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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동에 살면서 시어머니께 아기 맡기신 며느리 계신가요?

새댁 조회수 : 4,909
작성일 : 2013-02-14 23:03:10

저는 공부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임신,출산계획 있구요.

친정은 지방이고

홀시어머니 옆동에 사세요.

 

시어머니는 제가 임신하길 간절히 바라고 계시죠.

며느리인 제게 반찬해다주시고

저희집엔 초대하지 않는한 오시지 않으시구요.

 

73세이신데 건강하신편이고 수영,요가하시면서 체력관리하시구요.

 

아기낳고 어머님께 봐달라고 해도 될까요?

아기를 제가 보게 되면 공부와 일을 그만둬야 하고

혼자서 아기돌볼 자신도 없고 한데...

 

어머님도 얼른 딸이든 아들이든 낳아라하시며

아기 돌봐주시려는 뉘앙스를 풍기시고요.

 

 

IP : 121.164.xxx.20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4 11:05 PM (203.152.xxx.15)

    직접 여쭤보세요.
    특별한 일 없으신 건강한 노인분이라면 손주 돌봐준다고 하실지도 몰라요...

    그런데 만약 돌봐주신다 하면 시터 비용은 드려야 합니다.
    어느분은 친정어머니댁에 맡긴다는데 월 200 드린대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리고 주말엔 부모가 보고요..;;;

  • 2. ..
    '13.2.14 11:08 PM (1.225.xxx.2)

    고부간에 님처럼 서로 조심하며 친밀을 유지하는 관계면 그렇게 하는것도 좋아요.
    다만 연세가 70이 넘으셨으니 전적으로 맡기는건 곤란하고
    도우미를 불르는 금전을 부담해 드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조력자를 붙여드려야죠.

  • 3. 제가 그분 딸이라면
    '13.2.14 11:10 PM (121.145.xxx.180)

    엄마 이사시킵니다. 아들집에서 두시간 거리로요.

    73세 아무리 건강하다한들 73세에요.
    한달이 하루가 다른 나이에요.

  • 4. ...
    '13.2.14 11:10 PM (122.42.xxx.90)

    에라잇. 아무리 건강하시다해도 73세 노인네가 님보다 건강하시겠어요. 언제부터 우리나라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얘기를 그렇게 잘 들었다고 아이 바란다고 빨대 꽂으려 하세요. 애 키워주고나면 홀시어미 노후는 어차피 나몰라라 할거면서.

  • 5. 73세시면
    '13.2.14 11:11 PM (58.143.xxx.246)

    친정엄마라해도 맡기는데 쉽지 않을거예요
    그만큼 노동강도 쎕니다
    그 연세면 척추 뼈도 꺼져 내려앉을 수 있어요
    시터든 입주도우미 도움 받으면서 안될때
    부득이한경우 봐주시는것만도 감사하죠
    노인들 평온한 노후도 존중해드려야해요
    건강함 스스로 잘 유지하시게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6. 하나
    '13.2.14 11:11 PM (116.120.xxx.111)

    육아도우미를 구하시고 봐 달라하시는 게 좋을 듯...
    아기 보기 힘들거든요.

  • 7. 깍뚜기
    '13.2.14 11:13 PM (124.61.xxx.87)

    친정 어머니가 73세라고 생각해 보세요...
    정정하시다면 자주 들여다 보시면서 먹거리 정도는 챙겨주실 수는 있겠지요.

    전일 시터를 고용하세요.

  • 8. 어르신들
    '13.2.14 11:13 PM (39.112.xxx.188)

    아기보는거 무리세요
    절대 맡기지마세요
    씨터를 구하셔야지 관절 다 나가구요
    몸이 버티지를.못합니다

  • 9.
    '13.2.14 11:15 PM (58.148.xxx.103)

    70넘으심 자기몸 건사 겨우 하시던데..
    어린이집 종일반보내시고 님 퇴근때까지 두시간 정도 봐주시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듯..
    저도 같은 입장이라 애 두달 됐을때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어른들이 멀리 지방계셔서 전혀 도움 못받았어요
    님‥ 애 못봐주심 하는수 없고, 두시간 봐주시는것도 대단히 행운이세요

  • 10. ...
    '13.2.14 11:16 PM (175.253.xxx.99)

    그러지 좀 마세요.
    어떻게 73세 노인께 아이 봐달라할 생각을 하실 수 가 있나요?
    애낳길 바라시니 애봐줘야 하는 건가요??
    원글님 아이잖아요~

    님은 일도 공부도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려 하시면서 칠순노인께 희생을 바라는 건 너무 이기적이십니다.

