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눈치를 보는 이유가 뭘까요?

어릴적 조회수 : 5,063
작성일 : 2013-02-14 15:26:23

어릴적에 남의 눈치 정말 많이 보며 살았어요.

밥 먹을때도 옷 입을때도 물건을 고를때도...

그냥 사는게 다 눈치 보인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나쁜짓을 하거나 이기적으로 구는 것도 아닌데

내 돈 내고 쇼핑하는데도 좀 오래 고른다싶으면 판매직원 눈치가 보이고

맘에 드는 거 없어서 그냥 돌아나오려고해도 그렇게 눈치가 보여서

뭐라도 하나 집어와야하고 사와놓고는 괜히 샀다고 전전긍긍하기 일쑤였죠.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남의 눈치를 안보게 되었어요.

쇼핑하러 가서도 오래도록 잘 둘러보고 둘러보고 맘에 드는 거 없으면

"담에 올께요."

인사도 잘하고 나옵니다.

예전에는 물건값 비싸면 괜히 눈치보여서 그냥 다른 핑계 대면서 안사곤 했는데

지금은 사고싶은데 비싸다고 할인 받을수 있는 방법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잘해요.

그러다보니 할인카드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고 마감시간때 다시 오면 할인받을수 있다는

방법을 귀뜸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여하튼 사는게 훨씬 쉽고 재미있어졌어요.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건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왜 그리 눈치를 보며 살았던 걸까요?

 

 

IP : 1.236.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3:28 PM (58.234.xxx.18)

    책추천합니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저또한 이유를 찾는데 도움 됐어요

  • 2. 애들이 참 예민하구나
    '13.2.14 3:29 PM (220.119.xxx.40)

    가끔 생각이 되요
    저는 어릴때 잠시 한달? 외갓집에 있었던 적 있었는데..친척들이 잘해줬음에도 한달뒤 집에오니까
    엄마가 저보고 눈치본다며 막 우셨어요

  • 3. 아무래도
    '13.2.14 3:39 PM (39.7.xxx.241) - 삭제된댓글

    천성인 듯 해요. 물론 후천적인 환경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 늘 다투는 부모님을 중재하면서 남눈치를 많이 봤달까...
    그냥 무시해도 될텐데 마치 내가 해결해야 되는 것마냥 전전긍긍거리고
    제게 무한한 기대를 품는 눈빛이 서운해하는걸 견디지 못하는 듯 해요.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걸 보니 천성이 큰가 봅니다.

  • 4.
    '13.2.14 3:51 PM (39.7.xxx.241) - 삭제된댓글

    그런 것도 있는 듯 해요. 어릴 적에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
    심하게 다투시고 나면 한 분은 외박에 한분은 밤늦게 들어오셨죠.
    어릴 적에 이런 제 성향을 자각했다면 다르게 컸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결국 천성인건지 아님 환경과 노력에 따라 얼마만큼은 바뀌는건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그리해볼텐데 뒤늦게 생각해 보네요.

  • 5. 눈치
    '13.2.14 3:58 PM (61.81.xxx.45)

    남의 눈치 보는 건 어려서 어른들에게 칭찬을 듣고 자라지 못해서 아닐까요?
    야단 들으며 자라면 자꾸 쭈뼛거리고 눈치보고 그러는 것 같아요.

  • 6. 그래도
    '13.2.14 3:59 PM (39.7.xxx.241) - 삭제된댓글

    결국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항상 염두해 두는 것이 제일 중요할 듯 해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담은 보살펴 줘야 할 사람들이겠죠.

  • 7. ..
    '13.2.14 4:21 PM (222.119.xxx.37)

    우리 문화가 그런거 같아요.
    우리 문화보고 흔히 공동체 문화라고 하잖아요.
    문화자체가 공동체속에서 개인의 평가와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다보니까
    그걸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남의 눈치를 보게 되는거 같네요.
    나에 대한 남들의 평가보다 각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중시하는 문화였다면
    아무래도 남들 눈치를 덜 보겠죠.

  • 8. 기질적으로
    '13.2.14 4:22 PM (220.126.xxx.152)

    A형은 촉수가 외부로 민감하게 향해 있어서 그렇대요.
    AB형도 조금 그렇고요.

