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 유기농 다큐, 이런 영화 한 편 어떠세요?

...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3-02-15 02:16:37


4대강 사업에 맞서서 30년이나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유기농 발상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던 4명의 농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 싸움,

기억하시나요?

지금 이 싸움의 기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정부와 법원과 기업이 똘똘 뭉친, 그 막대한 권력에 맞서서

3년 4개월의 긴 시간 동안 힘없는 농부들이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공사말고 농사', '농사가 생명이다'라는,

 이 싸움이 지켜내고자 하는 진정 소중한 가치에 공감한

수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과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천주교 신부님, 신도님들에 의해 매일 오후 3시. 

930일 내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올려진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가 있었고,

싸움과 소송에 시달리는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농사가 불법이라면 저도 농사짓고 농부가 되겠다,

자발적으로 찾아와 일손을 보탠 무수히 많은 불량농부들이 있었으며,

그렇게 수확해낸 두물머리 '4대강포기배추'와 '불복종'감자와 '4대강뭥미'쌀을

기꺼이 '책임소비'해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82님들요♡

서울지방국토청 앞에서 분필로 모내기를 하고, 호미질하는 농무를 추는 등,

유기농지 보존의 취지에 맞는 기상천외한 시위를 창안해낸 젊은 예술가들도 있었지요.

'단 4명의 농부 때문에 4대강 공사가 막혔다'는 정부기관지의 비약이 무색하게도

두물머리 농부들의 재판에는 지지응원의 뜻을 밝히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탄원서가 자그마치 3,691장이나 모였고,

두물머리에 일방적인 행정대집행이 예고된 직후,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요충지를 수놓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을 지지하는 121개의 현수막 역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 거대한 국가권력에 맞서서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지키려 했던 외로운 농부들의 싸움, 그 배후에는

최후의 최후까지 농부들의 싸움에 함께하려 했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3년 4개월 징하게 버텨낸 두물머리 승리의 기록,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 모두입니다.


지금 두물머리 다큐영화 제작비를 위해 소셜펀딩을 통해 모금하고 있습니다만,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후원이 무산될 위기라고 합니다.

후원이 무산되지 않으려면 2주 동안 7백만 원을 모금해야 하는데,

일만 원 이상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dvd를 보내드리는 형식이에요

기왕이면 후원이 무산되지 않고 무사히 영화 제작을 마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질기고 장한 싸움의 기록이 국내외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거든요.


온 가족이 함께,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건강한 유기농 다큐멘터리 영화 dvd.

이참에 한 편 소장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웃음과 눈물, 재미와 치유의 감동…

해로운 감미료 같은 건 한 톨도 없이, 있는 그대로 진솔한 유기농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진하게 우러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셜펀딩 페이지에서 참고해주세요.


두물머리 다큐 <농사가 투쟁이다> => https://tumblbug.com/ko/dumuldocu


앗, 저녁에 글을 확인했을 때는 남은 모금액이 1,200만 원이었는데

어느새 7백만 원대로 줄어들었네요! 얼른 수정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__)



[참조] 


<두물머리 그 이후…>특별기획 토크쇼 

#1 <밭田:  밭과 두물머리 >  

http://suyunomo.net/?p=10967 ..

#2 <투쟁의 정서, 저항의 스타일> 

http://riverun.org/diary/1211

#3 <두물머리의 내일>

http://riverun.org/diary/1226

#4 <외부세력과 현장>

http://riverun.org/diary/1358



IP : 121.139.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15 7:32 AM (124.216.xxx.225)

    링크감사요.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네요:)

  • 2. 원글이
    '13.2.15 7:38 AM (121.139.xxx.94)

    앗, 첫번째 답글을 달아주신 스뎅 님,
    저야말로 정말 고맙습니다.ㅜㅜ
    실은 답글이 전혀 안 달려서
    글을 잘못 올렸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감동..

  • 3. 원글이
    '13.2.15 8:14 AM (121.139.xxx.94)

    위에 점 세개 님, 원래 점 세개는 전데..(웃음)
    글을 올린 보람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요.
    저두 점 세개님 같은 분들과 통할 수 있게 해주는 82자게를 끊을 수가 없어요.
    한참을 전전긍긍한 끝에 만난 댓글.
    감동의 여운이 참 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그리고 좋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4. 뒷북
    '13.2.15 9:06 AM (58.29.xxx.23)

    저도 이 글 읽었는데 답글 패스했던 이유는
    나중에 링크 따라가서 자세히 읽어보고 펀딩에 참여해야지...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인 것같아요.
    지금은 대충 한 번 쓱 읽고 나중에 다시 와야지, 뭐 이런 느낌이랄까.
    그냥 좋은 정보 감사~ 덜렁 남기기도 그렇고 해서요.

    많이 알리고 싶은 내용이셨을텐데 무플이라 신경 쓰이셨나봐요.
    앞으론 무플 방지 차원에서라도 짧게 댓글 남겨야겠네요. ^^

  • 5. ..
    '13.2.15 9:51 AM (210.121.xxx.253)

    이런 글 자세히 읽을 시간이 없어서.. 저도 뒷북님처럼 관찰자 시점이었는데..
    취지에는 격하게 동감해요.

