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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숭실대 일어일본,외대용인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둘 중 어디?

어디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13-02-14 11:22:32

어제 저녁 늦게 딸아이가 글 올려 도움말씀 잘 들었습니다.오늘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해서

좀 더 많은 분의 도움말씀을 들으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정무렵 늦게까지 긴 댓글 주신 님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로 딸아이는 비교적 영어는 상위권이고 일어도 약간의 의사소통 정도는

되는,다른나라 말 배우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일단은 딸아이가 선택에 갈팡질팡 하고 있어 엄마인 제가 더 심란합니다 ㅜㅜ

저도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좋은 말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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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고도 수능성적이 잘 안나와서 정시원서 쓸 때도 골치가 아팠는데 합격하고도 마찬가지네요 ^^;;

보다 많은 어른들 조언을 듣고싶어서 82에 글 올려요.

숭실대 일어일본학과 / 외대용인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이 둘 사이에서 고민중인데요.

숭실대는 최초합격이고 외대용인은 예비번호받았어요. 내일 저녁 추가발표 때 될 것 같구요.

안전하게 원서 쓴거라서 원서 쓰는 순간부터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했고

아직도 매일 생각해보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외국어 욕심이 좀 있어요. 학문적으로 파고들고싶은 그런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여행가서 몇마디 말이라도 그 나라 언어로 불편한 것 없게 하고싶다

혹은 어렵지 않은 영화라도 자막없이 보고싶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일본어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JLPT N2급을 따놨어요.

숭실대는 어문계열 쓸 성적밖에 안되길래 그나마 할 줄 아는 일본어 전공으로 가서

학점 잘 딴 후에 전과를 하든 복수전공을 하든 하자 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합격되고 홈페이지 찾아보니 중어, 일어 전공에 한해서는 경제학과나 글로벌통상학과 학점을 반씩 이수하면

중국어/일본어경제글로벌통상 이라는 학위를 주는 연계전공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외대용인은 일반학과에 비해 통번역학과에 훨씬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통번역학과로 정하되 처음에는 독일어통번역학과에 지원하려 했는데

이도저도 안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더 안전하게 쓰자 싶어서 말레이통번역학과에 지원했어요.

외대는 과를 많이 낮췄는데도 통합발표때문에 용인 경쟁률이 전체적으로 높아져서 예비가 돼버렸어요ㅠㅠ.

외대를 택하면 학부 졸업하고 통번역대학원 진학해서 그쪽 일을 할 확률이 클텐데..

사실 통번역쪽으로 진로를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진로가 자연스레 결정되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해요.

원래는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 생각해왔거든요.

숭실을 택하면 그래도 서울로 학교를 다닌다는 것...

사실 그거 말고는 딱히 숭실만의 장점은 모르겠어요..

아, 전부터 알던 지인(?)이 대학생활에 얼마나 힘이 될지 어떨지 아직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 몇 명 다니고 있기도 하고

과 오티에 가보니까 과에 고등학교 1년선배가 12학번 선배로 있더라구요..

외대를 택하면 용인으로 다닌다는 것, 캠퍼스라는 단점이 있는데..

이거 말고는 제가 배우고 싶었던 러시아어나 스페인어나 중국어같은 언어..

교양을 들어서 얕게 배운다 해도 왠지 더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은 수원이라 어느쪽을 택하든 통학시간은 한 시간 정도에요.

머리로는 외대용인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 마음은 숭실로 기우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이 진짜 제 생각이 맞나 잘 모르겠어서 자꾸 '~것 같아요' 라고 말하게 되네요ㅠㅠ

글쓰면서도 두서없이 주절주절 갈팡질팡이에요..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가 적을까요...

IP : 220.78.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Jmom
    '13.2.14 11:25 AM (211.255.xxx.99)

    당연 숭실대에요. 이번에 숭실대 점수가 좀 낮아지긴했지만.. 외대용인은 캠퍼스에요. 메인캠퍼스가 아니라는 단점이 아무래도 계속 따라다닐수도 있어요. 그리고 용인 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외대용인 캠퍼스도 작고^^; 은근 멀답니다. 서울 어디사시는진 모르겠지만 강남권 아니시면 통학 힘드세요~
    어차피 언어쪽으로 파셔서 통대 진학하려고해도 숭실대 일어과다니시면서도 충분히 준비가능하세요.
    나중에 공무원 준비하시기에도
    숭실대와 노량진이 더 가깝구요. 학교다니면서 수업들을수도 있구요.
    용인은 넘 멀답니다.

