위축된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객관적, 냉정한 평가를 앞에 놓고 있어서도 아니고 실제로 후배에게 제껴져서도 아닙니다. 회복기에 자신감이 떨어져있는데 후배로 부터 심리적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죠. 회사에서 나온다 어쩐다 결정하기 전에 내 실력이 성장할 것인가, 최선을 다 하고 있나, 마음이 늘어져 있는데, 그만두고 싶은차에 후배 공격을 핑게삼는 것은 아닌가 등등 생각해 보시길.
훌륭한 후배 있습니다. 치고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스스로 최선을 확인하지 않고 손을 놓을 필요 있을까요.
오래도록 패배감을 안고 살게 생길텐데요.
5. 감사합니다.
'13.2.15 4:09 AM
(125.182.xxx.120)
네..저도 약간은 내려놓고 가려고도 하는데 이 친구는 그것마저도 못마땅해 하네요..
더 윗직급 사람이 얘는 일은 잘하는데 성격은 별루야.. 이런 뉘앙스로 농담조로 얘기한거에 대해 발끈한 반응이였지만, 이렇게까지 괴로워하는 저도 참 바보같습니다.
근데 그냥 천성이 그렇네요..
이 연봉이나 네임밸류 욕심도 없고, 그저 제가 열심히 할수 있는 일만 원하는데 그것뿐이랍니다..
남편분은 이제 괜찮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이시네요..
6. 슬러프님
'13.2.15 4:12 AM
(125.182.xxx.120)
댓글에 눈물이 터져버렸어요..
너무나 정확하게 제 상태를 파악하셔서요..
내일은 하루종일 슬럼프님의 댓글을 떠올려야 겠습니다.
얼굴 모르는 분께 이상황에서 이런 도움을 받을줄 몰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7. ...
'13.2.15 4:15 AM
(222.121.xxx.183)
너나 그러던지 말던지.. 나는 회사에서 맡은 일 열심히 하고 퇴근후 그리고 주말엔 애들하고 남편하고 알콩달콘 재밌게 살련다... 하세요..
ㅎㅎ 제가 3년 전 남편에게 했던 말 그대로 원글님께 하고있네요..
제 남편 당시 모시던 윗 분들 다 나가시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새로 온 임원진들은 남편 내보내려고 안달복달하던 그 때 남편이 무지 힘들어했거든요..
8. ....
'13.2.15 4:26 AM
(212.226.xxx.214)
그 남자 속이 참 좁네요. 그만두지 마세요. 누구 좋으라고 그만둬요? 어차피 회사란 게 돈 주는 이상 일을 시키잖아요. 지금 좀 우울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밀려나오듯 그만두지 마세요...상사분 말씀대로 팀만 옮기시던가요. 회사란 업무능력만 있으면 되는 데가 아니예요.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기분좋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도 능력입니다. 그분은 그런 면에선 빵점이예요.
9. 네
'13.2.15 4:35 AM
(125.182.xxx.120)
그래도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 82에 글올리고 이런저런 말씀을 들으니 널부러져 있던 제가 일어나 앉을수는 있게 된 것 같고, 이시간이 앞으로 직장생활하는데 의미있는 과정이었으면 합니다.
10. 음..
'13.2.15 5:24 AM
(175.253.xxx.93)
비슷한 입장을 경험해서 원글님 마음 어떤 건지 너무너무 잘 알것 같아요. 저는 육아휴직은 아니고, 아이문제로 한 1년 파트타임으로 하고, 이후에도 이전보다는 회사에 전념하지 못하면서,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기여도가 적어지게 됨을 느끼게 된 경우인데요. 업무에 대해 나 스스로 엄격한 편이었기 때문에, 점점 "쓸모"가 작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여러가지 실적도 처지게 되고.. 원글님이 느꼈던 것과 비슷한 일도 겪고...
결국, 오래 다니던 회사는 그만 두었네요. 지금은 조금 작고 여유있는 곳으로 옮겼는데, 아직도 그만두기까지 가졌던 괴로웠던 느낌에서 해방되지 않네요. 여전히 해결책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나로서는 최선이었고, 남편과 아이, 그 누구도 원망스러운 건 전혀 아닌데, 그냥 대상도 없이 가끔 울컥하고, 자존심이 상하고...
