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우사골뼈 사왔어요...곰탕 끓이는법좀 알려주세요.

곰탕끓이는법좀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13-02-14 13:30:46
동네 정육점에서 한우사골뼈 사왔는데요 대형마트보다 같은 중량인데 9천원이 싸길래 샀어요
9천원이나 싼건 뭘까요? 도축한지 오래된걸까요? 아님 너무 늙은소일까요? -_- ;;;
아무튼..가격비교해보고 저렴해서 샀어요.
예전에 사골뼈 사서 해먹어봤는데
국물이 너무 맹탕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만큼은 진한 국물이 나오길 바라는데요..
일단 찬물에 담가놨어요.
진한 국물 우려내는 비법같은거라도 따로 있을까요?
혹시 몰라서 여쭤봐요..
IP : 180.182.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4 1:37 PM (1.241.xxx.187)

    저는 일단 펄펄 끓는 물에 뼈 담궈서 물이 끓기하면 그 물은 버리고
    냄비에 물 그득 넣고 끓여요
    펄펄 끓음 보글보글 끓을 정도로 불 줄이고 고아요.
    전 삼탕하는데 두번째부턴 물을 줄여가면서 해요.
    삼탕한거 다 섞여서 다시 한번 끓이구요.
    사골에 잡뼈 좀 섞으면 더 구수한 맛이 나요.

  • 2. ..
    '13.2.14 2:09 PM (1.225.xxx.2)

    전 사골만은 반드시 목우촌에서 앞사골로 삽니다.
    제가 좋은사골 볼줄을 몰라(내 흉인지도 모르고 떠듭니다.) 일단 값이라도 비싸면
    품질이 좋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같이 섞는 고기는 가볍고 고소,달큰한 맛을 원하면 양지머리가 좋고 깊고 은근한 맛이 좋으면 사태로 하세요.
    사골 끓이는 법은...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김혜경선생님이 자세히 쓰셨네요 발췌할게요.
    《물에 몇시간 담가 핏물 완전히 빼시고 핏물뺀 재료를 물 조금만 붓고 센불에서 끓입니다.
    끓이는동안 좋지않은 냄새도 나고 녹색을 띈 불순물도 많이 나옵니다.
    센불에서 후루룩 끓인후 물은 따라버.리.고 재료를 다시 깨끗이 씻으세요.
    냄비도 다시 닦으세요.
    냄비에 다시 손질한 재료와 찬물을 붓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히 고세요. 끓이는동안 가끔씩 뚜껑을 열어봐서 거품이 있으면 제거하세요.
    그러면 국물맛이 깔끔해져요.》
    고기는 두시간 정도만 고으시고 꺼내세요.
    사골은 첫물을 큰 그릇에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부어 재탕, 삼탕 끓여 그 물을 모두 합쳐 드세요.
    재탕이 진국입니다. 날이 추우니 따라낸 국물은 뒷베란다에 두시면 하얀 굳기름이 앉을거에요.
    싸악 기름 걷어 냉장, 냉동고에 보관 하시든지 그냥 뒷베란다에 두시려면 굳기름을 싸악 다 걷지말고 그냥 마개처럼 두시고 가장자리에 국자 들어갈 구멍을 내어 국물만 퍼내 쓰세요 그래야 하루라도 더 오래 보관이 됩니다.

  • 3. 버드나무1
    '13.2.14 2:14 PM (115.136.xxx.148)

    다른집과 거의 같을거 같은데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푹 잠길만큼 찬물에 담궈놓습니다. 3시간정도 핏물이 나옵니다
    다 버리구요. 또 다시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줍니다. 귀찮을때 하룻밤 베란다에 뒀는데
    정말 불순물이 다 나온거같더라구요.

    그런다음 펄펄끓여지면. 다시 그물을 다 버립니다.
    그리고나서야 센불에서 펄펄 안심하고 우리기를 시작합니다.
    좀 시간이 많이 걸리죠?

