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아기는 길들이기 나름일까요?
태어날때부터 아기의 기질도 무시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아기는 조리원에 있을때도 배고프면 조리원이
떠내려가도록 울어댔고 조리원 나와서도
50일낀지 어찌나 울어대는지 도우미 이모가
이렇게 우는 애는 처음 본다고 했을 정도에요
저희 시부모님도 형님네랑 같이 살아서 형님네
아기들을 거의 키우다시피 하셨는데
울 아기를 한 2시간 정도만 보셔도
진땀 빼시면 혼자는 못보겠다며
저보고 엄청 고생한다고 하실 정도였어요
덕분에 전 아기를 거의 안고 살았고요
아기가 태어났을때 아빠가 자주 안아줘서인지
손타서 그런거라고 좀 울려보라고 해서
그냥 울게 놔두면 30분이고 40분이고
쉬지 않고 악써대는 아기때문에 제가 포기했어요
그래도 50일 지나니 달라지고 100일 지나니
또 나아지고 이젠 10개월 가까이 됐는데
정말 예전에 비하면 수월해졌어요
그래도 가끔 친구 또래의 아기들 만나면
우리 아기가 한성깔 한다는것을 느끼게 되네요
근데 친한언니가 그게 다 제탓이라네요
자기처럼 약간 무관심한듯 적당히 방임적으로
키워야 하는데 애 뜻을 다 받아주니
결국 저만 힘들게 되는거고 고생을 사서 하는거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애를 일일이 쫓아다니며
다칠까봐 벌벌 기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다만 애가 성질이 급하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악을 쓰니 많이 안아줬을뿐이에요
요즘은 악쓰는것도 많이 줄었고요
전 언니가 저렇게 말할수 있는건
언니 아기들이 비교적 순한편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생각하고요
언니는 모든 아기들은 엄마가 교육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하네요
언니말도 맞는말이지만 전 그동안 아이 기질도
무시 못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언니의 말을 듣고 나니 십개월도 안된 아기를
정말 잘못 교육해서 이런건가 싶어
엄마인 제자신이 갑갑스럽게 느껴지네요
1. .....
'13.2.13 5:36 PM (175.223.xxx.66)10살도 아니고 무슨 10개월 밖에 안된 아기를 무관심한 듯 방임은 또 뭐래요..
암것도 모르는 거 같은 그 언니 말씀은 귀담으실 필요가 없을 듯...솔직히 그 언니 아기가 더 걱정되네요..2. 저도
'13.2.13 5:38 PM (183.96.xxx.174)돌쟁이있고 한 성깔하는 녀석이에요.
주변에 보면 순한 아기 키우는 사람들은 까다로운 아기 절대 이해 못하고 속터지는 소리만 하더라구요.
제 아인 지금껏 연달아 자는 시간이 많아야 여섯시간이고
신생아때는 한시간, 두시간 자고 깨고 계속 울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돌된 지금은 훨씬 수월하고 편해졌지만요.
암튼 얼마전 한 친구가 조리원나와서 아기가 너무 안자서 힘들다고 했더니신생아때부터 일고여덟시간씩 자는 아기 있는 엄마왈 신생아때는 잠만 자는데 무슨 소리냐대요.
아기가 예민했지만 점점 좋아진다면 잘하고 계신거라고 생각해요.3. 원글
'13.2.13 5:39 PM (223.33.xxx.102)언니네 애들은 이제 학교 갈 나이가 될 정도로
컸거요~그애들은 밖에 나가서도 엄마 잘 안찾고
스스로들 잘 놀아요
그냥 밝게 잘 컸어요4. ㄹㄹㄹㄹ
'13.2.13 5:41 PM (221.138.xxx.187)그언니 애가 순한겄죠.순한애 엄마들이꼭 입찬소리 하더가 승질드런애 낳고깨닫더군요.
5. 원글
'13.2.13 5:42 PM (223.33.xxx.102)저도님~제말이요
그 시기에는 먹고 자고가 일인데 뭔소리냐고
그나마 신생아때가 편한줄 알라고
하시는분들 있는데 이해를 잘 못하시더라구요6. 그냥
'13.2.13 5:4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기질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때 예민하다고 커서도 예민한거 아니니까 기운내세요.7. ....
