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먹어, 자, 입어.... 이런말에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어요..
근데, 유독 끝에 ~라(먹어라, 자라, 입어라....) 이런말에 예민해요.
듣기 싫고 명령조같아서요.. 생각해보면, 먹어 나 먹어라 나 둘다 명령조(?) 인것 같은데
(국문학과 출신님들 계세요?)
그냥 기분이 묘하게 나빠와요. 똑같은 말인데두요..
부모님께 듣지 않았던 말인가 싶은데요.. 자라면서 수많은 명령을 엄마아빠한테 듣고 자랐지만,
우리부모님만 유독 그런가... 끝에 ~라 를 붙이는 말을 안쓰셨어요.. 그래서 거부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저같은 분은 없나요?
사회생활하고, 아이도 다 큰 40대 여자입니다. 남편의 저런 말이 너무너무 듣기 싫구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제가 명령을 당하는 낮은 자리지만, 상사분들이 말하는 이것... 가져가 / 저것... 가져와 이런말에
거부감은 전혀 없거든요. 어휴,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고칠방법은 없는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