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래 있는 덧글 많은 글중에

댓글에 공감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3-02-15 01:03:26
저 아래에 있는 덧글 많은 어떤 '이혼' 글을 읽고서
밑에 주르륵 달린 덧글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케이스 있어요.

  여자쪽 친정옆에살면서 친정언니가 계속 남편잡으라고 주도권문제로 코치를 했고
  친정식구들이 간섭도 많이하고 그쪽으로만 붙어살았구요
  부인이 남편에게 이혼을 밥먹듯이 요구하고 좀 이길려고 했나봐요.

  결혼한지 5년만에 결국 이혼했어요
  부인이 이혼하자고 하고 남편이 ok하고 집도 부인주고 남편이 빈털터리로 나왔어요.
  그쪽에서 여자문제를 의심했으나 여자없었고
  결국 나중엔 여자쪽에서 빌고 취소하지고해도 강행하더군요.

  지금 이혼하고 몇년지났는데 결국 각자 혼자살고 이혼 후에도 합치자고 여자쪽에서 빌어도 안되더군요.

  남자가 정떨어지면 이렇게 냉정하게 되는구나 싶어 
  저두 남편에게 말조심 하게 되더라구요.


이 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이죠...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친정 언니"가 아니라 "아내의 부모님"이었다는 정도네요.

서로 아끼면서 보듬어주는, 사랑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싶은 남자 입장에서
상대가 "이혼"을 카드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그 가정은 곧 허물어집니다.

그 사람의 눈엔 이건 더 이상 "가정"이 아니니까,
혼인 관계를 중단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게 되어버립디다.

남자 입장에서는 그냥 "정"이 깔끔하게 없어질 수 있으니까
뒤돌아 서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지요.



여튼....
다 털어내고 정리한 후에 
이렇게 지난 세월들을 곰곰히 되뇌어 보니
참 왜 그렇게 바보 같이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IP : 182.209.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요암요..
    '13.2.15 1:14 AM (1.247.xxx.247)

    부부사이에 부모님이 끼게 되면 결국 파탄나더군요... 간섭말고 그저 둘이 잘살게 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2. 부모들 욕심
    '13.2.15 1:20 AM (182.209.xxx.69)

    그러게나 말입니다.

    자식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결국 자식 인생을 망가뜨리는 부모들...

  • 3. 익명이라
    '13.2.15 2:27 AM (132.216.xxx.30)

    그러게요..그 댓글 저한테도 엄청 충격이었는데..

    결혼 생활에 주도권 싸움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부부사이에 이미 주도권 생각하면 안사는게 좋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 4. 이혼소리
    '13.2.15 4:44 AM (175.201.xxx.93)

    밥먹듯이 하는 것들은 딱히 별다른 심각한 이유 없어요.
    이런 부류들 특징은 사귈때도 제 버릇이 좀 나오죠.
    걸핏하면 우리 헤어져~~~~ 블라블라.
    그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협박용이거든요.
    고작 내용보면 대단히 심각한 거도 아니고 뜻대로 안 따라줬다거나 서운하게 했다거나 뭔가 요구를 했는데
    상대방이 선뜻 안 들어주거나. 기본 조건이 무조선 상대방은 나한테 맞춰줘야 한다.
    사랑한다면 뭐든지 요구대로 해줘야 한다는 아주 유아적인 잣대에 머물러서 상대방의 애정을
    평가하거든요. 정작 자신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증명할 제대로 된 행동조차 안 하면서요.
    그렇게 사랑하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갈등이 있어도 서로 고쳐나가고 양보하면서 살아야지
    무조건 자기 뜻대로 안되면 넌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 타령하면 되나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저렇게 협박용으로 남발하는 것들은 정작 멍석 깔아주면
    깨갱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더 정떨어진다는 사실!!!!!!!!!!!!!!!!
    역시나 그동안 주도권을 위해 상대방을 협박한 거란 걸 스스로 증명하는 모양새거든요.
    그러니 정말 헤어질 생각 아니면 사귈 때도 이별 타령은 집어치우고,
    결혼때도 이혼타령은 정말 이혼 각오할 생각 아니면 입에도 담지 말아야죠.
    그나마 이별 타령도 한번이면 사람에 따라 치명적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무마가 돼서 화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두번 이상은 그냥 수준 드러내는 거죠. 상대방은 정떨어지고 정말 진지하게 이혼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니까요.

  • 5. 우리 헤어져는..
    '13.2.15 10:40 AM (218.234.xxx.48)

    최근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던 남편 이야기가 있었죠. 목매달거라 하더니 진짜 목매달았고(미수에 그쳤음)- 거기에 비타민님이 좋은 댓글 달아주셨는데..

    솔직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여자나 남자가 빈번하게 우리 헤어져, 이혼해 라고 하는 건
    나 죽는다, 목매달거다 하는 그 남편하고 다를 바가 없지 않나요? 생명이 가장 귀한 것이긴 하지만..

    남편이 아내를 옥죄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협박하는 것,
    그리고 이혼하자는 소리는 "결혼의 사망을 놓고 협박"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526 2월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2/15 560
218525 길냥이배설물이 눈에 뜨이나요? 7 궁금해서 그.. 2013/02/15 884
218524 송혜교 몸매비율과 무릎이 안 이쁘네요 35 2013/02/15 21,920
218523 아이 그림...버릴까요? 4 qjfu? 2013/02/15 978
218522 사교육에 대한 생각 2 바쁜엄마 2013/02/15 1,302
218521 개, 고양이 다 키워본 결과 결론은... 30 .... 2013/02/15 6,070
218520 고등학교 올라가는 남학생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4 자뎅까페모카.. 2013/02/15 1,066
218519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4 급합니다 2013/02/15 913
218518 디오스광파오븐 골라야해요. 1 레몬이 2013/02/15 1,042
218517 지난 달 딸아이 휴대폰 개통해줬는데 요금 2500원나왔네요 ㅎㅎ.. 16 알뜰살뜰이 2013/02/15 2,644
218516 갑상선검사할때 시간 많이 걸리나요? 2 어제처럼 2013/02/15 1,562
218515 앙..ㅠㅠ 정말 빵 잘만들고 싶어요. 10 yj66 2013/02/15 1,792
218514 2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15 855
218513 어린이 영어책(아서 스타터, 아서 어드벤처, 리틀 크리터, 미스.. 4 만두 2013/02/15 2,460
218512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뒷 편에 있던 수제비집....당연히 없어 졌.. 26 수제비 2013/02/15 3,999
218511 반려동물이 자식만큼 예쁜 분 계세요? 10 ... 2013/02/15 2,257
218510 머리 뒤쪽이 계속 찌릿찌릿 아픈데요 6 ... 2013/02/15 3,321
218509 넌 누구냐 넋두리 하고가요 2 꺼이꺼이 2013/02/15 912
218508 이제 아이에게 애정은 없고 미움만.. 59 .. 2013/02/15 12,835
218507 [리모델링 이벤트]이번 봄, 이사/ 인테리어 리모델링 계획 있으.. 1 whdrnr.. 2013/02/15 896
218506 쌍둥이 어린이집 따로 보내기로 결정은 했는데.. 애들한테 모라고.. 17 쌍둥맘 2013/02/15 3,204
218505 백화점 명품세일 어느백화점으로 가는것이 좋나요? 5 명품 2013/02/15 2,588
218504 노회찬의 의원직 상실과 그의 의원직 강탈 소감을 들으며[펌] 17 into 2013/02/15 2,177
218503 2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15 481
218502 순서를 바꾸면 유머의 기회가 생긴다. 3 시골할매 2013/02/15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