  • 11. 원글
    '13.2.14 11:16 PM (121.164.xxx.209)

    그러네요. 노인네가 감당하기 너무 힘들것 같네요.
    시누이가 친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시누이집근처로 이사가서 비용내고 여기 맡기는 방법도 생각중이고....
    이번달 생리를 안해서 임신인가 싶어
    벌써 출산후를 걱정되네요.

  • 12. ....
    '13.2.14 11:18 PM (175.223.xxx.237)

    아이...낳아...주시려구요?
    본인 아입니다
    부부가 감당할수 있을때 낳으세요
    일흔 넘으신 어르신 혼자 몸 건사하느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예요

  • 13. 한마디
    '13.2.14 11:18 PM (118.222.xxx.82)

    아기 꼭 님이 키우세요.
    그래야 내 새끼란게 뭔지
    꼬물꼬물 아이가 얼마나 예쁜지 얼핏 지나가버리는
    그 순간을 놓치지않는답니다.

  • 14. 공부 마치시고
    '13.2.14 11:23 PM (58.143.xxx.246)

    아이도 갖으세요
    아이 엄마가 직접 길러야 애착감도 생기고
    아이 정서도 안정되어요

  • 15. ...
    '13.2.14 11:26 PM (219.240.xxx.107)

    요즘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73세시면 상노인 입니다. 글 분위기상 첫 아이이것 같아서 보통 부모님 연세 60대 초중반 생각했는데 그 연세시면 무리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혼자 몸 정정하신것도 감사드릴 연세십니다. 그런 생각은 그냥 접으시고 시터를 구하시든 다른 방도를 생각해 보세요. 예쁜 아이 낳으시구요. ^^

  • 16. 원글
    '13.2.14 11:29 PM (121.164.xxx.209)

    윗님~ 예리하셔요.
    시댁에서 첫아기예요.
    다른 형제들은 결혼 20여년이 돼가는데 아기가 없어서
    더 아기를 애타게 바라시죠.

  • 17. 아기
    '13.2.14 11:30 PM (121.142.xxx.199)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해요.
    생활비 때문에 꼭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라면.

    그리구 어머니 연세도 너무 높으시네요.
    건강하시다 해도
    젊은이들하고는 전혀 달라요.

  • 18. .....
    '13.2.14 11:35 PM (175.119.xxx.89)

    시어머니가 아기 애타게 바라신다는 핑계로 애낳아서 시어머니께 맡기고, 얼른 키우려는 속셈으로밖에 안 읽혀요;;

    시어머니가 아기 애타게 바라던 말던, 님이 아기를 직접 감당하실수있을때 낳으셔야죠.

    바란다고 덜컥 낳아서
    시어머니나 시누이한테 맡기다니요....
    조금 이해가 안가요.
    님에게 딴 속셈이 있다고밖에는요..

  • 19. 있어요
    '13.2.14 11:37 PM (14.52.xxx.192)

    친정엄마가 남동생네 앞동에 사는데
    애들 3명 키워 주시고
    반찬도 하고 저녁도 해놓으면 엄마집에 와서 먹어요.
    둘이 맞벌이라 그런데...
    엄마가 힘들어 보여서 싫기도 하지만
    애들이 친정엄마에게 주는 영향이 힘든것만 있는게 아니고
    엄마도 혼자이시니 외로운 것 보단 손주들 돌보는 것도 괜찬은거 같았어요.

    그러나...문제는...
    아이들이 친정엄마 집을 어질르고 간건 좀 치워주고 갔으면 좋겠고
    냉장고에 장본걸 채워 놓으면 애들이 다 먹고 가면
    가끔은 장을 봐서 냉장고를 채워 줬으면 좋겠고...
    애들 키워주는데 용돈도 안드리면서 어쩜 다섯식구가 와서
    친정엄마 먹으려고 사다 놓은 과일 싹쓸이 먹고 가고...ㅠㅠ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차도 없는 엄마가 무겁게 장본걸
    매번 다 먹어 버리면 친정엄마가 또 마켓가서 장을 봐야하는데...
    고마운걸 모르고 받기만 하는 동생, 올케에게 점점 화가 나려해요.
    결국 싫은 소리는 못하겠지만 동생네에 실망해서 마음이 멀어지는 걸 느끼네요.

