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골치아픕니다.
아이가 하도 원해서... 저도 개를 좋아하고 옛날에 키워본 적도 있어서... 남편도 반대 안해서.
태어난 지 한달 반 된 발바리 잡종 한마리를 들여왔는데, 아파트에서 나와 같은 공간을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강쥐 훈련 시키는 것에 대핸 문의 드립니다. 이런날이 올줄이야...ㅡ.,ㅡ;
한달 반 된 그 강아지는 오는 날 부터 아무데나 오줌을 쌌는데, 그때부터 배변훈련을 잘 시켜야 한다고 해서 조그마한 페트병에 콩을 넣은 통을 흔들어서 혼을 냈어요.
똥 오줌 싸면 바로 콩통을 흔들고, 배변장소에 싸면 상으로 간식주고..
처음에는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열번에 네번은 꼭 딴데다 싸고, 방에는 아예 처음부터 못들어오게 하는데 방에 몰래 들어와서 침대옆에 똥을 싸놓고.ㅠㅠ
애들 방 침대밑에 굳은 똥 발견하기를 여러번..
철망을 마련하여 가둬두었습니다. 자기 냄새가 완벽하게 배변장소에 밸 때까지 가둬두라는 지인의 조언으로...
당연히 철망 안에서는 배변장소에 합니다.
안쓰러워 풀어놓으면 꼭 딴데다가 합니다.
마루 면 카펫에다가 하면 콩통을 흔들뿐만 아니라 때리면서까지 강하게 혼을 내는데, 풀어놓으면 꼬옥~~ 거기다가 와서 오줌을 누고... 똥도 쌉니다.
배변유도제와 배변금지스프레이까지 모두 사서 뿌려보았는데, 저희만 참을 수 없는 고약한 냄새에 시달릴 뿐 강쥐는 눈 하나 꿈쩍 않고 몰래 와서 샤샤샥 볼일을 봅니다.
아... 왜이러는 걸까요.
이제는 제가 잠시 나가면 철망을 탈출하여 오줌싸놓습니다.
아이 유치원차 태우고 들어오는 그 사이에도 나와서 똥을 싸놓습니다.
지난 12월 3일에 저희집에 왔으니까 두달 조금 넘었네요. 아이 월령으로따지면 4개월 조금 안되었구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끊임없이 콩통도 흔들고, 칭찬도 해주고, 베란다로 격리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왠지... 화가납니다.
이놈이 나를 놀리는 것 같고, 알면서 일부러 와서 카펫에 싸는 것 같고.
또는 거리에 떠도는 개들이 이쁜 애완견들보다 똥개 잡종, 특히 이런 발바리가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 이유가 있는 것인가!? 말도 안듣고, 주인에게 짖어서 미움을 사는 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4개월이면 도대체 어떻게 배변훈련을 시켜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좋은 강쥐카페나 홈피 있으면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