'13.2.13 5:45 PM (175.223.xxx.66)다행이네요 ㅋ
암튼 보니까 애기들은 진짜 다 제각각 다 달라요..타고 나는 거죠.
남의 말 너무 신경쓰실 것 없고 아직 10개월인데 교육 어쩌구..웃긴 거 아시죠..ㅎㅎ8. ...........
'13.2.13 6:06 PM (211.244.xxx.42)ㅠ 딱 우리작은애네요,,,ㅠㅠ 둘째 수술하고 입원해있을때 큰애는 보고싶고 변비가 심하게 와서 새벽에 화장실을 갔어요, 큰 병원이라 좀 조용한 곳을 찾다보니 신생아실 근처까지 온거예요 도착했을때 이미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거의 떠나가는 수준,,,ㅠ 볼일을 다보고 있을때까지 15분 ? 정도 울어요,,지치지도 않고
엄청쩌렁쩌렁하게 울었어요 넘 맘이 아파 누구앤줄도 모르면서 눈물까지 났는데 아~~~~~
퇴원하고 집에 눕혀놨더니 우는 소리를 들어보니 똑같은 겁니다,,새벽에 엄청 크게 울던 그 아기가 바로
제 아기였습니다,,,ㅠ 헐,,,터울많이 두고 동생본 예민한 큰아이는 달라붙고 엄청 크게 우는 작은애는 또
한성깔하고,,살다살다 이렇게 목소리 크고 엄청 오래 우는 아기 첨봤어요, 아기흔들이침대고 뭐고 다 소용없고 오로지 제 품에서만 잠이드시고 내려놓는순간 등에 감지기가 달렸는지 눈을 반짝 뜸과 동시에 울음,,ㅠ
그때 제 얼굴은 거의 좀비 몰골,,,여튼 기질이 그러했습니다,,
모유수유할때 젖병달라고 난리,,사흘정도 울리고 나니 포기했는지 모유로 정착, 저도 포기시점이었는데 애가 먼저 양보해줬네요,,그리고 모유덕을 많이 봤어요 울면 젖주면 되니 조용해지고,,그 덕에 2년을 먹이고
단유할때 대박 대박 울고,,,일주일째 옆집에서 벽을 막 치더군요 ㅠㅠ 이건 뽀로로가 해결해줬어요
새벽에도 돌아가는 인터넷티비 뽀로로,,,바닥에서 딩굴면서 울다가 뽀로로 보면서 집중하다가 울음그침
그래선지 지금도 뽀로로로 힐링하는 것같아요 ㅋ뽀로로말고는 책을 무조건 읽어주기,,그 책 다 외워버리더라구요...얼마나 읽어줬던지,,ㅠ
이런 성향의 애들은 엄마가 안받아줄수없을만치 버거워서 결국 엄마가 어느정도 선에서 받아주게되고
그러다보면 엄마가 그런 역할이 되버리는 것같더군요,,그래서 이런 애들은 어린이집 빨리 보내야합니다 ㅠ
둘째라서 옹냐옹냐하다가 좀늦게 보냈더니 골병드는줄 알았어요,,근처에 믿을만한 어린이집 골라서
일찍보내면 눈치도 늘고 예절도 생기고 고집도 덜 부려요,,,
세뱃돈 언니보다 적게 주면 (만원짜리 갯수파악) 할아버지에게 도로 던지고 오던 아이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어린이집 가서 한복입고 예절교육 받고 오더니 명절마다 아주 교육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절도 멋지게 잘하고 돈받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잘하더군요,,
우리애랑 성향이 비슷해 장황한 댓글남겨요 살짝만 참고하세요9. 저도 동감요
'13.2.13 6:07 PM (116.37.xxx.46)맞아요 절대 이해 못해요
신생아때부터 낮잠 잘 안 자는 애기 보셨나요?
밤잠도 밤중수유 끊은 돌까지 1시간마다 깼답니다
시어머니 집안꼴 엉망이라고 저 흉 많이 보셨답니다
그와중에 청소기는 매일 돌리고 보이는 데는 걸레질 했는데도
구석구석 안 한다구요....