  • 9.
    '13.2.14 4:33 PM (223.62.xxx.159)

    A형들은 대부분 그러드라고요 이것봐도 천성

  • 10. 한국인의특성
    '13.2.14 5:05 PM (39.7.xxx.241) - 삭제된댓글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것... 제 얘기기도 하네요.
    남의 눈을 의식하는 건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는 건데
    이건 천성적으로 타고난 기질인 듯 해요.

  • 11. 저 같은 경우
    '13.2.14 6:16 PM (175.223.xxx.227) - 삭제된댓글

    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에게 예민하게 반응해요.
    비난에 약하달까... 근데 제 행동의 옳고 그름이 아닌 저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 평가하면 욱하게 되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애정결핍이니 부성애결핍이니 하면
    이걸 무시해야 되는건지 대응해야 하는건지 가늠이 안되죠.
    눈치보는 성격인 거 알지만 남에게 그런 소리 들으면 저에 대해 방어하게 되죠.
    그럼 또 징징거리지 말라고 하죠. 어쩌라는 건지...
    저란 사람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재단하는 거 어떤 땐 신물나요.
    물론 오해일 수도 있겠죠. 그럼 익명성 속에서 서로일거란 짐작으로 끝없이 싸워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97 생활에 유용한 사이트 14개 모음-살다보면 꼭 필요 441 하염수달리 2013/03/24 23,162
232496 역사책은 여러전집 있는데 용선생~도 필요할까요? 3 용선생의 한.. 2013/03/24 1,057
232495 러버메이드 리빌 3 공구 2013/03/24 1,827
232494 독감 걸리면 몇일 학교 못나가나요? 2 독감 2013/03/24 1,621
232493 아이돌 허영생이 트로트풍 노래 부르는데.. 3 이모팬 2013/03/24 1,535
232492 당귀 달인 물 세안 후기.. 명현현상 인가요? 3 나무 2013/03/24 3,012
232491 교통사고수리비 받은걸로 가방사고 싶어요-누가좀 말려줘요 4 철없는녀자 2013/03/24 1,394
232490 미치겠어요....... 30 답이 없어 2013/03/24 13,053
232489 잘생긴 남자,,라 해서 생각나서 에피소드~ 2 .. 2013/03/24 1,610
232488 체크카드 기능있는 신용카드 질문좀요 7 ... 2013/03/24 1,317
232487 방예담 vs 사아준수 4 jjiing.. 2013/03/24 1,909
232486 웹디자이너 어떠나요? 4 웹디자이너 2013/03/24 1,962
232485 장터 글 좀 그렇네요... 11 장터 2013/03/24 2,354
232484 영어 문장 질문이에요~ 2 영어 2013/03/24 394
232483 사다드림ㅡ 블로그 공구, 결국 뉴스에 까지 나오네요 2 사악한고양이.. 2013/03/24 2,385
232482 반포 래미안 상가에 맛있는 밑반찬집 있나요? 2 11 2013/03/24 1,190
232481 생전처음 김치를 백김치 담갔는데 ....정말 어이없는 재료넣고 .. 2 ㄷ대박 2013/03/24 1,705
232480 분실 갤노트1을 5만원주고 찾아왔습니다. 4 콩나모 2013/03/24 2,075
232479 후드집엎 지퍼 고리(손잡이)가 빠졌어요. 난감 2013/03/24 942
232478 계속해서 문장 부호를 잘 못 사용하는 사람... 괜시리 짜증나네.. 25 ... 2013/03/24 3,329
232477 텃밭상자를 에어콘 실외기 위에 올려 놓아도 괜찮을까요? 2 텃밭상자 2013/03/24 1,518
232476 이거 옷사이즈 잘못된거 맞죠? 3 나참 2013/03/24 726
232475 정수리가 가려워요 4 가려움 2013/03/24 3,354
232474 김연아 연기중에 세헤라자데,,이번에 갈라쇼가 젤 좋앗어요(남장연.. 9 .. 2013/03/24 2,622
232473 담배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엉엉엉 울었어요. 11 싫어요!!!.. 2013/03/24 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