  • 20. 원글
    '13.2.14 11:38 PM (121.164.xxx.209)

    윗님.
    댓글 안 읽으셨나봐요.
    시어머님이 아기 보기엔 힘들겠다고 동의한 댓글달았구요.
    시누이가 있는 어린이집에 아기 보낼까 생각중이란 말이예요.

    속셈이라면
    아기가 생판 남이 아닌
    믿을만한 피붙이에게서 사랑받으며 안전하게 자라길 바라는 거죠~

  • 21. 40대인 저두
    '13.2.14 11:39 PM (58.143.xxx.246)

    아이 못 길러요
    여기저기 골골 시작입니다
    40대도 그런데 70대 아이보다 어느 순간
    쓰러질 수도 있어요

  • 22. 원글
    '13.2.14 11:41 PM (121.164.xxx.209)

    있어요님
    속상하시겠어요..

    저희는 어머님이 저희랑 같이 살고 싶어하셔서...

    암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어머님이 아기보시면 있어요님이 말씀하신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지요.

    무슨내용이든 길게 댓글 달아주시는 관심 감사합니다.

  • 23. ....
    '13.2.14 11:42 PM (175.119.xxx.89)

    저희 엄마 지금 57세인데요
    남동생네 아기 2년봤는데, 2년전 사진 보다 지금 보니, 완전 폭삭 늙었어요.
    얼마나 욕 나왔는지 알아요??
    아픈데도 너무 많구요.
    57세인데도요.

    제가 그 집딸이면, 당장 이사시킬것 같네요
    지금 수영, 요가다니며 여유로운 노후 보내고 계신것 같고
    소원이라면 손주한번 보고싶은 마음인것 같은데
    그 마음을 이용하여, 중노동인 육아를 떠맡기시면 안되죠.

    시어머니께 맡기는건 안된다고 생각하셨다니 다행이지만요.

    한번 원글님 친정어머니께 맡겨보시는걸 고려해보세요.
    과연 맡길수 있을런지요.

    제 올케가 자기친정에는 죽어도 애 안 맡기면서
    시어머니(제 친정엄마)에게는 곧 죽어도 맡긴다고 해서, 기가막혀있던 참이어서요.

  • 24. WMWM
    '13.2.14 11:44 PM (59.10.xxx.139)

    키울려고 낳았는데 사정이 생겨서 맡기면 몰라도
    낳기도 전에 맡기고 내할일 할려고 하는 분이 애를 왜낳나요? 자격없음

  • 25. 원글
    '13.2.14 11:45 PM (121.164.xxx.209)

    ....님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시겠어요.
    친정에는 안맡기면서 시어머니에겐 맡기겠다니...쩝

    암튼, 제가 육아경험이 없어서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여기 물어보길 잘했어요.

    우리 어머님 고생시킬뻔 했네요.

  • 26. ...
    '13.2.14 11:56 PM (122.42.xxx.90)

    댓글보니 다행히 막가파는 아니시구나...하면서 읽고 있는데
    응? 시누이?? 시누이집 근처로 '이사'가서 시누이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 애를 맡겨?????
    시어머니가 안된다니 이번엔 시누이로 타겟을 바꾸셨나요. 어린이집에 맡기고 공부와 일 핑계로 결국 시누이를 종일 육아도우미로 쓰겠다는 심산이겠지요. 시댁에서 첫아이란 이유로 굉장히 어깨가 으슥하신 모양인데
    애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책임감과 주체성은 전혀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본인이 신경 덜 쓸일 방법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네요. 제발 임신이 아니길 아이를 위해서도 바라고 앞으로 피임 제대로 하세요.

  • 27. 저 옆동 살아요~
    '13.2.15 12:10 AM (1.231.xxx.28)

    시어머님께 여쭤보세요
    저 옆동 살고 시어머니 50대에 양가 첫 손주 낳았는데요
    못봐주신다고 했어요~
    직업이 있으신건 아니지만 본인이 즐기며 바쁘게 사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전업으로 애둘 키우고 있습니다...