가해자는 그 누구도 아니고,, 그 때의 그 상황이었거든요. 그 전까지 청춘을 다해 일했던 곳인데, 열정없이 일하던 사람들, 좀 능력없어 보이는 사람들 답답해하고, 맘속으로 무시하면서요.... 그런데, 스스로 엄마역할을 위해, 열정을 스스로 제어하고, 어떻게 보면 설렁설렁함을 선택하고 점점 "쓸모"가 작아지는 자신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말하자면, 제가 일에 바쳤던 에너지의 일부를 뭉떵 떼어서, 다른 곳으로 비축하게 된 건데, 제 회사일에서의 탁월한 성과라는게 그냥 들이는 에너지에 자연히 비례하는게 아니라, 어떤 마지막 피치까지 아둥바둥했을 때 딱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뭐랄까, 더이상은 그 마지막 피치까지 도달하는 것은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할까요..
생각해보면, 항상 우월하고 싶은 거, 인정받고 싶은 거, 다 욕심이죠 뭐. 일이 뭐 자식보다 중요하냐.. 그렇지는 않자나요.
그치만, 아직도 어리석은 저는,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일과 가정이 모두 저에게는 애인이라고 한다면, 일은 먼저 만난 애인, 가정은 두번째 만난 애인이고, 이 두 애인 사이에서 십여년 양다리를 팽팽하게 걸치고 바쁘게 살아오다가, 둘째 애인을 선택하고, 첫째 애인에게, 이제 너는 2순위야.. 널 너무 사랑하지만, 예전만큼 사랑을 표현할 수는 없게 되었어.. 그치만.. 버리지는 않을게... 그치만.. 정말 사랑했다..엉... 뭐 이런 느낌이랄까.. ^^;;; (먼소린지 ㅎㅎ, 아 왜 또 눈물이 ㅎㅎ)
원글님에게 어떻게 충고해야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제 친구라면, 스스로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까지 위로해주고 싶네요~~
11. ㅠㅠ
'13.2.15 5:34 AM
(211.36.xxx.15)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것, 마음을 다스리는것
앞으로의 과제이고 그결과가 무엇이든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경험담까지 들려주시고 넘 값지네요
또 아침이 오네요
솔직히 또 출근을 해야하고 맘이 무겁네요
아...별일 없기를.
12. 힘내세요!
'13.2.15 5:38 AM
(175.212.xxx.74)
같은 나이대 아이 둘 키우는 직장맘으로서 용기내시라고 한말씀 드립니다.
원글님, 좋은 이미지 좋은 인상도 아주 강력한 능력 내지는 무기입니다.
겸손하고 친근한 자세... 사회 생활에 아주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잖아요!
원글님은 그걸 가지고 계시니까 잘 활용해보세요^^
윗 분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육아를 병행하자면 아무래도 업무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딸릴 수밖에 없어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심이...
그리고 육아 휴직 후 복귀하신 지 얼마 안되셨다면
예전 페이스 찾으시는데 시간 걸릴거예요.
릴렉스 하세요^^
13. 쓴소리
'13.2.15 6:48 AM
(220.86.xxx.151)
솔직히 업무능력에 대한 생각은 그 후배 남자의 행동 하나로 님이 가진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 사람 한 명만 그리 대한다면 편견이랄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가 제일 정확히 알지 않을까요?
어느 직장이나 그렇지만 윗분들의 위로같은 말은 현실에서 아무 도움되지 않는다는 걸
아실 것 같아요
내가 느끼는게 사실 제일 중요하구요
그냥 버티거나 무시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직장이 돈벌러 나가는 곳이긴 하지만 하루종일 내내 불필요하거나
잉여인간 취급을 받기위해 있는 곳이라면 급여 이상의 댓가를 지불하는 셈이거든요
판단을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직에서도 결국 알고 있을 거에요
만약 원글님에 대한 남직원이 틀린건지, 원글님이 남을 만한지..
14. 어쩔 수 없는..
'13.2.15 7:52 AM
(121.134.xxx.102)
사람은 누구나,
위기를 겪게 되는 것 같아요.
부족함 없이,살아온 사람일수록,
또 최선을 다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늘 운좋게 따라왔을 경우,
당연하게 여겨졌던 그 과정과 결과들이,
어느 한 순간부터
내 맘처럼 안되고,잘 안풀리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더 큰 좌절이 오는 것 같아요.
비록 직장의 경우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늘 당당하고 최선을 다해 살건만,
어느 순간부터는,,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못 미치고,
그래도 격려해주던 주위사람들이 ,,
격려보다는 경쟁자 입장에서 약점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에서,
더 초라해지고,,,
누구나,
인생 어느 한 순간에는,
깨어지게 되는 어느 시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깨어지게 되면,
사람이 더 겸손해지고,
더 단단해져가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지금 상황을 ,
조금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내 인생에서,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련의 시기가,,드디어 왔구나~생각하세요.
일을 더 잘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좀 못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똑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잘할때도 있고,못할 때도 있는 것이니,
지금은 내가 단단해져가는 시기이니,
잠시 숨고르고,
힘을 축적해서 다시 내 실력을 발휘하게 될 순간까지,,좀 참아내자~하는 맘으로,
길게 호흡을 가져가보세요.
