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못할 말을 해버렸네요
초저녁이긴 하지만 이렇게 안하면 새벽 3시 4시에나 집에 오거든요
평소엔 오든 말든 신경 안쓰지만 오늘은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울어서 9시에 한번 9시 30분에 한번 이렇게 했습니다
한 20여분후 전화가 와서는 난리를 칩니다
술마시는데 전화 했다고요
같이 못살겠다 짐싸라 너네 집에 전화하겠다 해서
나도 받아쳤습니다
신랑이랑 나이차가 5살입니다
나이차 나도 부분데 어디서 반말 이냐고 난리치데요
그러더니 집에서 노는 주제에 잠못자고 돈 벌어다 줬더니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함부로 한다 하길래
순간 욱해서 공부 잘해 좋은 직업 구하지 왜 그럈냐 했습니다
순간 말하고도 후회 했지요
그러니 육두문자 쏟아지면서 당장 나가라 합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까요?
그러더니 집에서 노는 주제에 함부로 한다 난리칩니다
그러더니
1. 오타가
'13.2.13 10:47 PM (110.70.xxx.235)스마트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쏟아지네요
신랑은 평소 대인관계 별로라 오늘 그 사람들 아니고는 술마실 사람이 없긴 합니다.2. ...
'13.2.13 11:05 PM (59.28.xxx.116)술을 마신 상황에서, 지인들 옆에 있으면 좀 민망했겠네요.
그다지 늦은 시간도 아닌데, 다른 날과 달리 전화가 자꾸 오니
좀 짜증이 났을 수도 있구요.
그런 상황에서 들었다고 생각할 때
공부 잘해 좋은 직업 구하지 그랬느냐는 말은
남자 자존심을 팍 긁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있을 때, 맨 정신에도 남자들 자존심 건드리면 사나워지는데
지인들과 있을 때, 술까지 마신 상황이니
지금 이성적으로 이야기하실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일단, 원글님께서도 말 실수를 인정하시니까
그리고 남편 분은 지금 취중이시니까
원글님이 먼저 남편을 좀 진정시키세요.
미안하다고...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오늘따라 너무 보채서 나도 전화했는데
당신이 화를 내니까, 나도 그만 말 실수를 했다고...
서로 흥분 가라앉히고,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그리 말씀하시고 오늘 밤을 조용히 넘기세요.
(아이 끌어안고 같이 주무시든가...아무튼 소나기는 좀 피해야지요)
술 취한 사람과 더 이야기해봤자, 감정만 더 사나워지잖아요.
일단, 어떻게든 조용히 재우시고
내일 밝은 날 이야기하시면서 잘 푸시기 바랍니다.
"친정에 전화하겠다, 노는 주제에" 등등 때문에 더 화가 났던 것 같다고.
그런 원글님의 마음은 내일 남편 술 깨고 나서 차분해진 다음에 전하시고..
오늘은 일단 진정부터 시키시길...
별 도움은 못되겠지만
별 일 없이 잘 지나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아이 놀라지 않게 꼭 끌어안고 눈 좀 붙이세요.3. ㅇㅇㅇ
'13.2.13 11:09 PM (121.130.xxx.7)술 마신 사람하곤 최대한 시비 붙지 마세요.
오늘 무사히 넘기고 내일을 기약하시라는 윗님 말에 한 표.4. Ppp
'13.2.13 11:29 PM (203.226.xxx.219)평소에 술마실 사람도 없는 불쌍한 사람 신년회에 스트레스라도 풀어야 일년간 지옥같은 직장생활 버틸텐데 악처네요 악처. 분위기 다 깨고. 아홉시에. 일 끝나고 만난 거면 이제 시작이었을텐데. 님 같은 부인은 없는 게 낫겠네요. 가끔 여자도 없는데 혼자 살고 싶다고 이혼하자는 남자들 이해가 돼요
5. Ppp
'13.2.13 11:30 PM (203.226.xxx.219)그리고 신년회 한번 새벽 서너시에 오면 또 어떻습니까. 나가서 돈 벌어보세요. 그런 거라도 없으면 못 보텨요.
6. Ppp
'13.2.13 11:31 PM (203.226.xxx.219)보텨-버텨
7. ..
'13.2.13 11:33 PM (1.231.xxx.227)이런 여자들 보면 참....ㅉㅉ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입니다.
결혼하기 싫다~~~~8. 지혜로운 첫댓글
'13.2.13 11:46 PM (115.140.xxx.99)저도 배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