    서운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어쨌든 아이키우면서 한명 입원하게 될때 나머지 아이 봐주신다던가
    이런저런 도움 많이 받거든요~

    그리고 첫 아이. 육아경험음 누구에게나 없고 누구에게나 처음입니다.

    내 아이, 내가 맡아 키운다는 생각으로 부딪히고 공부하고
    어떤때는 좌절하고 절절매가며 땀과 노력과 사랑으로 키우는게
    아이, 첫아이에요.

    부딪히세요~!
    힘들지만 웃음도 주는게 아이입니다.

  • 28.  
    '13.2.15 12:30 AM (1.233.xxx.254)

    시누이나 시어머니는 다 빼고 생각하셔야죠.
    시댁 첫 아이라고 이젠 시누이까지 들먹이시는데........ 완전 답정너 모드로 들어가고 계세요.

  • 29. 저기요
    '13.2.15 1:41 AM (182.215.xxx.197)

    아기가 생판 남이 아닌 믿을만한 피붙이에게서 사랑받으며 안전하게 자라길 바라는 거 죠~

    라고요?

    아기는 믿을만한 피붙이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부모 밑에서 안전하게 커야되는겁니다.

  • 30. 원글
    '13.2.15 6:18 AM (121.164.xxx.209)

    이거야 원...
    대체 글을 어떻게 읽으시는 건지 원...

    이왕 어린이집 보낼바에야
    시누이가 있는 어린이집이 낫지 않을까 고려도 못하는 건지...

    애 낳지 마라는 둥 주둥이 함부로 놀리는 사람들은 대체 뭐요??

    아이 주양육자는 부모인걸 누가 모르나요??

    에이그...

  • 31. 원글
    '13.2.15 6:21 AM (121.164.xxx.209)

    저 옆동살아요님^^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도 그리하려구요.

    경험나눠주셔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감사해요~

  • 32. 원글
    '13.2.15 6:42 AM (121.164.xxx.209)

    인생의 선배, 경험있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다른사람이 피해입는 일은 없는지를 살펴보려고
    올린 글에
    제발 임신이 아니길 바라고 피임 제대로 하라는 분
    대~ 단 하십니다 그려...

    어떻게든 다른사람의 부정적인 부분이나 꼬투리를 잡으려는 거로 보여요.
    오프라인에서는 제발 만나지 말길 바라요~

    하지만 대부분의 댓글주신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주신 의견들 잘 새겨듣겠습니다.

  • 33. 원글
    '13.2.15 7:14 AM (121.164.xxx.209)

    ..님 아무리 옳고 맞는 말이래도
    임신아니길 바라고 애낳지 마라는 말하면서 하는말은
    듣고 싶지 않네요.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쓰지않아도
    댓글들에 보시다시피
    알아들을수 있도록
    이미 다 말씀하신것 같은데요..

  • 34. ㅉㅉ
    '13.2.15 8:03 AM (203.226.xxx.184)

    여기 속이 꼬인 아줌마들 많네요. 원글이가 워킹맘이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구만, 일 핑계 대지말고 스스로 육아할 생각하라고 하니...ㅉㅉ 전부 피해의식 있는 전업주부 아짐들이 댓글달았나보네

  • 35. ㄷㄷㄷㄷㄷ
    '13.2.15 11:21 AM (58.226.xxx.146)

    님이 아이를 원하는 것같아 보이지가 않아요.
    내 아이, 내가 못키우는 어쩔 수없는 상황이라면 눈물 나더라도 참고 주위에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는걸 생각해보는거지,
    님 공부하고 일한다고 '아이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맡기려고 했다가 댓글들이 어머니 연세도 있고 안되겠다고 하니까
    이제는 시누이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이라니..
    님이 아이를 정말로 원할 때 낳으세요.
    지금은 '내가 저 집에 아무도 못낳아준 손주 낳아준다'는 것밖에는 .. 안보여요. ..
    님 아이가 여기저기 돌려지며 엄마 정 못느끼고 사는 것부터 생각해보셔야지요.
    가지기도 전부터 여기저기 보낼 생각만 했던 엄마라는거 알면
    날 왜 낳았나, 라고밖에 더하겠어요?