15. ....
'13.2.15 8:10 AM
(223.33.xxx.127)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출근길 스맛폰으로 읽다가
한줄 올립니다! ^^
저도 같은생각하고 상사한테 확 휴직다시한다고
해버릴까!! 잠들기전 별별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오늘도출근합니다!
자괴감도 열등감도 다 월급날 앞에는
무릎을 꿇더라구요!
님 글쓰시는거보니 일못하실 분 절대아니실 것 같아요!!
잊지마세요~~
님월급 그후배가주는것도 아니구요
직장생활은 능력자가 끝까지가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인내해가면서 버티는 사람이
오래 갑니다!!! 우리 힘냅시다!!^^
16. 음
'13.2.15 8:13 AM
(223.62.xxx.201)
그맘 알아요
하지만 지금 그만두면 재취업은 어렵습니다
비슷한 회사는 고사하고 마트캐셔도 쉽지않아요 그게 현실입니다
이정돈 참고 견뎌야합니다 월급에는 이런 모멸감을 견디는 댓가까지 포함됐다 생각하세요
뛰어난 능력의 전문직녀가 아니라면 아줌마 직장인들 다 이정돈 감수하고 다닙니다
17. 아야어여오요
'13.2.15 8:45 AM
(223.62.xxx.208)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인정받고 촉망받는 인재였다가 출산 후 변방에 있는...요즘 저도 비슷한 고민에 불면증도 자주 오구요. 고민이 많아요
18. 저도 비슷한..
'13.2.15 9:08 AM
(121.163.xxx.38)
이년 전의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기에 댓글 남깁니다. 그 때의 제 상황은 남들이 눈치채지 못했들지 몰라도 제 자신이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느꼈었기에 그게 너무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고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까진 객관적으로도 업무 평판도 성과도 최고였지만 제자신은 업무가 점점 힘에 부쳐오고 똘똘한 후배들은 넘치는 정열과 실력으로 치고 올라
19. 저도 비슷한..
'13.2.15 9:16 AM
(121.163.xxx.38)
오는건 분명했기 때문에 전 그만 두는 쪽을 선택했고 그 결과 자존심은 회복해서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물론 아쉬움과 후회가 전혀 없가곤 말 못 허겠지만요..하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었던 점은 남편에게감사한 부분이고 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기에 만족합니다.
20. 지금은 약과예요.
'13.2.15 9:20 AM
(211.60.xxx.160)
마흔 넘어가면 업무능력과 상관없이도 뒷통수가 따가워요. 일단 여자 동기가 거의 안남으니 왕따 비슷. ㅡㅡ
21. 저도 비슷한..
'13.2.15 9:20 AM
(121.163.xxx.38)
폰으로 써서 오타와 띄어쓰기가 엉망이네요.
죄송합니다~
22. 윌리
'13.2.15 9:41 AM
(211.105.xxx.199)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결국엔 좌천되서 나와 있습니다ㅠㅠ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것, 마음을 다스리는 것.. 저도 노력하렵니다.
위로와 앞으로 정신차리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3. ..
'13.2.15 9:50 AM
(203.243.xxx.3)
남 얘기같지 않네요. 매일 밤 과연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반성하면서 잠듭니다. 같이 힘내요.
24. ..
'13.2.15 9:55 AM
(180.71.xxx.159)
슬럼프님 말씀에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그 불안함을 좋은 에너지로 바꾸셔서 느슨해졌던 나 자신을 다잡아보도록 해보세요. 지금 손을 놓아버리면 밀려났다는 느낌이나 패배감이 내 다른 앞길도 어지럽힐 것 같아요.
25. 흠
'13.2.15 9:57 AM
(211.36.xxx.39)
회사에서 자존심은 버리라는게 지인의 충고였습니다
경쟁사회의 결정판이니 어떻게하면 내가 살아남을까 가 관건이에요 사람은 완벽할수 없고 회사도 그걸 바라진 않아요 본인의 장점을 먼저 알고 그부분을 키우고 그넘은 담 기회에 밟으세요 네가지가 없네요
26. 에고
'13.2.15 11:35 AM
(183.101.xxx.61)
-
삭제된댓글
글 잘읽고
다만 원글님 기운내시라는 한말씀 더하고 갑니다.^^
27. ..
'13.2.15 11:39 AM
(14.35.xxx.178)
슬럼프님 내공이 장난 아니시네요..
무릎을 치며 읽었습니다.
이런 따뜻한 조언 읽을 수 있는 82가 정말 좋습니다.
28. ㅇㅇㅇ
'13.2.15 11:41 AM
(171.161.xxx.54)
슬럼프님 말씀 좋네요.
