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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길냥이밥 글 썼어요.

그린 티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3-02-15 01:41:01

제가 원글입니다. 저는 밥 준지 이제 한 일 년 다 돼어가고 모처 한 귀퉁이 자리 내주셔서 계속 줬던거예요.

그러다 관리 아저씨분 배설물 운운 하셔서 제가 동선따라 배설물 정리하러 다니는데,

 모처 주인분이 그동안 잘 봐주셨는데 그 분한테도 사정이 생겨(태클 건 분은 아니예요) 급식소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됀거고요, 지금 모처 주인분 영업이 끝난터라 우선 밥그릇 갖다 두었는데 댓글 내용처럼 며칠 계속 사료봉지를 두어야겠

네요. 낮에 사료봉지 두다가 카오스냥이하고 눈 마주쳐서 사료봉지 흔들며 여깄다 했는데 못알아먹은건지..ㅠㅠ

 그리고 아파트분들은 제가 알기론 그리 싫어하진 않으세요.

저흰 소형 단지 아파트라 주차장에서 마주쳐도 별 말씀들 없는걸로 알아요.

 관리실에도 한 분만 계속 태클걸지 다른 분은 동물을 기르신 적 있는 분이라 격려(?) 말씀 해주시고...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 합니다.

급식소 앞 그릇들 없어져 본 적 없었고, 동네분들이 치킨, 북어포,빵 그런것도 살짝 가져다 두십니다.

우선은 봉지 그대로 두면서, 밥그릇은  영업 끝난 시간부터 두고, 다음 날 오후 4시에 학교 자습 다녀오는 고딩 아들이

수거해 오기로 했습니다. 천대받고 무서워하는 힘없는 길냥이 먹이 글에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IP : 220.86.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셋이요
    '13.2.15 1:44 AM (211.201.xxx.173)

    복 받으실 거에요. 원글님도 그렇고 아드님도 엄마를 닮아서 너무 착하네요.
    날도 춥고 귀찮을텐데 그걸 수거해서 가져올 생각을 하다니... 감사합니다..

  • 2. 그린 티
    '13.2.15 1:47 AM (220.86.xxx.221)

    길냥이 밥 주는거 싫어라 하는 분들도 있는데 보잘것 없는 제 글에 댓글 주신 분들도 격려가 돼네요.

  • 3. ...
    '13.2.15 2:01 AM (123.212.xxx.135)

    원글님 글대로 누구나 다 호의적일 수는 없어요.
    그렇다해도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 가여운 녀석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에 집중하자구요.
    저희 아파트 주민분들도 별 말씀 없으세요.
    경비 아저씨들도 알고 계신데 아무 말씀 안하시거든요.
    제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생활 수준을 떠나서 삶이 팍팍한 사람일 수록 인심도 야박한것 같더라구요.

    흠님 길냥이를 가여워하시는것 같은데, 냥이 먹이 줄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어요.
    요즘 워낙 춥고 먹을게 없다보니까 굶어서 잘못되거나 먹이 찾아 헤매다가 로드킬 당하는 냥이들이 너무 많아서요.ㅠ.ㅠ

  • 4. ㅇㅇ
    '13.2.15 2:06 AM (182.218.xxx.224)

    모두가 호의적일 필요는 없어요. 바라지도 않아요.그럴 수도 없는 거고.
    제발 밥 준 거 쫓아다니면서 치우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측은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의만이라도 품지 말아주면 안될까요....

  • 5. ㄴㄴ
    '13.2.15 6:30 AM (220.76.xxx.96)

    우연히 냥이 한마리가
    음식물 쓰레기통 뒤져서 빨간김치 먹고있는거 보게됐는데.
    짠하더라구요... 고양이들이 김치가 무슨맛이라고 먹겠어요
    살기 위해서 그거라도 먹는거죠 ㅠ
    그래서 밥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밥그릇 싹싹 비운거보면 너무 뿌듯해요

    사람들이 고양이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알고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없는데

  • 6. 82의
    '13.2.15 1:35 PM (121.139.xxx.94)

    천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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