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아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글맘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3-02-14 14:25:04

친정부모님 두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 중독입니다. 헤어날수 없는..

 

이틀전에 퇴근시간 핸폰으로 엄마의 다급한 요청으로 친정엘 갔습니다.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가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몰겠어요..)

도착하니 급박한 상황은 정리된 듯 조용한데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술에 쩔어 사물을 분간 못하고 계속 같은 내용만  무한 반복입니다.

 

엄마보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두분 헤어지시라 했습니다.

50년동안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셨고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빠듯한 살림 아끼고 아끼면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 삼남매 겨우 풀칠하고 사느라 두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분, 아버지 술만 아니면 오손도손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 술이 항상 문젭니다.

하루 24시간 술 드시고,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드시고, 숨겨놓고도 드십니다.

술 안드시면 하루종일 주무시고 냉장고 검사하고 서랍장 뒤져서 잔소리 합니다.

그 모든 정황을 알고 좋게도 타일러 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술 앞에선 마누라도 자식도 손주도 소용이 없네요..

 

딸들은 엄마편이라지만, 정말 엄마가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칠순넘은 두분을 헤어지라 할수도,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는 술주정을 엄마더러 감당하라고만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큰딸인 저는 3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둘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아직 두분을 모실 여유와 형편이 안됩니다.

솔직히 모신다해도 술주정하는 시아버지, 어느 며느리가 달가와할까요?

아직까지 두분도  아들 며느리 봉양은 원하질 않구요..

 

이런경우 술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아버지 ..죽어도 못 끊으신답니다)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치만 저희 엄마가 너무 딱합니다.

 

 

IP : 121.146.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2:27 PM (58.148.xxx.103)

    요양원..?
    엄마만 본인집으로 모셔옴?
    이혼?
    가족회의 하세요

  • 2. 입원 하셔야
    '13.2.14 2:32 PM (180.65.xxx.29)

    할것같은데요 알콜중독은 집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데요
    강제 입원 말고는 없어 보여요

  • 3. ..
    '13.2.14 2:34 PM (1.241.xxx.187)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치료받으셔야할거같은데요

  • 4. ...
    '13.2.14 2:34 PM (59.15.xxx.61)

    알콜병원에 입원시켜드리세요.
    용인정신병원 같은 곳을 검색해 보세요.

  • 5. 싱글맘
    '13.2.14 5:49 PM (121.146.xxx.88)

    입원 말고는 답이 없군요..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할지..

    답변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377 핸드폰 소액 결제 대출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4 .... 2013/04/26 1,404
246376 중국어로 번역 부탁드려요.... 2 ㅜㅠ 2013/04/26 685
246375 저처럼 결혼'식'이 싫은 분 계세요? 32 ........ 2013/04/26 5,768
246374 베란다에 화분을 놓을 키큰 진열대를 찾아요 3 ... 2013/04/26 2,387
246373 옷을 샀는데...나한테 안어울려요 4 ... 2013/04/26 1,403
246372 복수하고 싶어요. 판단 좀... 해주실 수 있나요? 66 복수의 화신.. 2013/04/26 16,745
246371 애기엄마 사건... 멜론사건이 떠올라요. 3 ^*^ 2013/04/26 2,382
246370 컴퓨터에 달인분 도와주세요.. 2 흑흑 2013/04/26 700
246369 요즘 구가의서라는 드라마가 잼있나보네요? 9 이삐09 2013/04/26 1,672
246368 고3아이가 원하는 데로 보내줘야할지.. 2 엄마 2013/04/26 1,873
246367 뭔가 일이 있을때 친척집에서 가끔 자고 가고는 했는데 6 리나인버스 2013/04/26 2,061
246366 이죽일놈의사랑 보는데 신민아 지금이랑 너무 다르네요. 3 2013/04/26 2,065
246365 책많이 읽으시나요? 1 2013/04/26 669
246364 이런 이상한 김치 담아 보신분 3 열무김치 2013/04/26 1,048
246363 100세시대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4 ..... 2013/04/26 1,665
246362 광주요 식기 사용하시는 분들~ 2 그릇~~ 2013/04/26 6,194
246361 4살아이 수학 홈스쿨 시킬까 하는데요.. 추천좀요.. 8 방문수업 2013/04/26 1,415
246360 옷 추천해도 될까요? (엘지이샵) 28 자유부인 2013/04/26 4,982
246359 북한의 대화거부를 보면서 느낀 두 가지 가능성 2 아마춰 2013/04/26 1,579
246358 냉동오징어 냉장실보관 일주일짼데 2 ᆞᆞ 2013/04/26 1,553
246357 한강변이나 산책길에서 걷기운동할때, 듣기 좋은 음악..뭐가 있을.. 2 걷기음악 2013/04/26 1,120
246356 꼭 싸리빗자루 같던 머리결이 많이 좋아졌어요 4 머리결 2013/04/26 3,464
246355 김장때 담근 알타리 3 요리 2013/04/26 1,006
246354 찜질방 계란 전기 압력솥으론 안되나요? 2 계롼 2013/04/26 1,033
246353 동양매직 6인용세척기 있으신분들..싱크대 상부장이 있는 경우 안.. 1 자꾸 같은 .. 2013/04/2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