사실 업무실력, 성과라는게 대부분 노력에 비례하잖아요. 근데 아이가 있으면 들일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과 정성의 한계가 있으니 좀 불리해 지는데 원글님의 경우에는 한 1년은 남편에게 육아 도움을 좀 더 많이 받고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보시는 방향을 추천드려요. 버티는 놈이 강한 놈인건 맞는데 어느정도 베이스를 깔아놓고 버티면 본인도 마음이 더 편하고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 후배놈 재수없네요.
29. 쓴소리
'13.2.15 3:09 PM
(220.86.xxx.151)
회사에서 아주 유사한 후배를 보고 있어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네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회사에서 정말 뻔뻔한 아줌마 직원이 있습니다
사람은 물론 완벽할 수 없고 다 가진 장점이 있다는 말 맞지만
연차가 3년 이상 된 누구라도, 대리급 이상이 되면
절대적으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준치를 따라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엔 겉보기에 그럴듯한게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처리능력과 전문지식을 포함해야 합니다
솔직히 어쩌다 들어와 개기고 있는 사람 중에 여자, 아줌마를 더 많이 봤고
저도 아줌마지만 정말 '난 돈받으니 어쩔래. 너희들이 나 돈주는거 아니다'
회사만 정확히 찝어내지 않는한 온갖 눈총을 받으며 돈만 챙기고
하루종일 그야말로 개기는 사람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딱히 너무 무능력하지 않지만 그 해당 자리에 요구되는 숙련도나 업무처리 능력이
훨씬 미흡한 경우도, 큰 잘못을 안했다 해도 뻔뻔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원글님이 올리신 글로는 그 지경까진 아니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런 한계나 자기 자신의 인식이 있는데도
나 돈받아야 된다며 조직에 기생하는 사람들..
그것도 절대적인 생계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
단지 회사적인 민폐가 아니라
사회악이고 넓게는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심하게 말하지만 정말 뻔뻔하고 능글맞은 인간들, 자기 최면 걸며 다 이러고 살아.. 이러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 안해도 될 경쟁이 일어나고
생산력 저하가 일어나고
옆자리 동료와 트러블이 나고 직장 왕따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정말 사회악이고 쓰레기들이에요.
나도 언젠가는 용도 폐기 대상이 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인간적인 존엄은 지키고 내 자존심을 몇 백만원에 깔아뭉개면서
주위에 더러운 기운을 퍼뜨리지 않고 물러날 수 있길 바랄 뿐이에요
그렇게 뻔뻔하고 비굴하게 자리보전하며 버팅기는 아줌마 한 명을 같은 조직에서 보면서
얼마나 비참한 기분과 저열한 감상이 드는지요.
먹고사는게 다 그렇다고요..
아니요. 그건 그런 인간들의 변명일 뿐입니다.
30. 쓴소리
'13.2.15 3:12 PM
(220.86.xxx.151)
잘려서..
그리고 모자란 능력은 보충하는게 아니라,
알맞는 자리, 알맞은 보직을 찾는게 훨씬 정확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뭘 미친듯이 배우고 심호흡한다고 모자란 능력이 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마이너스인 사람이 저기선 아주 뛰어난 에이플러스 되는 경우는 봤어요
맞는 포지션, 맞는 자리가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그렇다는 소리가 전혀 아니라..
세상에 그런 사람 몇 이 굴러다닌다고 해서
다 그래도 되고, 그게 당연하다고 하는 말은 정말 아니라고 하고 싶네요.
31. 82
'13.2.15 6:29 PM
(14.52.xxx.196)
82에 경험에서 우러나는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나 스스로의 엄청난 노력외에 주변에도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기도해봅니다......
32. ...
'13.3.14 12:54 PM
(118.38.xxx.84)
생각해보면, 항상 우월하고 싶은 거, 인정받고 싶은 거, 다 욕심이죠 뭐.
일이 뭐 자식보다 중요하냐.. 그렇지는 않자나요.
그치만, 아직도 어리석은 저는,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일과 가정이 모두 저에게는 애인이라고 한다면,
일은 먼저 만난 애인, 가정은 두번째 만난 애인이고,
이 두 애인 사이에서 십여년 양다리를 팽팽하게 걸치고 바쁘게 살아오다가,
둘째 애인을 선택하고, 첫째 애인에게, 이제 너는 2순위야..
널 너무 사랑하지만, 예전만큼 사랑을 표현할 수는 없게 되었어..
그치만.. 버리지는 않을게... 그치만.. 정말 사랑했다..
엉... 뭐 이런 느낌이랄까.. ^^;;; (먼소린지 ㅎㅎ, 아 왜 또 눈물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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