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때문에 속상해서 잠이 안오네요
이제 재종반 다녀야 합니다
세상에 아이에게 정말 입시운은 꽝인듯
4차 돌았는데 그과만 1명도 추합이 없네요
작년까진 4명 추합됬는데 올핸 0명입니다
최초합격한대학은 한바퀴돌았네요
내일 학원개강인데 그냥 재종반 다닌답니다
최초합격한곳은 1년 휴학 안되고 정말 다니기 싫답니다
등록금냈지만 죽어도 싫다는데 재수해서 더 나쁜점수 나올까
벌써 걱정입니다
예비 2번 받지나 말지 이럴줄알았으면 기숙학원 보낼껄
고3 정말 힘들었는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 머리가 지끈지끈
학교 포기하고 생재수가 맞는건지
그냥 다닌게 꼬시는게 맞는건지
올해 입시 많이 바뀌어서 더 힘들텐데
아이도 힘들지만 엄마는 더 힘드네요
돈에 시간에 정말 후회없는 선택인지...
올해 수능 끝나고 더 크게 후회할지 모르겠네요
재수해서 더 잘된아이보다 안된 아이가 많던데
예비받은곳 되면 반수시킬려고 하고 잘 적응하면
재수 포기 시킬 생각이었는데
참 세상 뜻대로 되질 않네요
남편도 속상한지 한잔하고 와서 쿨쿨
아이한테 편하게 해줘야 하는데 화가나서
가끔 퍼부어 댑니다
죽어라 뒷바라지한게 억울하고 속상하고
올일년 감옥살이 할거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차라리 설대 갈만큼 잘하거나 지방 전문대 갈정도로
못하거나 하면 심플할텐데
올한해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쓰러질거 같네요
수시6번 발표때마다 왕 스트레스
정시3번 발표때마다 북한 핵실험보다더 무섭네요
아이에게 고3때 우리사전에 재수란 없다라고
매일 외쳤는데 재종반에 보내고 있네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지치네요
남편이 들어와서 남들아이들은 대학도 잘가는데 하며
속상해 하는데 정말 울 아이만 이렇게 대학가기
힘든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