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키우기 힘든데도 또 낳는 이유는?

흠흠 조회수 : 4,262
작성일 : 2013-02-13 15:21:50

저희 부부는 이제 하나를 임신했는데요

 

앞으로 키울 걱정하면 좀 두렵습니다

 

근데 마트 같은 데 가서 애들 둘 셋씩 대리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우린 절대 저렇게 못할 거 같은데

 

둘다 삼십대 중반이라 더더욱 그렇기도 하고

 

게다가 저희 둘은 돈도 비교적 잘 버는 편인데도 애 키우는 게 두려워서 하나만 갖기로 했어요

 

근데 애를 키우다 보면 또 낳고 싶다는 욕심이 드나요?

 

그렇게 좋은가요? 물론 힘든 면도 있으면서도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더 갖고 싶은 건가요?

 

저도 낳아보면 알겠지만 미리 궁금하네요..

IP : 116.127.xxx.1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3 3:26 PM (61.43.xxx.33) - 삭제된댓글

    저두요..저도 모성애가 부족한건지 에너지가 부족한건지..둘씩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근데 주변에서 보니까 어쩌다 생겨서 낳는 경우도 있긴 있었어요. .

  • 2. ㅇㅇ
    '13.2.13 3:26 PM (203.152.xxx.15)

    1. 외동아이면 뭔가 덜 갖춰진 가족구성원 같아서
    2. 외동아이면 나중에 부모 죽은뒤에 혼자 외로울까봐
    3. 외동아이 하나 키우는게 엄마입장에선 더 힘들어서, 형제랑 같이 놀리면서 키워야해서
    4. 외동아이면 혼자 쓸쓸하고 성격도 이기적이 될수 있으므로 형제를 낳아줘야해서

    뭐 대략 이렇게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고딩 외동딸 엄마에요 ;;

  • 3. .............
    '13.2.13 3:28 PM (116.127.xxx.162)

    제 친구는 그냥 생겨서 낳았어요 ㅎㅎ

    사람마다 사정은 다른데 피임 실패해서 진짜 낙태할려고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난리하다가 낳기 싫은데도 어쩔 수 없이 낳았다고.. 너무 힘들어 해요..

  • 4. ..
    '13.2.13 3:29 PM (61.43.xxx.33) - 삭제된댓글

    아기 키우는게 힘들긴 하지만 넘 예쁘긴 하잖아요..또 어떤 예쁜 아기가 나한테 찾아올까 궁금하고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그런 마음 아닐까요?

  • 5. 으음..
    '13.2.13 3:32 PM (220.86.xxx.151)

    제경우는 하나만 낳자가 아니라, 아예 아이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한 인간을 낳아 책임지다니..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
    게다가 나한테 쓰는 돈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 애들 생기면 그 경제적 문제.. 어쩔 것이냐
    가 답이 안나왔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우연히 생긴 첫애를 낳아보니 모~~든 인생의 어떤것도
    후순위가 되었어요. 그냥 보기만해도 키우기만 해도 짜릿한 그 기분..
    그리고 아이가 너무 이쁘고 남편하고 셋이서 넘 행복하니까
    좀 더 완벽한 그릇을 만들고 싶어지더군요. 말타면 하인 부리고 싶어진다고..
    사람이 알면 알수록 뭔가를 더 원하는게 있던데요
    동생아이를 결심하기엔 오래걸리지 않았구요. 낳아놓고 보니 첫 애보다 더 혼이 빠지게 이뻤어요
    지금 둘 다 껑충 커서..가끔은 무슨 생각으로 둘이나 낳았지.. 하지만
    둘이 너무 즐거워하고 잘 놀아주니 진짜 좋아요
    풍진 세상, 어차피 한 아이나 두 아이나
    힘들바에야 두 아이가 더 낫다는 생각..-_-

  • 6. 스리 맘
    '13.2.13 3:35 PM (125.178.xxx.172)

    낳아보셔야만 알죠. 얼마나 이쁘고 가슴벅차는지.키우기가 힘들어도 그정도를 넘어서는 소중함을 자식은 주더라고요.그리고 힘든 거는또잊어지더라고요^^

  • 7. 애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13.2.13 3:36 PM (180.65.xxx.29)

    저도 애 다키우나 나니까 한 5살만 어렸다면 하나더 낳고 싶어요

  • 8. dddd
    '13.2.13 3:36 PM (222.117.xxx.108)

    저는 낳고서도 너무 첫 아이때문에 힘들었는데요..
    아이한테 형제를 만들어줘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둘째 갖었어요 !!
    물론 도움 안되는 형제들도 많지만
    저와 제 남편의 경우에는 형제들끼리 우애가 좋은지라..

