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글맘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3-02-14 14:25:04

친정부모님 두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 중독입니다. 헤어날수 없는..

 

이틀전에 퇴근시간 핸폰으로 엄마의 다급한 요청으로 친정엘 갔습니다.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가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몰겠어요..)

도착하니 급박한 상황은 정리된 듯 조용한데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술에 쩔어 사물을 분간 못하고 계속 같은 내용만  무한 반복입니다.

 

엄마보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두분 헤어지시라 했습니다.

50년동안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셨고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빠듯한 살림 아끼고 아끼면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 삼남매 겨우 풀칠하고 사느라 두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분, 아버지 술만 아니면 오손도손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 술이 항상 문젭니다.

하루 24시간 술 드시고,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드시고, 숨겨놓고도 드십니다.

술 안드시면 하루종일 주무시고 냉장고 검사하고 서랍장 뒤져서 잔소리 합니다.

그 모든 정황을 알고 좋게도 타일러 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술 앞에선 마누라도 자식도 손주도 소용이 없네요..

 

딸들은 엄마편이라지만, 정말 엄마가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칠순넘은 두분을 헤어지라 할수도,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는 술주정을 엄마더러 감당하라고만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큰딸인 저는 3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둘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아직 두분을 모실 여유와 형편이 안됩니다.

솔직히 모신다해도 술주정하는 시아버지, 어느 며느리가 달가와할까요?

아직까지 두분도  아들 며느리 봉양은 원하질 않구요..

 

이런경우 술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아버지 ..죽어도 못 끊으신답니다)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치만 저희 엄마가 너무 딱합니다.

 

 

IP : 121.146.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2:27 PM (58.148.xxx.103)

    요양원..?
    엄마만 본인집으로 모셔옴?
    이혼?
    가족회의 하세요

  • 2. 입원 하셔야
    '13.2.14 2:32 PM (180.65.xxx.29)

    할것같은데요 알콜중독은 집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데요
    강제 입원 말고는 없어 보여요

  • 3. ..
    '13.2.14 2:34 PM (1.241.xxx.187)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치료받으셔야할거같은데요

  • 4. ...
    '13.2.14 2:34 PM (59.15.xxx.61)

    알콜병원에 입원시켜드리세요.
    용인정신병원 같은 곳을 검색해 보세요.

  • 5. 싱글맘
    '13.2.14 5:49 PM (121.146.xxx.88)

    입원 말고는 답이 없군요..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할지..

    답변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676 금요일 경부고속도로 아침 몇시대에 가야 안막힐까요? 3 용인댁 2013/03/14 604
229675 김태희가 송혜교보다 예쁜 줄 알았어요 17 미녀 2013/03/14 7,207
229674 직장다니면서 사업자내는거 가능한가요? 5 사업자등록 2013/03/14 2,910
229673 샤워타올 어디꺼 쓰세요? 2 샤워볼 2013/03/14 1,014
229672 집에서 두피관리 하시는 분 조언 좀... 3 머리 2013/03/14 1,564
229671 lg냉장고를 샀는데 계란놓는 판이 없네요. 17 우째야쓰까나.. 2013/03/14 5,241
229670 12포기에 소금 몇키로가 적당한가요? 1 배추김치 2013/03/14 600
229669 아이들 행동이 놀라웠어요... 5 그냥 2013/03/14 1,339
229668 택배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택배요금.. 7 ... 2013/03/14 1,304
229667 태권도에서 이마가 다쳐서 왔어요 .. 2013/03/14 590
229666 운동과 식욕,,, 7 o_O 2013/03/14 1,493
229665 3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4 427
229664 의료보험 개인사업자 월수 50정도면 얼마나 나오나요? 2 장사하려고요.. 2013/03/14 4,508
229663 견과류 어디서 사서 드시나요? 4 ㅁㅁ 2013/03/14 1,563
229662 질문드려요 - 아이들 과자/간식 중 요새 인기 있는게 무얼까요... 초등학생 간.. 2013/03/14 736
229661 초3딸이 문제풀때 실수를 많이해요. 6 안지기 2013/03/14 833
229660 혈압수치가 왔다갔다 해요~ 1 혈압 2013/03/14 1,692
229659 초등고학년인데 진짜 거의다 스마트폰 있나요? 26 정말인가요?.. 2013/03/14 2,130
229658 콜레스테롤 줄이는 방법? 3 2013/03/14 1,975
229657 돌쟁이 신발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4 궁금 2013/03/14 3,603
229656 요즘 대안방송(국민방송) 어떻게 되고 있나요? 4 기다림 2013/03/14 577
229655 채용을 담당한 적이 있었어요. 여자 화장과 옷차림문제 34 인사 2013/03/14 8,031
229654 속에 솜 빼고 세탁하는건가요? 3 극세사이불 2013/03/14 575
229653 회사 정장 입고 출근하시는 분들 보통 화장 얼마나 하세요? 16 궁금 2013/03/14 2,256
229652 지금 성산일출봉쪽 유채 많이 피었나요? 2 궁금 2013/03/14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