    끓는물에 양파 대파 마늘 생각 적당히 넣고 계속 끓여줍니다.
    우유빛갈처럼 우릴려면 3시간정도 계속 끓여야할걸요
    빛갈이 나오면 전 사태 1근정도 넣어서 부드러워질때까지 같이 끓여줍니다

    설렁탕에 고기가 없음 안돼잖어요.
    고기가 알맞게 익었음 식혀서 얇게 썰어 뜨끈한국물과 같이 냠냠^^
    이렇게 정성을 들여 딸네집 갖다주면요~

    고기싫어하는 우리딸은 먹지도않지만. 사위랑 손주가 잘먹지요.

  • 4. 원글이
    '13.2.14 3:09 PM (180.182.xxx.94)

    댓글 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버드나무님...오늘은 사태는 안사왔는데 다음에 곰국할때는 사태도 같이 넣어봐야겠네요.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대파 마늘 생강 넣어서 끓이는것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하면 국물의 잡내도 없어지고 더 맛있을것 같네요.
    한번 이렇게 해볼게요.
    그리고 댓글주신분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은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5. ...
    '13.2.14 3:20 PM (1.247.xxx.41)

    가능하면 할수록 센불에 2시간 정도 끓여내세요.
    불이 셀수록 뽀앟게 진하게 우려나와요. 그래서 유명한 곰국집은 참나무로 끓이잖아요. 참나무가 화력이 좋아서.
    중간불로 오래동안 고아야 뽀애지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124 스마트폰 잃어버렸는데 위로좀해주세요 2 속상해 2013/06/28 576
270123 사람들의 비리와 꼼수.. 신고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저와 그걸 .. 4 ... 2013/06/28 536
270122 군내나는 묵은지를 물에 담궈놨어요. 무슨 요리 해 먹을 수 있.. 5 묵은지 2013/06/28 1,526
270121 질문합니다. 카드 2013/06/28 302
270120 질문)한국정보 인증이 뭐예요? 냉무 2013/06/28 343
270119 초딩 3~4학년 엄마들 ...다 이래요?? 5 짜증납니다... 2013/06/28 2,754
270118 제 증상이 멀미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5 멀미녀 2013/06/28 618
270117 종로 보령약국과 혈액순환제 질문이에요~~ 3 궁금해요 2013/06/28 2,364
270116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 했나요? 5 참맛 2013/06/28 1,670
270115 (유산균)구매관련 질문 합니다~도움 부탁드려요^^ 4 유산균 2013/06/28 1,408
270114 핸드블렌더&믹서기 5 .. 2013/06/28 5,098
270113 "盧 NLL 포기 아니다" 53%..'포기맞다.. 1 포기란 없다.. 2013/06/28 1,186
270112 물타기 새누리당 최고회의 백령도에서... 2 새로나온 2013/06/28 571
270111 염색 하시는 분들 얼마만에 한 번 씩 하시나요? 5 민둥산 2013/06/28 1,953
270110 배타야하는데 뱃멀미가 심해요. 12 뱃멀미싫어 2013/06/28 1,048
270109 슈 큰아들 임유군 진짜 이쁘네요. 9 정말이뻐 2013/06/28 3,490
270108 스페인/포르투칼 여행 여쭈어요 13 내멋대로해라.. 2013/06/28 2,360
270107 세상에 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줄은 알았지만... 2 aa 2013/06/28 1,148
270106 발톱이 누렇고 두껍다면 발톱무좀일 가능성이 큰 건가요? 4 몰라서 2013/06/28 3,917
270105 내 글이랑 댓글 삭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3/06/28 1,038
270104 전 44세 남편45세 딸을 갖고 싶어요^^;; 37 고민녀 2013/06/28 8,802
270103 국정원, 시국선언 로스쿨 총장실에 '사찰성 전화' 논란 6 세우실 2013/06/28 1,238
270102 앞으로 독이될까요? 득이 될까요? 6 초딩 2013/06/28 903
270101 진중권 고양이 루비에 대처하는 변희재의 자세 6 무명씨 2013/06/28 2,391
270100 요리고수님들~ 국거리용 소고기요 3 초보주부 2013/06/28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