형님네 애들은 완전 순둥이었거든요
저보고 애기 누워있을때가 편했지? 하시는데
아뇨 지금이 더 편해요 지금은 혼자서 잠깐이라도 놀거든요
아마 82에서도 이해 못하시는 분들 많은걸요10. 저도 동감요
'13.2.13 6:11 PM (116.37.xxx.46)참 우리 애기는 목이 잘 쉬었어요
자기는 혼자 누워만있는데
엄마가 안 온다고 안 안아준다고 빽빽
목이 걸걸 허스키 보이스가 된 적도 많았어요
그건 타이니러브 모빌로 조금 숨통 트였었네요11. 평온
'13.2.13 6:17 PM (115.139.xxx.205)고생이 많으시지요.
저도 엄마를 많이 원하는 아기 키우는데
8개월 넘어 9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하네요^^
님 아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니 얼마나 좋으셔요
님이 잘 해 주셔서 아기가 안정감을 충분히 느낀 거 아닐까요^^
저는 손탄다 그런 말은 귀닫고 안들었고요
캥거루 케어도 해주고 밤낮으로 안아주고 젖도 많이 먹였어요.
애기들은 적응하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 거래요. 힘내시고.. 저도 남들 말 들어보면 나만 힘들게 키우는 것 같고 내가 잘못 하는 건가 싶고 그렇더라고요.
애기가 좋아하는거 원하는거 최대한 해주려고요. 남의 말 듣고 내자식 울리긴 싫어서...12. //
'13.2.13 6:21 PM (14.45.xxx.204)ㄴㄴ 우리 외할머니 아이 일곱 낳아 길러본 소감!
한 뱃속에서 나온 아이 아롱이다롱이다! 시네요.
첫째 둘째 외삼촌이랑 이모는 있는듯 없는듯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
업지도 않고 키워서 이게 애면 열도 키우겠다 하셨대요.
좀 커서도 베짜는데 옆에 눕혀놓으면 발빨고 놀다가 뒹굴뒹굴 자고
세상에 애 키우는것만큼 쉬운게 어딨나 했는데
셋째 우리 엄마는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울어재껴서 무슨놈의 신생아가 잠도 안자는 걸 첨 겪어봐서
첫째 둘째때는 눕혀놓고 부엌에서 밥하고 다 했는데
셋째는 물같은걸 업지도 못하는데 하도 울어 울다가 죽을 것 같아서
앞치마에 담아서 밥할때도 데리고 가느라 죽을 뻔 했대요;;;
어디 아픈걸 낳았나 싶어서 무당에 병원에 데려가고
매미 삶은 물 먹이고 온갖걸 다해 키우셨대요.
그 뒤로 넷째 다섯째 또 순둥이고 여섯째 마구 울어재끼고.....
일곱째 이모는 보통정도라고 하고....
음 하기 나름은 아니라네요 애 나름이지 ㅎㅎ 그렇다고 합니다.13. 음
'13.2.13 6:22 PM (221.140.xxx.12)아이의 사생활 한번 보세요. 거기 예민한(까다로운) 아기, 순한 아기 이렇게 나오는데, 그야말로 기질 탓이더군요. 물론 그 기질 안엔 또 태교나 엄마 아빠의 성격 등등의 변수도 있지만요.(말하자면 이것도 광의의 환경이자 교육이죠)
남의 아이 보고 부모 교육 탓이다고 함부로 말하는 건 정말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말인데, 그 언니 좀 경솔하네요. 자기가 순한 아이 키운다고 입찬 소리 함부로 하다가 어쩔려고요.14. ...
'13.2.13 6:32 PM (110.14.xxx.164)어릴땐 그런가 했는데
중고등 되보니 타고난 기질은 어쩔수 없다 생각되요15. 아이셋엄마
'13.2.13 6:52 PM (112.151.xxx.163)아이셋 키워보니 기질은 무시못해요.
남들말에 상처받지 말고, 그렇다고 남들은 그럴수 있다..라고 이해하고 사세요.
