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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래 있는 덧글 많은 글중에

댓글에 공감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3-02-15 01:03:26
저 아래에 있는 덧글 많은 어떤 '이혼' 글을 읽고서
밑에 주르륵 달린 덧글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케이스 있어요.

  여자쪽 친정옆에살면서 친정언니가 계속 남편잡으라고 주도권문제로 코치를 했고
  친정식구들이 간섭도 많이하고 그쪽으로만 붙어살았구요
  부인이 남편에게 이혼을 밥먹듯이 요구하고 좀 이길려고 했나봐요.

  결혼한지 5년만에 결국 이혼했어요
  부인이 이혼하자고 하고 남편이 ok하고 집도 부인주고 남편이 빈털터리로 나왔어요.
  그쪽에서 여자문제를 의심했으나 여자없었고
  결국 나중엔 여자쪽에서 빌고 취소하지고해도 강행하더군요.

  지금 이혼하고 몇년지났는데 결국 각자 혼자살고 이혼 후에도 합치자고 여자쪽에서 빌어도 안되더군요.

  남자가 정떨어지면 이렇게 냉정하게 되는구나 싶어 
  저두 남편에게 말조심 하게 되더라구요.


이 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이죠...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친정 언니"가 아니라 "아내의 부모님"이었다는 정도네요.

서로 아끼면서 보듬어주는, 사랑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싶은 남자 입장에서
상대가 "이혼"을 카드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그 가정은 곧 허물어집니다.

그 사람의 눈엔 이건 더 이상 "가정"이 아니니까,
혼인 관계를 중단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게 되어버립디다.

남자 입장에서는 그냥 "정"이 깔끔하게 없어질 수 있으니까
뒤돌아 서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지요.



여튼....
다 털어내고 정리한 후에 
이렇게 지난 세월들을 곰곰히 되뇌어 보니
참 왜 그렇게 바보 같이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IP : 182.209.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요암요..
    '13.2.15 1:14 AM (1.247.xxx.247)

    부부사이에 부모님이 끼게 되면 결국 파탄나더군요... 간섭말고 그저 둘이 잘살게 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2. 부모들 욕심
    '13.2.15 1:20 AM (182.209.xxx.69)

    그러게나 말입니다.

    자식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결국 자식 인생을 망가뜨리는 부모들...

  • 3. 익명이라
    '13.2.15 2:27 AM (132.216.xxx.30)

    그러게요..그 댓글 저한테도 엄청 충격이었는데..

    결혼 생활에 주도권 싸움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부부사이에 이미 주도권 생각하면 안사는게 좋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 4. 이혼소리
    '13.2.15 4:44 AM (175.201.xxx.93)

    밥먹듯이 하는 것들은 딱히 별다른 심각한 이유 없어요.
    이런 부류들 특징은 사귈때도 제 버릇이 좀 나오죠.
    걸핏하면 우리 헤어져~~~~ 블라블라.
    그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협박용이거든요.
    고작 내용보면 대단히 심각한 거도 아니고 뜻대로 안 따라줬다거나 서운하게 했다거나 뭔가 요구를 했는데
    상대방이 선뜻 안 들어주거나. 기본 조건이 무조선 상대방은 나한테 맞춰줘야 한다.
    사랑한다면 뭐든지 요구대로 해줘야 한다는 아주 유아적인 잣대에 머물러서 상대방의 애정을
    평가하거든요. 정작 자신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증명할 제대로 된 행동조차 안 하면서요.
    그렇게 사랑하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갈등이 있어도 서로 고쳐나가고 양보하면서 살아야지
    무조건 자기 뜻대로 안되면 넌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 타령하면 되나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저렇게 협박용으로 남발하는 것들은 정작 멍석 깔아주면
    깨갱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더 정떨어진다는 사실!!!!!!!!!!!!!!!!
    역시나 그동안 주도권을 위해 상대방을 협박한 거란 걸 스스로 증명하는 모양새거든요.
    그러니 정말 헤어질 생각 아니면 사귈 때도 이별 타령은 집어치우고,
    결혼때도 이혼타령은 정말 이혼 각오할 생각 아니면 입에도 담지 말아야죠.
    그나마 이별 타령도 한번이면 사람에 따라 치명적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무마가 돼서 화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두번 이상은 그냥 수준 드러내는 거죠. 상대방은 정떨어지고 정말 진지하게 이혼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니까요.

  • 5. 우리 헤어져는..
    '13.2.15 10:40 AM (218.234.xxx.48)

    최근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던 남편 이야기가 있었죠. 목매달거라 하더니 진짜 목매달았고(미수에 그쳤음)- 거기에 비타민님이 좋은 댓글 달아주셨는데..

    솔직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여자나 남자가 빈번하게 우리 헤어져, 이혼해 라고 하는 건
    나 죽는다, 목매달거다 하는 그 남편하고 다를 바가 없지 않나요? 생명이 가장 귀한 것이긴 하지만..

    남편이 아내를 옥죄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협박하는 것,
    그리고 이혼하자는 소리는 "결혼의 사망을 놓고 협박"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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