  • 9.  
    '13.2.13 3:37 PM (1.233.xxx.254)

    자기 능력이 되면 열을 낳아도 말을 안 하죠.
    예쁘다 소리만 입에 달고 다니며 애 학비 내야 할 시기만 대면
    형제 자매 사촌에게 다 전화질로 몇십만원만이라도 빌려달라고 징징거리는 전화
    봄가을로 받으니 짜증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애는 넷이나 낳았는지.....
    넷을 다 과외시킨다고 빚은 태산더미처럼 지고, 개인회생 알아보러 다니고 이러는 걸 보면 참..

  • 10. ㄷㄷ
    '13.2.13 3:37 PM (110.13.xxx.12)

    하나 키우나 둘 키우나 매 한가지 경제적 능력만 따르면 셋도 낳고 싶어요.
    우리집 형편과 내 능력이 둘만 가능해서 둘 낳았어요.
    이젠 다 키워서 사람 노릇하니
    그때 딸을 하나 더 낳을껄 그랬나 막 후회돼요.

  • 11. 일단
    '13.2.13 3:38 PM (121.165.xxx.189)

    낳고 2년 지난 다음에 다시 얘기합시다.
    돌 지나서 살살 엄마, 맘마, 빠빠 하기 시작한 다음에 말이죠 ㅋㅋㅋㅋ

  • 12.
    '13.2.13 3:45 PM (183.102.xxx.44)

    저도 다섯살딸아이 너무 사랑하는데 둘째는 전혀 생각안나요
    이건 첫째이쁜거랑 다르지않나요?
    내능력도 안되는데 자식이쁘다고 첫째외롭다고 낳는건 무책임하죠
    내자식 이쁜거 말해 뭐하나요
    그만큼 키울 경제적능력과 부모그릇이 되는사람이 낳아야죠

  • 13. 으음
    '13.2.13 3:50 PM (220.86.xxx.151)

    위에 썼지만..
    솔직히 누가 부모자격이 되고 경제능력이되고 키울만하고..
    이런 평은 남이 해줄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돈도 풍족하고 교수에 아이를 열은 낳아도 될만큼 아이를 좋아하던
    저희 고모부..
    그 집 사촌들 다 삐뚤어지게 컸습니다.
    나이들어 정신차렸지만..
    거지같은 부모밑에서 맞아가며 최악의 환경을 봐야했던 사람중에도
    사람구실 다 하는 사람들 많아요

    자식으로서 고통스러울순 있어도
    아이를 낳는데 그렇게 돈과 지식과 인격의 잣대가 필요하다는 거 믿지 않아요
    물론 시행착오나 괴물같은 사이코패스를 양산하지 않을만한 근거는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아이를 낳는데
    이게 있어야하고 저게 있어야 하고.. 는 전부
    자기가 고생하기 싫은데 대한 방머막이라고 볼때
    부모되려는 사람들의 제 일 조건은
    자기 방어막이 적은 것이라고 봅니다
    노력했는데도 안될 경우는 자식들이 보고 들은게 있으니 고통스럽더라도 인정은 해줍니다
    괴물이 아니라면..

  • 14. ...
    '13.2.13 4:00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제가 외동으로 커보니 형제있는 집들이 그렇게 부러울수 없네요.
    또 친정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와 나 둘이 살았는데
    그렇게 적적할 수 없었어요.
    나에대한 엄마의 집착도 너무 힘들었고....

  • 15. 한마디
    '13.2.13 4:01 PM (118.222.xxx.82)

    애키우는걸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 16. 내인생의선물
    '13.2.13 4:02 PM (223.62.xxx.92)

    전 첫애를 쌍둥이낳아서 너무힘드니까 다신 임신,육아 하고싶진않은데...하나만 낳아서 키우는엄마들 대부분이 힘들어두 자식이 하나면 너무 외로울까봐...이더라구요..정말 이럴땐 쌍둥이가 낫다싶기도하고...아주잠깐요ㅋ

  • 17. 타래
    '13.2.13 4:08 PM (211.173.xxx.129)

    저는 둘인데 6살, 8살이요. 직장맘이고 작은애 어렸을때는 죽도록 힘들었지만 정말 죽도록 이쁩니다. 돈만 있음 하나더 낳고 싶은데 직장을 다녀야 해서요. 근데 정말정말 이뻐요. 이건 그냥 본능인거 같아요. 쟤들
    땜에 살고 얘들 없었음 모하고 사나 싶어요. 설명한다는게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겠죠.