  • 36. 원글
    '13.2.15 11:40 AM (121.164.xxx.209)

    ㄷㄷㄷㄷㄷ님
    아이가 여기저기 돌려지지 않고
    엄마사랑 충분히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셔서 말씀하시는거죠?

    아이자체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엄마가 대체 있기나 한건지? 되묻고 싶네요.
    언급할 가치도 없는 얘기를 내가 왜 댓글달고 있는지..

    남편말로는 시누이가 아기봐주고 싶다고 먼저 얘기했다고 하네요.
    이왕 어린이집 보낼거면 시누이가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어떤점이 염려되시는지?

    암튼, 관심가지고 댓글 달아주신건 감사해요.

  • 37. 댓글들이 원...
    '13.2.15 12:06 PM (124.243.xxx.129)

    원글님 생각 충분히 이리저리 방법들 생각해보다가 나올수도 있는 생각들인데, 댓글들이 왜 이런 분위기인거죠?
    저는 원글님처럼 시부모님이 아기를 봐주고 계시는데요. 맞벌이 중이구요.
    기왕지사, 생판 얼굴 모르는 베이비시터나 전일제 어린이집보다야 아이 혈육이 더 사랑으로 돌봐주실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도 임신했을때, 맨 처음엔 베이비시터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양가 부모님 펄쩍 뛰시더군요. (저희도 시댁에서 일가 친척 통틀어 첫 아기였습니다.) 어떻게 얻게된 아기인데 남의 손에 맡기냐고.
    너무너무 감사한 맘으로 지금 아이 맡겨놓고 있어요.

    솔직히 전 원글님 심정 다 이해가 가는데요...
    요즘 딸들도 다 배울만큼 배우고, 비싼 등록금 내가며 대학교, 대학원 다니고, 남자들만큼 번듯한 직장다니고 그래요. 근데, 단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다른 사람 아이 낳아준거냐 니 아이다. 그렇게 딱 잘라 말씀하실 수 있나요?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죠. 내 아기고, 내가 키워야 하는게 제일 좋죠. 근데요....아기를 키우기 위해 엄마는 회사를 그만두거나 쉬어야하고, 현실적으로 정말 공무원이나 교사, 자영업 아닌 이상은 30대 아기 엄마에게 재취업은 불가능해요.ㅜㅜ
    네. 전 생계형 맞벌이도 아니에요. 울 신랑 맨날 저한테 회사 관두라고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하라고 얘기해요. 근데요. 저 진짜 배운거 회사에서 써먹고 있는데, 그게 아까워서 못 그만두겠어요.
    울 아빠가 저한테 누구 와이프, 누구 엄마로만 살면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라고 십몇년간 그 비싼 학비 대주고 공부시키셨을 거 같진 않아요.
    아니, 제가 살림이 적성에 맞아서 정말 알뜰살뜰하고 손재주도 있고, 집안 꾸미고 이런데에 흥미를 갖고 사는 성격이었다면 신랑 말에 얼씨구나 하고 회사 때려쳤을거에요.
    근데, 전 불행히도 그런 성격이 아니고요...
    물론 우리딸 너무너무 사랑하죠.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이 우리 딸 낳은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제 자신도 사랑해요. 제가 우울하고 불행할 게 뻔한데, 전업맘이 된다면, 아마도 딸에게 그 원망이 조금쯤은 가게 되지 않을까 무섭기도 해요.
    이런 사유로 워킹맘을 택했고, 현실적으로 워킹맘이 되자니 육아는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할텐데, 정말 감사하게도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께서 손을 빌려주시겠다고 하시면 죄송스럽지만 더할 나위없이 좋다는 생각 들수 밖에 없지 않나요. 혹여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 염치 불구 도움을 청할 상황이 아니라면, 원글님처럼 시누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면....그것 역시 생판 모르는 남보다 좋은 기회 아닌가요.
    자기가 못 키울꺼면 낳지를 말라, 말이야 쉽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난 평생 직장생활, 사회생활 하고 싶어...하는 여자는 결혼도 하면 안되겠네요. 애도 자기손으로 못키울텐데, 낳을수도 없겠고...아이를 낳지도 못할거, 결혼도 하면 안되겠죠. 남자도 아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조심스럽네요. 저도 이기적이고 엄마 자격없는 여자로 몰릴 것 같아서.
    전 그래요. 원글님이 평생 그 육아에 대한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만 진심으로 잘 전달하고, 또 그만큼 신경쓰신다면....그러면 전 가까운 친척 혹은 시어머니께 맡기는게 그렇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참...우리 나라에서 여자가 자기 일을 하며 엄마로 살기란 너무나 힘드네요.