  • 2. 윗님
    '13.2.14 11:26 AM (115.139.xxx.23)

    집이 수원이라고 했음

  • 3. 말레이 인도어과
    '13.2.14 11:28 AM (49.176.xxx.50)

    한국인에게 일어는 학원 다녀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
    대학가서 4년동안 할 일이 아님.
    들인 비용도 못 뽑습니다.

  • 4. 윗님
    '13.2.14 11:31 AM (112.221.xxx.58)

    전 일본어 전공자인데 흑흑 근데 윗님 말이 맞는것 같아서 반박도 못하겠어요. 내가 왜 그때 일본어과를 갔는지. 어언 20년전이네요. 그래도 이 언어로 40넘은 지금까지 밥벌어 먹고 살고 있습니다.

  • 5. 외대
    '13.2.14 11:34 AM (61.81.xxx.45)

    캠퍼스인게 좀 그렇지만 외대가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해서 본교로 편입하는 경우도 봤어요.
    일어 전공해서 살기 힘들다고들 많이 하잖아요.

  • 6. ㅇㅇㅇ
    '13.2.14 11:35 AM (171.161.xxx.54)

    일본어를 뭘 4년동안 배우냐 하지만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배우는건 촘 효용이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몇명이나 할 필요가 있을까요? 왠만해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람 만나도 다 영어로 하지요.

  • 7. 저도 외대에 한표
    '13.2.14 11:35 AM (211.246.xxx.169)

    일본어 한물 갔어요.

  • 8. ㅇㅇ
    '13.2.14 11:41 AM (182.218.xxx.224)

    저 외대 본교 일어전공자인데 일어는 개나소나 다해서메리트가 없다지만
    마인어는 아예 수요가 없어서 쓸데가 없습니다. 과로 봤을 때는 차라리 일어가 나아요.
    그래도 수요는 있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외대 캠퍼스는 외대 본교로 학벌세탁 가능합니다. ㅋ 짜증나지만...
    앞으로 본분교 통합될거구요. 그러니 학벌 보실거면 외대 분교 보내는게 나아요.

  • 9. .......
    '13.2.14 11:42 AM (112.104.xxx.12) - 삭제된댓글

    돈냄새ㅡ잘맡는 대만 중소기업들이 지금 말레이어 태국어등 동남아어를 잘하는 사람 찾느라 아우성이예요.
    물론 사업은 영어로 한다...말되지요.
    그런데 사업이 사장급만 임원급만 만날경우도 있지만,
    공장이나 유통업체를 그나라로 이전하고 현지인들 고용하고 그런 경우가 갈수록 많아져요.
    그렇다면 영어로는 택도 없지요.
    그리고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세요.
    인구도 많고 지금 막 경제적으로 비상하기 시작하는 젊은 나라입니다.
    중국어 전공과는 달라요.
    중국어는 조선족이 있기 때문에 이미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저도 중국어 하느니 영어를 잘하는게 더 효용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다르죠.

    어제 그글에 길게 댓글 다신분...그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 10. 자룡낭자
    '13.2.14 11:44 AM (14.202.xxx.235)

    외대에 한표입니다. 복수전공으로 다른 언어를 공부할수도 있고 유학을 가기에도 다른 외국 학교랑 연계도 잘 되어있고 희귀어과를 나오면 어디에 쓰냐 하겠지만 그만큼 희소성이 있어서 잘 된 케이스도 많아요 전 외대 나와서 유학왔다가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제 주변 희귀어과 나온 친구나 선배들 다들 취업 잘해서 잘들 살더라고요 연봉도 세고 하지만 현지에 발령 나가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 11. ㅇㅇ
    '13.2.14 11:53 AM (182.218.xxx.224)

    다른것은 윗님말이 맞구요
    문제는 외대 캠퍼스가 복수전공으로 학벌세탁이 아주 쉽게 된다니까요 =_=
    성적 좋을 필요도 없구요. 그냥 등록금 1년치 더 내고 1년만 서울에서 수업받으면 돼요......
    이것때문에 본교학생들이 몇년째 항의를 해도 안바뀌네요.

