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싱글맘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3-02-14 14:25:04

친정부모님 두분..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 중독입니다. 헤어날수 없는..

 

이틀전에 퇴근시간 핸폰으로 엄마의 다급한 요청으로 친정엘 갔습니다.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가는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몰겠어요..)

도착하니 급박한 상황은 정리된 듯 조용한데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술에 쩔어 사물을 분간 못하고 계속 같은 내용만  무한 반복입니다.

 

엄마보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두분 헤어지시라 했습니다.

50년동안 아버지 열심히 노력하셨고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엄마 또한 빠듯한 살림 아끼고 아끼면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습니다.

저희 삼남매 겨우 풀칠하고 사느라 두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분, 아버지 술만 아니면 오손도손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 술이 항상 문젭니다.

하루 24시간 술 드시고,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드시고, 숨겨놓고도 드십니다.

술 안드시면 하루종일 주무시고 냉장고 검사하고 서랍장 뒤져서 잔소리 합니다.

그 모든 정황을 알고 좋게도 타일러 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술 앞에선 마누라도 자식도 손주도 소용이 없네요..

 

딸들은 엄마편이라지만, 정말 엄마가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칠순넘은 두분을 헤어지라 할수도,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는 술주정을 엄마더러 감당하라고만 할수도 없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큰딸인 저는 3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둘은 서울에 거주하지만 아직 두분을 모실 여유와 형편이 안됩니다.

솔직히 모신다해도 술주정하는 시아버지, 어느 며느리가 달가와할까요?

아직까지 두분도  아들 며느리 봉양은 원하질 않구요..

 

이런경우 술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아버지 ..죽어도 못 끊으신답니다)  줄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치만 저희 엄마가 너무 딱합니다.

 

 

IP : 121.146.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4 2:27 PM (58.148.xxx.103)

    요양원..?
    엄마만 본인집으로 모셔옴?
    이혼?
    가족회의 하세요

  • 2. 입원 하셔야
    '13.2.14 2:32 PM (180.65.xxx.29)

    할것같은데요 알콜중독은 집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데요
    강제 입원 말고는 없어 보여요

  • 3. ..
    '13.2.14 2:34 PM (1.241.xxx.187)

    알콜중독치료병원 입원치료받으셔야할거같은데요

  • 4. ...
    '13.2.14 2:34 PM (59.15.xxx.61)

    알콜병원에 입원시켜드리세요.
    용인정신병원 같은 곳을 검색해 보세요.

  • 5. 싱글맘
    '13.2.14 5:49 PM (121.146.xxx.88)

    입원 말고는 답이 없군요..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할지..

    답변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94 잘생긴 남자,,라 해서 생각나서 에피소드~ 2 .. 2013/03/24 1,610
232493 체크카드 기능있는 신용카드 질문좀요 7 ... 2013/03/24 1,317
232492 방예담 vs 사아준수 4 jjiing.. 2013/03/24 1,909
232491 웹디자이너 어떠나요? 4 웹디자이너 2013/03/24 1,962
232490 장터 글 좀 그렇네요... 11 장터 2013/03/24 2,355
232489 영어 문장 질문이에요~ 2 영어 2013/03/24 394
232488 사다드림ㅡ 블로그 공구, 결국 뉴스에 까지 나오네요 2 사악한고양이.. 2013/03/24 2,385
232487 반포 래미안 상가에 맛있는 밑반찬집 있나요? 2 11 2013/03/24 1,190
232486 생전처음 김치를 백김치 담갔는데 ....정말 어이없는 재료넣고 .. 2 ㄷ대박 2013/03/24 1,705
232485 분실 갤노트1을 5만원주고 찾아왔습니다. 4 콩나모 2013/03/24 2,075
232484 후드집엎 지퍼 고리(손잡이)가 빠졌어요. 난감 2013/03/24 942
232483 계속해서 문장 부호를 잘 못 사용하는 사람... 괜시리 짜증나네.. 25 ... 2013/03/24 3,329
232482 텃밭상자를 에어콘 실외기 위에 올려 놓아도 괜찮을까요? 2 텃밭상자 2013/03/24 1,519
232481 이거 옷사이즈 잘못된거 맞죠? 3 나참 2013/03/24 727
232480 정수리가 가려워요 4 가려움 2013/03/24 3,354
232479 김연아 연기중에 세헤라자데,,이번에 갈라쇼가 젤 좋앗어요(남장연.. 9 .. 2013/03/24 2,622
232478 담배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엉엉엉 울었어요. 11 싫어요!!!.. 2013/03/24 2,535
232477 학원강사랍니다 2 aa 2013/03/24 1,792
232476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잘생긴 아저씨를 본적이 없어요 27 -_- 2013/03/24 7,462
232475 백년의유산 최원영 괜찮네용 9 이오 2013/03/24 3,353
232474 중학생 자습서구입을ᆢ 5 2013/03/24 1,098
232473 원세훈이는 어떻게 됐나요? 5 .. 2013/03/24 1,551
232472 아파트 단지 입구에 문구점 뽑기통 깨진것이 항상 널려있어요. 1 위험해 2013/03/24 982
232471 -김연아 또 다른 도전- 오늘 sbs에서 특집다큐 한대요. 5 11시 10.. 2013/03/24 2,783
232470 비염이란거 완치가 되나요? 8 종합병원 2013/03/2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