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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밥 주시는 분들

냥이들아.. 미안해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3-02-14 21:11:58

 길냥이 밥 주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네요.

모처에 밥 그릇, 물 그릇 대령해놓고 기다리면 와서 줄 서서 밥 먹고 가던 냥이들

이제 모진 한 겨울 보내는가 싶더니 태클이 들어와 모처 급식소 문 닫게 생겼습니다.

비닐봉지에 사료 넣어서 후문 구석진 곳에  두면 먹을까요?

그 장소에 냥이들 배설물이 있는거 보면 왔다가 먹이가 있으면 먹지 않을까 하는데..

이 틀째 봉지 사료 두었는데 건드리지를 않네요.

 오늘 낮에는 여기가 니네 밥자리 이러면서 캔 두개 따서 두었는데도 먹은 흔적도 없고..

저는 밥그릇,물그릇 , 급식소 자리 깨끗하게 하고 밥, 물만 두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밥그릇, 물그릇을 빼야 할 처지가 되었는지라 냥이들이 안스럽네요.

아까도 베란다밖으로 보니  밥자리에 아무것도 없으니 주차장쪽으로 가는거 보고 마음이ㅠㅠ 

정확히는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밥그릇 두고 4시이후에 수거 했는데

갑작스런 수거 소식을 모르는 냥이들이 왔다가 그냥 가는 상황이 됐어요.

어떤 방법으로 주면 냥이들이 조금이라도 굶주리지 않을런지요?

IP : 220.86.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3.2.14 9:21 PM (218.52.xxx.2)

    비닐 봉지에 담아서 주면 보통은 냄새맡고 오던데
    냥이들이 아직 어린가요?
    냥이들 나타날 시간 맞춰 한 번 델구 급식 장소로 가서 주시면
    담부턴 애들이 그쪽으로 온답니다.
    애들 먹으러 주라 것도 아니고
    남 주는 거 못주게하는 심술맞은 인간들은
    다른 나라 여행 한 번 안 가본 사람들일거에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넘 좁은 걸 불쌍하게 생각해야겠지요.

  • 2. ㅠㅠ
    '13.2.14 9:47 PM (125.181.xxx.42)

    아직 추운데 조금만 더 주게 하지 사람들 참 못됐어요ㅠ
    우리동네도 마찬가지지만 ㅠㅠ
    저는 크린백같은 봉지에 넣어서 던져놓아요.
    어느날 하루 잡으셔서 앞으로 줄 장소로 유인하세요.
    저도 장소바꿀때 하루 날잡고 그렇게 했더니 그다음날부터 잘 왔어요.
    수고 고맙습니다.

  • 3. 경단 추천
    '13.2.14 9:48 PM (203.236.xxx.249)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물그릇 놔둘 형편이 안되는 분들이 사료에 물을 섞어 반죽해서 경단을 만드는 게 나와요. 첨부터 물을 넣어 만드니 급수 걱정이 없습니다. 캔이나 영양제를 섞어도 되고요. 한꺼번에 만들어 냉동했다가 몇개씩 꺼내서 해동해 줘도 됩니다.
    지금 생각으론 그런 경단을 여러 개 만들어서 원 급식소 주변에 그릇 없이 여기저기 슬쩍 놓아 두면 어떨까 하는데요. 와서 냄새 맡고 먹겠지요.

  • 4. 기존 급식소에서 냥이를
    '13.2.14 9:54 PM (123.212.xxx.135)

    기다리다가 냥이가 오면 따라오라고 하면서(사료 냄새를 좀 풍기면 더 좋을것 같아요..) 새로운 급식소로 앞서가세요.
    그동안 냥이 밥줄때 마주친적이 있으면 밥주는 사람인걸 냥이가 알아서 따라올거예요.

    저는 그렇게 해서 쓰레기통 뒤지던 녀석 가까운 급식소로 오게 한적 있고, 밥 먹던 녀석들도 밥 주러 가는 도중에 다른곳에서 마주쳤을때 따라오라고 앞서가면 쫓아오더라구요.

  • 5. 비닐봉지
    '13.2.14 9:56 PM (1.227.xxx.23)

    던져 놓은것 며칠 더 기다려 보세요 돌아다니다가 꼭 먹어요

    일단 한번 먹으면 계속 오니까 걱정 마시고요

    그리고 급식소는 밥주는 시간이 너무 안좋아요

    저는 세군데 밥주는데 반드시 밤에 나가서 주변 살피고 줘요

    저는 사람 눈에 안띄는 곳에 주니까 수거는 안하는데요

    원글님 급식소가 눈에 보이는 곳이면 반드시 아침에 수거해야합니다

    물은 두부곽 같은데 담아 보이는데 둬도 쓰레기인줄 아니까 괜찮지만

    밥은 꼭 안보이는 장소 찾아서 주시던가 아침에 치우던가 하세요

    우리 동네 얼굴 모르는 캣맘은 밤에 차밑에다가 일회용 스티로폼이나 아예 바닥에 주더군요

    그래야 의심 안받고 냥이를 거둘수 있어요

  • 6. ㅡㅡ
    '13.2.14 10:07 PM (123.212.xxx.107)

    제발 고양이 밥주는거 안하시면 안되나요? 제가 여기 이렇게 써봤자 주시던 분들은 계속 주실거 알지만 그래도 여기에서라도 부탁드리고 싶어요. 고양이 밥주니까 아파트 단지에 계속 고양이들 돌아다니는거 아닌가요? 고양이 정말 무섭고 싫어서 보고 싶지 않은 주민들 분명히 많이 있는데요ㅜㅜ 입장바꿔서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무서워하는 생명체(뭐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비둘기, 쥐나 좀 무서울 정도로 큰 들개 정도?)이 동네에 돌아다녀서 싫고 불편한데 일부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니도록 밥 챙겨주고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ㅜㅜㅜ집에 돌아오는 어두운 길에 고양이 튀어나올까봐 덜덜 떨며 다녀요 정말ㅜㅜㅜㅜㅜ

  • 7.
    '13.2.14 10:46 PM (175.223.xxx.235)

    ㅡ ㅡ 님 냥이는 님이 더 무서울거에요

    그냥 피해다니세요 사실 쥐가 돌아 다니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요 ㅜ

    냥이도 생명가진 것이니 힘드시더라도 측은지심을 가지고
    보시면 불쌍한 생명이고 심지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거에요

    그래도 싫은 것은 어쩔 수 없으며 그냥 피해 다니시고
    남이 밥 주는 것까지 뭐라 하지는 마세요

  • 8. ㅠㅠ
    '13.2.14 10:58 PM (125.181.xxx.42)

    저는 쥐 잡으러 쫓아가는 냥이를 보고 더 끊을 수가 없어요.
    고마워서요.
    몇년을 밥을줘도 먼저 도망가는 냥이들이 대부분이니
    너무 무서워 마시길 ㅠㅠ

  • 9. 밥 안주면
    '13.2.15 7:55 AM (116.36.xxx.31)

    굶어죽기전까진 님네 음식물쓰레기통 주변에서 헤매다니겠죠??
    그러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막 흙도 파먹고 음식물 담았던 비닐도 먹고 돌멩이도 먹어서 결국은 창자가 막혀서 찢어져 죽겠죠?
    아 그럼 아마도 그 다음 영역을 차지할 고양이가 와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같은 고통으로 죽을거예요
    내가 무서우니까 고양이 밥주지 말자가 불러올 비극인데......어쩌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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