  • 12. ㅇㅇ
    '13.2.14 11:54 AM (182.218.xxx.224)

    그리고 실제로 마인어과 졸업생들 보면 마인어 살려서 취업하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 없어요.;
    비즈니스는 영어로 하는거예요.

  • 13. 아유
    '13.2.14 12:51 PM (218.186.xxx.249)

    숭실대 지못미....
    무슨 외대 용인캠에 그것도 마인어학과를 비교하시나요..
    저 동남아에 살아요...
    그것도 말레이말 인도네시아말 다같이 들리는곳...자기들끼리 씁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도 영어쓰기도 하구요.
    말레이도 상권이며 큰 사업들은 다 중국인들이 잡고 있습니다.
    졸업즉시 평생 들어보지도 써보지도 못할겁니다.
    희소어과도 외대본교거나 타 인서울학생을 쓰겠지요.
    외대 용캠에 영어과도 아니고...
    제가 구세대인지.... 비교자체가 깜짝입니다.

  • 14. 아 여자면요
    '13.2.14 1:00 PM (49.176.xxx.50)

    외대 월남어과 가세요.

    지긐 월남이 포스트 차이나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다국적기업들의 거대 공장이 한창들 건설중이고요.

    지금 월남어과 가면 몇년 뒤에 특수를 누릴 겁니다.

  • 15. ...
    '13.2.14 1:46 PM (113.10.xxx.72)

    싱가포르 사는데요.. 인도네시아 사람들 영어 굉장히 잘합니다.
    영어 잘하는 교육받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임금도 싸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이 인도네시아어 잘 해서 얻을 메리트가 없어요.
    차라리 영어를 더 잘해서 영어 잘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관리자로 부려도
    그게 더 남는 장사...

  • 16. 숭실대
    '13.2.14 3:17 PM (116.37.xxx.141)

    외대가 분교로 세탁 잘 된다해도 중간에 어찌될줄 아나요
    그냥 숭실대 가세요
    성적이 어느정도 되는것 같으니 전과자 복수전공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어가 쉬어요. 학문으로 접근하면서 어떨지 몰라도 그냥 일상은 쉬워요
    남편땜에 주재원 생활 돌아 다니는데요
    한가지 말씀드리면 , 긴장감은 곳에선 그들과 영어 잘 않써요
    그들도 영어를 하지만 유창이 아니고, 어차피 그쪽이나 우리나 제2외국어잖아요
    않되는 영어를 그들에게 들이대느니 외국인이 인도네시아어를 익혀서 그들말로 하는게 정확하고 빨라요
    엄마들도 집에 기사나 메이드 등에게 인도네시아어 많이 해요
    그만큼 그들언어가 단순하고 쉬워요

    학교에서 배우는건 다르겠지만 그정도로 그들의 언어가 메리트가 없어요
    어차피 고급인력은 영어로 할테구요. 사석에서 인도네시아어 해주면 분위기 가벼워지는 정도.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겠지만
    저희 조카라면 숭실대 보내요

  • 17. 뿌뜨리
    '13.2.14 4:50 PM (221.151.xxx.4)

    저 마인어 전공자입니다ᆢ
    배우기 쉽고 학교 다닐땐 재밌었습니다ᆢ
    졸업하고 전공어로 취업은 남자들이 현지로 나가는 경우 제외하고는 쓸일이 없네요ᆢ일어나 경제 복수전공 많이들 하구요ᆢ저라면 일어전공에 한표 입니다ᆢ

  • 18. 숭실
    '13.2.14 8:25 PM (168.154.xxx.35)

    제가 졸업자인데... 정말 학교 지명도가 정말 낮네요 ㅠ

    그래도 제 친구들 열심히 한 사람들 좋은데 취직해서 각각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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