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산에 조선신궁이 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 조회수 : 2,853
작성일 : 2013-02-15 02:45:25

얼마전 서울역사박물관에 그냥 구경을 갔었어요

1층에 옛날 서울모습과 지금의 서울모습을 비교한

좌우로 긴~대형흑백사진이 있어 무심히 보는데...

생전 처음보는 이상하고 너무나 이질적인 뭔가가

눈에 띄더라구요

마치 폭포처럼 길다란게 무례하게 산을 점령한 모습..

(엄청 거대해서 멀리서도 너무 잘보이더군요)

그게 조선신궁이라는 걸, 나이 40 다 되어서 역사박물관에서

처음 알게된것이 저에겐 너무 충격이었어요.

역사책에서도 본적도 없고, 티비에서도 스쳐본적조차 없었던,

저렇게 거대하고 치욕적인 건물이 해방전까지 버젓이 있었는데

왜 몰랐었는지.... 

이때 인터넷 검색하고서야 처음 알게 되었던거죠.

완전 멘붕...

일본넘들이 자기네 건국신을 기리고자 남산을 훼손해가며 지은

신사라고 하네요.  신사보다는 조금 더 급이 있는 신궁이라며

자기들뿐아니라 우리민족에게도 참배를 강요했다고 하고,

패망직후 남들이 손대지않게 자기들이 스스로 철거했다고 하네요..

사진보면 규모가 장난아니네요..

지금의 남산식물원이 조선신궁의 핵심터였고

드라마에도 나왔던(아마 김삼순) 남산과학관으로 올라가는 긴계단도

조선신궁으로 올라가던 계단과 관련있는 길같고요,

근처에 아직도 그때 쓰였던 돌계단과  기둥석...등등이 있다고 하고

남산순환도로도 이것때문에 길닦느라 그때 만들어놓은거랍니다...

 

검색해보면 옛날사진으로 남아있어 생생하게 볼수가 있는데

자꾸봐도 참 놀랍고 소름끼칩니다..

조선총독부나 말뚝..일제의 여러만행들은 익히 들어왔지만

내가 사는, 우리나라의 수도의 한가운데에 거대한 조선신궁이란것까지 만들어

참배를 강요해왔다고하는데, 여태까지 전혀 몰랐다는게 이해가 가지않네요.

저 나름 역사에 관심많은데도 말이죠..제 깊이가 짧아서 그런거라면 할말없지만서도 =.=

왜 그것의 존재를 후대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건가요?

치욕의 역사지만 너무 금방 잊혀지는것은 아닌지 싶어요...

IP : 180.182.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싹이
    '13.2.15 3:18 AM (116.122.xxx.125)

    남산에 그런것이 있었군요.
    허...무섭네요.
    치욕스러운 역사지만,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데...
    저두 처음 봤네요... 내가 관심이 없었던건지...

  • 2. 혹시
    '13.2.15 3:20 AM (14.37.xxx.151)

    사진 링크좀 걸어줄수 없나요?

  • 3. ..
    '13.2.15 3:36 AM (180.182.xxx.201)

    http://blog.ohmynews.com/jeongwh59/275663

    조선신궁 사진과 글을 볼수있는 페이지에요

  • 4. 저 링크를 타고
    '13.2.15 8:24 AM (14.37.xxx.14)

    가보니까.. 읽을거리가 참 많네요..
    보니까..황국신민서사 라는게 있는데.. 국기에대한맹세의 원조쯤 되는듯..

    성인용:
    우리는 황국신민(皇國臣民)이다. 충성으로서 군국(君國)에 보답하련다.
    우리 황국신민은 신애협력(信愛協力)하여 단결을 굳게 하련다.
    우리 황국신민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여 힘을 길러 황도를 선양하련다.

    아동용:
    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합니다.
    우리들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

    이런역사를 알려주는 노력을 게을리하면..정말 이런게 있었는지 아무도 모를듯....
    세월이 더 흐르면 망각되어버리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043 조언구함)이런 경우 동서가 아니꼽게 생각할까요? 29 ^^ 2013/02/16 6,209
220042 고기 육수 내기 1 고것이알고싶.. 2013/02/16 1,875
220041 우리 윗집 지금 2시간째 청소기 돌리는데 12 돌았나 2013/02/16 2,838
220040 백화점 매대 상품 수선비 부담 누가 하나요? 6 H4 2013/02/16 1,689
220039 감기 걸리면 밖에 나가면 안되요? 3 ... 2013/02/16 962
220038 인터넷으로 무료문자 보내는곳 있나요? 1 무료문자 2013/02/16 1,020
220037 전지현 무명일때 잡지모델 했던것 기억나요 14 ... 2013/02/16 5,227
220036 국민은행 스마트폰적금은 한달에 2 국민 2013/02/16 756
220035 리치골드치즈킹 라지 공짜라는 문자가 15882841에서 왔.. 5 2013/02/16 1,718
220034 정해져있나요??? 15 며느리 2013/02/16 2,927
220033 요즘 주관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무식 8 무식 2013/02/16 1,900
220032 기존 책상 어떻해 버리나여? 5 무거워 2013/02/16 1,050
220031 무선인터넷 도저히 연결못하겠어요ㅠ 2 도와주세요... 2013/02/16 1,046
220030 고영욱, 재판으로 밝혀진 미성년 4인女 나이 ‘평균 14.25세.. 6 참맛 2013/02/16 3,548
220029 짱구는 못말려..미국에선 성인만화죠?.. 아주 간단한 영어 미드.. 2 ,,, 2013/02/16 3,544
220028 스타우브 베이비웍 색상 좀 골라주세요 7 기대중ㅋ 2013/02/16 5,595
220027 강아지 나이표래요 9 ㅎㅅㅎ 2013/02/16 2,654
220026 냄비에 있는 검은 눈물자국 없애는 방법 3 끙... 2013/02/16 1,520
220025 한문장 해석 부탁드려요. 1 김수진 2013/02/16 529
220024 서로다른 통신사끼리는 1 두산 2013/02/16 677
220023 뷰티에 있는 이상적인 몸매 기준표 보셨어요? 4 뷰티에 2013/02/16 1,742
220022 친구의 말에 기분이 안좋네요. 9 속상해..... 2013/02/16 2,876
220021 엄청난 몰카 스케일 하리 2013/02/16 867
220020 웃겨요..최화정씨가 에로 영화 좀 끊으라고 노을에게 .. 1 동두라미 2013/02/16 3,226
220019 제주도 계신분들~ 4 ... 2013/02/16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