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기사님께 야밤에 문자왔어요
무게가 장난아닌지라 경비실가기전에 인터셉트하려고 집에 있었어요
전날 김밥싸먹고 남은 재료가 있길래
한줄만 간단히 말아 썰어서 호일에 돌돌 말아놨다가
택배기사님 드렸어요
근데 밤10시가 넘어서 문자가왔네요
그쯤 퇴근하신거였는지
@@택배인데요 아까 낮에 주신 김밥 너무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라고요.
제가 원래 이런것 드리는걸 좋아해서
피자빵, 호빵, 고구마, 과자주전부리들,떡, 과일같은거
많이 드려봤는데(여러택배기사님 두루두루)
이렇게 문자 온건 처음이에요 ㅋㅋㅋㅋ
왠지 동네에서 마주치면 쑥스러울거같다며 ㅋㅋㅋ
1. ᆢ
'13.2.14 12:14 AM (118.39.xxx.33)제가 다 흐뭇하네요
2. ㅇㅇ
'13.2.14 12:16 AM (203.152.xxx.15)우와 ㅎㅎ
저는 설날 배송이 아직 밀려있어서 늦은밤에 배송하려고 문자했나 하고 글읽었다가..
살짝 감동..
저도 울동네 여러 택배기사님들하고 엄청 자주 보는 사인데.. ;;;(인터넷쇼핑으로 생필품을
거의다 주문)
제가 하는 배려라고는 벨소리 나면 얼른 나간다 빨리 받는다 인사한다 정도인데 ㅠㅠ
아 .. 저희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땐 경비실에 맡겨달라고도 했습니다 ^_^
경비아저씨에겐 미움 받음 ㅠ
그렇다고 9층까지 그 기사님들보고 가져오라고 할순 없죠;;
암튼 저도 먹고 싶어요 김밥~3. ^^
'13.2.14 12:16 AM (121.190.xxx.242)제가 다 흐뭇하네요 22222222222
4. ㅇㅇㅇ
'13.2.14 12:42 AM (121.130.xxx.7)바쁜데 님이 싸주신 김밥으로 한 끼 때우셨나봐요.
얼마나 고마웠을까요.5. 햇빛
'13.2.14 1:03 AM (39.7.xxx.63)님과 감사답장주신 배달님과...이세상을 지구별을 아름답게 수놓고 계십니다. 이글 보는 순간 하늘엔 우지개다리가 떠있네요.
6. 흐흐
'13.2.14 1:29 AM (59.26.xxx.103)원글님, 택배기사님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훈훈해요.
이런 따뜻한 글 너무 좋아요..^^7. ...
'13.2.14 5:18 AM (61.43.xxx.212)원글님도 훈훈 댓글도 훈훈 ^^
저두82에서 "택배기사님" 호칭을 배웠어요.8. ㅎㅎ
'13.2.14 10:48 AM (39.7.xxx.194)훈훈합니다
이런 세심한 씀씀이 엄마가 되니 생기는거
같아요
저도 경비실에 있는 택배 찾아 올때 마다
먹을거리는 꼭 덜어놓고 오는 편인데
경비 아저씨가 우리 아이들 보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걸 멀리서 봤는데 왠지 찡하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없어서 그런지 ᆢ9. 님
'13.2.14 2:15 PM (117.111.xxx.140)복받으실거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