    댓글로 저장해두고 나중에 천천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 6. 저도 동참...
    '13.2.15 10:50 AM (180.182.xxx.29)

    어떤 일이든 돈이 문제....ㅠㅠ

  • 7. 원글이
    '13.2.15 12:26 PM (121.139.xxx.94)

    .. 님, 감사합니다 님, 저도 동참님...,
    애고고, 제 못난 투정때문에,
    마음이 다정하신 분들.
    일부러 따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8. 원글이
    '13.2.15 1:28 PM (121.139.xxx.94)

    뒷북 님,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우는 소리로 괜한 부담을 지워드렸네요.

    물론 많이 알아주시면 고맙고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도 마음에 계속 걸렸던 것은,
    이전부터 두물머리가 힘든 고비를 겪을 때마다,
    82회원 님들이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받아왔다는 거예요.
    사실 받아온 애정을 생각하면 되레 뭘 해드려도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두물머리 상황이 산넘어 또 산, 또 산넘으면 또또 산,
    항상 이런 식이었던지라 변변한 감사의 인사말조차 돌려드릴 겨를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번엔 다큐 제작을 위한 또 소셜펀딩이라니, 염치없는 글이라고 느끼실 분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셔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두물머리 다큐 영화 제작은 꼭 이뤄졌으면 하는 일이에요.
    안타깝게도 두물머리가 호주의 세레스를 닮은 생태적 공동체로 거듭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거든요.
    앞으로의 행보야말로 이제까지의 싸움이상으로 힘겨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 국제적 단위들과의 연대까지도 가능케 할 수 있는
    파급력 있는 다큐 영화의 제작에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더 많은 연대를.' 이 말 그대로...

    지나치게 장황해졌습니다만,
    결국 이번에도 역시나,
    82 회원님들은
    저의 이런 긴 고민과 걱정이 무색하게끔,
    예기치 못한 감동으로 저를 울리시는군요.
    따뜻한 애정이 느껴져는 댓글들.

    서툴게 풀어쓴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9. 원글이
    '13.2.16 7:43 AM (121.139.xxx.94)

    서울 합정동 민중의 집에서 오늘 일요일 후원의 밤행사가 있습니다.
    시급하기로 따지면 이게 먼저인데 순서를 틀렸네요.(눈물)

    [참조]
    두물머리개인지리보고서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후원의 밤 이벤트 페이지
    http://blog.naver.com/doomulnote/30159090891
    http://www.facebook.com/events/42582370750369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030 생리때만되면 좁쌀 여드름때문에 힘드네요. 한의원 추천부탁드릴께요.. 1 자궁 2013/03/10 933
227029 코 ㅅ 트코에서 사온 돼지고기 목살? 냉장보관한지 일주일째인데 .. 2 dd 2013/03/10 8,423
227028 수도권은 지금 환기하세요~ 미세먼지 없네요! 5 ^ㅅ^ 2013/03/10 2,741
227027 참 놀랍습니다 ㅅㅅ 2013/03/10 655
227026 암웨이 공기청정기 쓰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6 알려주세요 2013/03/10 18,583
227025 플룻은 초등몇학년쯤 시작하면 좋을까요? 4 ... 2013/03/10 3,824
227024 화려한 싱글의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21 리나인버스 2013/03/10 3,548
227023 3조들여 개성공단철수하면 300조 아껴. 4 서울불바다 2013/03/10 1,388
227022 "오늘 약국에서" 사태 중요 논지를 흐리는 약.. 20 White 2013/03/10 2,010
227021 김치냉장고를 1시간거리 옯길때 제조회사에서 운반.설치 해줄까요?.. 5 김치냉장고 2013/03/10 1,820
227020 자녀가 초등6학년인 어머님들 계신가요ㅎㅎ 10 doldol.. 2013/03/10 1,790
227019 소파 쿠션 고르는거 너무 어려워요~ 11 베이지소파 .. 2013/03/10 2,006
227018 삼성차 sm5 이미지가 어떤가요 19 삼키로 2013/03/10 4,180
227017 아들이 고등학교 가서 반장이 되었어요! 5 정말 궁금해.. 2013/03/10 6,900
227016 인간의 조건 보다보니 김준호가 너무 얄미워요. 32 얄미워요 2013/03/10 16,868
227015 풍년 압력 밥솥 사려는데요. 9 압력은 어디.. 2013/03/10 2,908
227014 잠귀가 밝은 사람 무슨 방법 11 없나요? 2013/03/10 5,989
227013 동네 한의원 5 9단지 2013/03/10 1,549
227012 조언할 때 안 듣고 뒷북치는 남편..정말 열 받아요..ㅠㅠ 4 아 짜증 2013/03/10 1,152
227011 거실에 벽걸이 에어컨.. 도와주세요 ㅠㅠ 8 겨리마 2013/03/10 1,904
227010 어제 만난 삼촌의 고민 하나. 3 리나인버스 2013/03/10 1,793
227009 박시후 그여자 박말고도 8 꽃뱀인가 2013/03/10 12,803
227008 천주교 신자분들 계신가요?? 3 어리바리 2013/03/10 1,164
227007 이런 증상이 공황장애일까요? 8 wd 2013/03/10 3,234
227006 다시한다면 바닥을 전부 마루? 아님 나누어서? 26 ... 2013/03/10 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