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글맘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3-02-14 14:25:04

친정부모님 두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 중독입니다. 헤어날수 없는..

 

이틀전에 퇴근시간 핸폰으로 엄마의 다급한 요청으로 친정엘 갔습니다.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가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몰겠어요..)

도착하니 급박한 상황은 정리된 듯 조용한데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술에 쩔어 사물을 분간 못하고 계속 같은 내용만  무한 반복입니다.

 

엄마보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두분 헤어지시라 했습니다.

50년동안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셨고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빠듯한 살림 아끼고 아끼면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 삼남매 겨우 풀칠하고 사느라 두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분, 아버지 술만 아니면 오손도손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 술이 항상 문젭니다.

하루 24시간 술 드시고,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드시고, 숨겨놓고도 드십니다.

술 안드시면 하루종일 주무시고 냉장고 검사하고 서랍장 뒤져서 잔소리 합니다.

그 모든 정황을 알고 좋게도 타일러 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술 앞에선 마누라도 자식도 손주도 소용이 없네요..

 

딸들은 엄마편이라지만, 정말 엄마가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칠순넘은 두분을 헤어지라 할수도,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는 술주정을 엄마더러 감당하라고만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큰딸인 저는 3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둘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아직 두분을 모실 여유와 형편이 안됩니다.

솔직히 모신다해도 술주정하는 시아버지, 어느 며느리가 달가와할까요?

아직까지 두분도  아들 며느리 봉양은 원하질 않구요..

 

이런경우 술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아버지 ..죽어도 못 끊으신답니다)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치만 저희 엄마가 너무 딱합니다.

 

 

IP : 121.146.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2:27 PM (58.148.xxx.103)

    요양원..?
    엄마만 본인집으로 모셔옴?
    이혼?
    가족회의 하세요

  • 2. 입원 하셔야
    '13.2.14 2:32 PM (180.65.xxx.29)

    할것같은데요 알콜중독은 집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데요
    강제 입원 말고는 없어 보여요

  • 3. ..
    '13.2.14 2:34 PM (1.241.xxx.187)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치료받으셔야할거같은데요

  • 4. ...
    '13.2.14 2:34 PM (59.15.xxx.61)

    알콜병원에 입원시켜드리세요.
    용인정신병원 같은 곳을 검색해 보세요.

  • 5. 싱글맘
    '13.2.14 5:49 PM (121.146.xxx.88)

    입원 말고는 답이 없군요..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할지..

    답변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413 베를린 볼까 말까 고민하셨나요? 20 보고온이 2013/02/14 3,315
219412 흙표흙침대 이사시 이사업체에 맡기신 분 계신가요? 4 이사문제. 2013/02/14 7,053
219411 노회찬씨 그럼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인건가요? 2 0 2013/02/14 2,540
219410 커피믹스 = 삼겹살급 지방 함량...`멘붕` 4 커피 2013/02/14 2,947
219409 [결혼전 고민 거리] 제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28 나막귀 2013/02/14 8,951
219408 일베와 2월 16일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 재공지 참맛 2013/02/14 770
219407 제가 엄마가 되보니 새삼 엄마가 존경스럽네요. 엄마 2013/02/14 874
219406 갑자기 폭삭 늙는거 같아요..ㅠㅠ 6 노화 2013/02/14 3,098
219405 부모돌아가시고 큰형집에 명절이라고 갈때 비용문제 15 질문 2013/02/14 4,710
219404 벤자민같은 큰 화분들은 얼마에요? 6 ... 2013/02/14 1,857
219403 아이들 한약(보약) 잘 짓는 한의원 좀 소개시켜 주세요... 6 부탁 2013/02/14 1,571
219402 옥시 싹싹이 망가뜨린 이 남자-가습기 사건 그 이후 5 화가 난다 2013/02/14 2,880
219401 아들은 큰 도둑놈 손주들은 떼강도 14 진홍주 2013/02/14 4,658
219400 전기매트 골랐는데 좀 봐주시겠어요? 4 ... 2013/02/14 1,730
219399 부모님이 자식에게 1~2억씩 주는 집 많은가요? 29 부자 2013/02/14 13,672
219398 지인 소개팅 시켜주려는데 괜찮을까요? 13 ... 2013/02/14 3,612
219397 룸살롱,제일 많이 다니는 남자 직업군 베스트3 33 가키가키 2013/02/14 24,477
219396 전세뺄때 과정좀 알려주세요. 1 레몬이 2013/02/14 1,382
219395 면생리대 밖에서 갈면 가방에 넣잖아요. 15 ㅈ.ㅈ. 2013/02/14 6,268
219394 유어 메세지 해브 빈 샌트 이게 무슨뜻이예여 ? 3 미미 2013/02/14 1,220
219393 영문번역부탁드릴께요 3 아들셋 2013/02/14 655
219392 이게 무슨 뜻인가요.. 21 최악 2013/02/14 3,908
219391 혹시 몰라서 글 내립니다 26 조언부탁~~.. 2013/02/14 5,988
219390 강동구 주변에 사찰(절)이 있을까요? 7 2013/02/14 3,963
219389 남편과 저의 소소한 이야기 8 푸른 하늘 2013/02/14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