  • 38.
    '13.2.15 2:12 PM (221.140.xxx.12)

    애는 무조건 부모가 '직접' 키워야 한다는 사람이 걸핏하면 맞벌이하라고 등 떠미는 사람과 동일인들은 아니길 바랍니다.

    시어머니께 직접 여쭙는 게 가장 낫죠. 여기서 백날 물어야 시어머니 의중을 어찌 정확히 알겠나요.
    님도 뉘앙스만 짐작하듯이, 이참에 확실히 여쭤보세요. 어머님 당신 스스로 연세는 생각 않으시고 손주 직접 거둘 날만 손꼽아 기다리실 수도 있어요.
    실제로 주변에 보면 손주 절대 안 봐주겠다는 부류와 낳기만 하면 내 차지라고 오매불망하는 부류 다 있어요.
    어머님 연세와 어머님의 의중과 님 부부의 의견... 그 모든 걸 종합해서 좋은 결정 내리길요.

  • 39. 참나
    '13.2.15 6:33 PM (58.143.xxx.246)

    70넘은 노인에게 의중을 물으라니 참 양심이 없네요.
    아무리 봐준다해도 맡기면 안되는게 맞습니다.
    댁은 그 나이에 애 봐줄까요? 내몸 더 아끼느라 말도 못꺼내게 할걸
    얼굴 두꺼운 사람들은 어데고 있다는..

  • 40. 헐 윗님
    '13.2.15 7:52 PM (221.140.xxx.12)

    님 왜 이렇게 말 함부로 하세요?
    댁이라는 둥 양심 없다는 둥 얼굴 두껍다는 둥... 어이가 없네요.
    내가 나중 말도 못 꺼내게 할 지 아닐지는 님이 또 어떻게 알고요?
    82서 댓글 분위기 흐리는 대표적 부류가 님같은 사람 아닌가 싶네요.

    님처럼 골골하는 40대도 있고 팔팔한 70대도 있고요. 개별 상황 따라 가는 거죠.
    본인 의견이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중요하지, 그보다 우선하는 게 뭔가요? 자신 체력 본인이 잘 알테지요. 당사자 의견은 자신 체력과 그 모든 걸 감안해서 종합한 거고요.
    님같은 40대 이상만 있으면 손주들 봐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예 없게요.

    이런 애 봐주는 얘기에 관심이 많은신가 보군요. 댓글도 위에 상당히 많이 다셨던데, 그렇다고 그리 막말을 해댑니까? 싸래기 밥을 먹었는지 반말까지!

  • 41. 뭔 댓글까지
    '13.2.16 12:52 PM (58.143.xxx.246)

    노인들 노후 병들면 병원 몸 못씀 대부분 기관으로가서
    운명하시는 수순입니다 여자들 폐경기 오면 골다공증에
    대부분 노출되어요 아이들 업고 들고 장바구니 들고 나르거나 한쪽팔에 아이안고 유모차들고 계단오르기 척추가
    견딜까요? 확실히 안좋습니다 저 아는분 남자아이 키우셨는데 곤히 잠자는 시간 새벽녁만 되면 2년가까이 울어대는 습관으로 한쪽귀 난청오시고 등 허리뼈는 안으로 쑥 꺼져들어갔어요 거기다 둘째 낳아놓으니 그걸 안봐줄수도 없고
    여튼 노인들 노후도 생각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일 입주도우미 쓰고 할머니에게 오가는 식으로 들여다보게 하는게 최선이거나 그 시누 있다는 육아기관이 낫습니다
    80다되시는 노인에게 아이 맡겼다 그분 빙판길에 아이데리고 가시다 팔목한번 부러지시고 엉덩이 금가시고 더 오래
    사실분이었는데 거의 들어누우시더니 돌아가셨어요
    주변 본게 있어서 반대하는겁니다 저두 시엄니 여기저기
    아프신분인데 봐주신다고 전 사양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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