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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나푸르나 트레킹 해본신분 계신가요?

작은딸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3-02-13 22:13:37
친정엄마가 이번 5월에 보름일정으로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저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엄마랑 말다툼을 했어요

혹시 가보신분들 냉정하게 저희 엄마 평가 좀 해주세요

등산은 좋아하십니다..잘 하시구요

근데 연세가 67세이십니다. 허리 디스크 2마디 철심넣는 수술 했고

무릎뒤에 불룩 기름(물)주머니가 있어서 한쪽 무릎이 조금 뻑뻑하다고 하세요

이러신데 가신다고 고집부리시면 보내드려야 할까요?

IP : 115.140.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장퓌
    '13.2.13 10:27 PM (58.236.xxx.126)

    저 재작년에 혼자 다녀왔는데요~!(20대후반여자) 산타는건 잘하실 수 있다하더라도 우선 뱅기타고 카트만두 들어가서 다시 다른 도시로 열시간 정도 이동하고 해야하는데 그 과정들이 힘드실 것 같아요. 교통환경도 열악하고 그래서 꽤 피곤하더라구요. 산에서 먹고자고 하는 것도 샤워시설같은게 정말,, 열악해서 고생스러우실것 같아요 잠자리도 그렇구요. 저는 3300?m정도까지 올라갔는데 마지막엔 갑자기 고산증때문에 고생좀 했구요,, 참고하셔서 잘 말씀드려보세요^^

  • 2. 종로
    '13.2.13 11:00 PM (175.223.xxx.250)

    네이버 에서 트레킹만 전문으로 하는 Tnc 여행사
    검색해보셔요
    이사님 성함이 채 ㄱㅅ 이라고 트레킹 책도 내시고
    그쪽 전문인걸로 알고 있어요
    아는 지인이 여기통해서 히말라야 안니푸르나등등
    많은곳을 다니시는것 같은데 만족스럽다 얘기들어서요

  • 3. 단체
    '13.2.13 11:35 PM (1.246.xxx.147)

    여행사에서 단체로 가는거면 밥도 거의 한식으로 먹고ㅡ요리사 따라감ㅡ포터가 짐 들어주고 가이드도 있어서 그리 힘들진 않으세요
    단 고령이시니 고산증만 조심하시면 될듯
    고산 증세 나타나면 더 안올라가고 롯지에서 쉬어야하는데 등산 욕심만 버릴수 있으면 됩니다
    근데 안나푸르나 쪽 계단 엄청 많아요 길은 그리 안험한데 무릎이 좀 걱정이네요

  • 4. 단체
    '13.2.13 11:38 PM (1.246.xxx.147)

    아 그리고 오월이면 그쪽 우기라서
    비 많이오고 거머리 나오는 시기예요
    네팔히말라야 트레킹이라는 카페 가서 날씨 알아보시길

  • 5. 18년전에
    '13.2.14 1:13 AM (211.63.xxx.199)

    18년전에 가봤습니다. 산은 우리나라 산이 더 험하고 오르기 힘들어요.
    안나푸르나는 산이 워낙 거대해서 산악인들이 등반시작하는 베이스캠프까지 가는데 적어도 3일 이상 걸립니다. 다시 내려오려면 일주일 잡아야하죠.
    문명과 단절되서 산속에서 몇박 몇일 동안 갇혀 지낸다는게 힘들지 산을 오르는게 힘들진 않았어요.
    우리나라처럼 가파른 산을 오르는게 아니라 완만한 경사를 하루종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등산이 아닌 걷는 수준이예요. 물론 가파른 구간도 한번씩 나오긴 합니다.
    산행하다보면 1시간 단위로 마을이 있어서 쉬었다 가거나 때되면 식사도 하고 날이 어둑해질떄 즈음 나타나는 마을에서 하루 숙박 합니다. 마을의 모든 가구가 게스트하우스겸 식당을 운영하니까요.
    오전 9시쯤 산행 시작하면 점심시간 전에 마을을 한군데 이상 지나게 됩니다. 그러니 중간에 간식 먹으며 충분히 쉬고 컨디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 다시 산행하다 중간에 마을 나타나면 또 한번 쉬고 어두워 지기 전에 숙소를 정하는거죠.
    저도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올라갔어요. 그래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올라가는데 5일이나 걸렸죠.
    시설은 열약하지만 산속이니 감안해야죠. 그래도 온수로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할거 다 했어요.
    다만 음식은 일주일치이상 싸가려면 포터를 고용해야하고, 산속의 로지에서 사먹으면 먹을수 있는게 한정되있어요.
    계란이나 육류 과일 같은게 없었어요. 옥수수,감자,밀가루 빵, 카레 이수준이예요.
    제가 갔을때는 다리 한쪽이 불편한 장애등급의 한국남자도 베이스캠프까지 갔었어요. 해발 3천미터요.
    첫댓글님 말대로 고산증이 무서워요. 그래서 저도 그래서 베이스캠프에서 서둘러서 내려왔던 경험이 있어요.제 생각에는 어머님이 컨디션 조절해가면서 다녀오시면 될거 같아요.
    무리된다 판단되면 중간에 꼭 내려오셔야하고, 욕심을 버리고 다녀오시면 가능합니다.
    어머님의 경우 단체로 가시는거보다 친구분 두,세명이 현지 가이드 고용해서 다니시는게 낫습니다.
    그래야 힘들면 반나절만에 산행 접고 쉬거나, 몸상태가 무리다 싶으면 중간에 내려오거나 속도 조절이 가능하니까요.
    등산을 좋아하고 잘 하신다니 제가 보기엔 충분히 다녀 오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 6. 작은딸
    '13.2.14 1:11 PM (115.140.xxx.67)

    말씀들 감사해요
    저희 엄마가 운동이랑 등산에 욕심이 많으셔서 가시면 꼭 선두에 서야하고
    젊은 사람만큼 하실려고 해서 제가 더 걱정이예요
    그냥 살살 다니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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