울막내 억지로 안먹여도 김치 잘먹고 아기때부터 편식 안하고, 큰애는 따라다니며 먹이고. 전 큰애 절대 별나게 안키웠어요. 울리고 벌세우고 어르고, 별짓 다해도 시간이 해결,
예민함, 고집, 공부에관한것도 우직한 아이, 순간집중 잘하는아이...정말 기질은 무시못해요.16. 동감...
'13.2.13 6:59 PM (121.175.xxx.128)타고난 기질 어쩔 수 없죠.
전 예민해서 어머니 고생 시켰는데 남동생은 옆집 아줌마가 혹시 벙어리 아니냐고 할 정도로 울지도 않고 조용했다고 하네요.
대하는게 다를 것도 없었다는데...17. 스탠
'13.2.13 8:19 PM (115.136.xxx.24)순한 기질의 아이만 길러본 사람은 이해 못해요
전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길러본 덕분에, 아이들이 타고나는 기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답니다 ㅡ.ㅡ
제가 알던 어떤 언니도, 니가 애를 잘못길러서 그런 거라는 망언을 하더군요.
경험 부족에다가 오만함까지 곁들인 태도로. 참 싫더군요.18. 돌돌엄마
'13.2.13 8:37 PM (112.153.xxx.6)기질차이 있죠~~ 저희 둘째도 조리원에서부터 "대체 얘는 배가 불러도 안 자고.. 신생아가 이렇게 잠 없는 거 처음 봤다."며 쌤들이 저 퇴원할 때 공갈젖꼭지 꼭 사가지고 가고 걍 분유수유 하라고 할 정도였어요;;
첫째도 징그럽게 까다로웠는데.. 둘째는 순할 줄 알았는데 개뿔.. 산후도우미 아줌마도 이런 애 진짜 처음이라고.. 힘들면 친정으로 짐싸서 가라고 ㅋㅋ
지금 80일쯤 됐는데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근데 저희 셤니는 한시간 보시고는(오시기 전에 배불리 먹여놨음) 참 순한 애라고 ㅡㅡ;
제가 그랬죠. "순하긴 순해요. 하루종일 안고 있으면~"19. 전 맞는듯
'13.2.13 9:19 PM (39.121.xxx.220)첫애가 기질이 저래요..와 진짜 까다롭고...
근데 전 꺽어버렸어요.
문젠 꺽어진 넘이 안그런 두넘보다도 더해요.
가끔은 귀찮아서 져주고 싶기도 해요.
문젠 제가 여상애들 다 꺽어버린 무선 선생이였단거...
가끔은 우리 엄마가 좀 살살해라 하기도 합니다.
엄마탓맞습니다.
예전에 우리반에 후천성 코피 밝힘증도 있었다는 코피줄줄흘리면서 기절하면서 대들더라..
난 너거 엄마아니고 내 수업마다 기절하든 말든 사실 내 애도 아니고..너도 그 상태로 사회나가도 힘들다..
난도 너거 엄마아니라 니 수발 못해주니 복도 나가서 내 수업듣지마.....괜찮아 내수업땐 놀아라..
하니 수업료 내놔라고 야단....난도 월급 받으니 서무실가서 받아가..했더니 웬걸..
그담부터 어찌나 열심히 수업잘하고 코피도 안흘리고 기절도 안하는지저도 놀람.
암튼 기질이 있죠..근데 가끔은 두들겨 잡아야합니다.
제 경운 큰애에게 디어서..순한 둘째 셋째들이 덩달아 잡혀서 소심하고 너무 착해 다른애들에게 등쳐질까 걱정이라는..
보통 제 경운......제가 많이 이겼지만...아직도 싹싹하나 한성질 괄괄..한큰딸보면서...다들 저 아니면 못키운다합니다.
엄마가 많이 져주죠..이러다 애잡겠다 싶어서..
뭐 안사주면 보도 불럭 위를 마구 구르고 잠안자고 분유 하도 먹곤 하루에 11번 신생아때 변보고 암튼 조리원에서 모두들 힘드셨어요.20. 전 맞는듯
'13.2.13 9:22 PM (39.121.xxx.220)아..그리고 첫애때는 엄마가 미숙해서 그럴수도 있다 싶기도 해요..
하도 울어서 친정엄마가 울게 둬라 노래잘할지..했을정도...지금 노래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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