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나름인건 아는대요. 요즘 입시가 하도 복잡해서요.
시누네 조카가 서울쪽 꽤 좋은 외고 다녔는데, 거기선 비영어과 반에서 5등안에 드는 정도?
자세한 수능점수는 모르는데 연고대 말고는 아무데도 원서 안썼대요.
하여간 다 떨어졌고, 무조건 재수한다는데
재수생도 수시같은 게 있나요?
수능 정시 말고 기회가 없는거면 고3현역으로 보는 것보다 더 힘든 거 아닌지.
제가 별루 좋아하는 시누도 아닌데다
애 재수비용 데느라 자기도 일해야한다며 여지껏도 친정(제 기준에선 시댁이죠)
부모 봉양은 동생네(우리)한테 다 미뤘는데 이제 우리한테 돈 빌려달랠 분위기네요.
우리도 대출로 허리가 휘는데. 그간 동생네 사정은 관심도 없던 누나예요.
근데 전 이분들이 판단을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이번 시험 본 조카말고 형도 하나 있는데, 그 애때도 계속 연고대 수시봤다고 꼭 들어갈 것처럼 하더니
결국 또 재수하고 인서울 끝자리 턱걸이 하더라구요.
얜 그 형보단 잘하는애로 알고 있는데, 너무 연고대에 집착하는 것이
안전빵으로 그 아랫점수대 학교 하나도 지원 안했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그 댁 부부 다 대학 안 나오시고 울 남편 말곤 멀쩡한 대학 나온 사람이 집안 자체에 없어요.
예전엔 서연고, 이대정도 말곤 대학 서열도 잘 모르셔서 엄청 놀랐다는... )
우리가 시부모한테 기대보다 덜 잘한다고 엄청 냉랭하게 대하거든요.
그래선지 이런 일에 의논도 거의 안해요. 중간에서 시어머니가 맨날 저 붙들고 걱정만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