  • 18. 쿠베린
    '13.2.13 4:16 PM (211.13.xxx.134)

    저도 직장다니고 8살 6살입니다. 애들 잘때 다리 만지고 애가 뽀뽀 (특히 둘째 -_-)해주면 너무너무 좋아요 -_-;;; 애 어릴때 힘들었지만. 둘이니까 자기네들끼리 의지가 되는것 같아서 좋아요.. 혼자인 우리 시동생네 보면 확실히 심심해 해요 ...

  • 19. ...
    '13.2.13 4:21 PM (59.15.xxx.61)

    하나보다는 둘이 키우기가 더 쉬워요.
    양육비 교육비가많이 들긴 하지만...
    아이는 낳고보면 욕심이 생겨요.
    저는 둘인데...낳을수록 이뻐서 셋째도 엄청 바랬거든요.
    아이들 다 커서 대학 졸업도 했지만
    아직도 아이 많은 집이 부러워요.
    혼자 큰 제 사촌은 외로움이 뼈속까지 느껴진대요.
    그 말 듣고...정말 하나는 못키우겠던데요....
    내 사랑하는 아이가 그런 뼈속 깊이 고독감을 느낀다는게 마음 아플 것 같아요.

  • 20. 아들선호
    '13.2.13 4:2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지방같은 경우는
    아직도 아들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세명 까지 낳는 경우가 있더군요. 종종.
    딸 딸 아들 이렇게 되면 성공한거.
    물론 딸 아들 이렇게 되면 제일 좋지만.
    딸딸딸 일 경우가 좀 안좋고..
    아들선호는 여전합니다.

  • 21. 아ᆢ
    '13.2.13 4:51 PM (39.7.xxx.194)

    다양한 의견들이 있네요
    첫아이 낳아보고 결정 하시면 될거 같아요
    저는 마흔 중반인데 한번에 쌍둥이 낳고 키우면서 엄청 힘들긴 했는데 지금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탐이 나요 ㅎㅎ
    저는 경제상황이 좋다면 자식은 다다익선인거
    같아요
    장난감은 아무리 복잡해도 천개가 안넘는데
    인간의 뇌는 억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나?
    그래서 그런지 키우는 재미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어요
    아직은 아니지만 아픔을 느끼게 하는것도
    말로 표현 할 수 없겠죠

  • 22. 후리덤
    '13.2.13 5:19 PM (211.205.xxx.6)

    아이 없이 깨이는 아침의 한가로움....
    내 맘대로 자도 되고 내 맘대로 먹어도 되는 즐거움....
    직업 또한 자유직이라 (힘 떨어지기전까진 할 수 있는 업종임)모든 결정권이 내게 있는 여유로움....

    저 윗분 말씀처럼 어렸을때 자식 바글대는 가난한집 장녀였는지라
    내 결혼의 첫 이유는 자식 안 낳고 사는 거였는데 사랑해주는 남편때문에 그 꿈도 이뤘고...
    50넘어가고 있는 나이지만 정말이지 정신적인 볶임 없이 이리 자유로울 수가 없네요.

    자식이 주는 즐거움이란 내 동생들 여섯명 다 키워내면서 하도 쓰디쓰게 맛 본지라...
    당최 자식으로 인해 맘 즐겁고 싶은 생각이 결혼 삼십년 다 되가도록 아직도 안 드니...

    그냥 아이라는 존재를 생각하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그러니 자식 많이 있는 사람들 보면 그냥 내 속이 막 시끄러워질뿐 도무지 부럽지가 않으니... 에혀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824 오사카 호텔 추천해주세요~ 14 ㅎㅎ 2013/02/13 2,284
217823 올케 눈치 보느라 청소하기도 힘들어요. 15 시누이 2013/02/13 4,906
217822 동전 열개씩 묶는방법 있나요? 8 처치 2013/02/13 2,642
217821 이번주에 반도체회사 오너랑 소개팅하는데요.. 4 ,, 2013/02/13 2,146
217820 일하면서 초콜렛을 20개 이상 먹었어요..ㅠㅠ 6 초콜렛 2013/02/13 1,588
217819 남동생 내외들과 첫 만남에서 뭐라 16 gloo 2013/02/13 2,933
217818 급해요 고민중 2013/02/13 747
217817 50개월 여자아이 아파트 로비에 혼자 둬도 되나요?? 11 2013/02/13 2,813
217816 졸업식.. 보통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나요? 2 궁금 2013/02/13 1,135
217815 씨네타운19 베를린 편에서 P양 ... 2013/02/13 3,521
217814 중딩아이 ebs로 영어공부시켜보려고 하는데... 질문있어요. .... 2013/02/13 1,080
217813 이불구입 기숙사 2013/02/13 933
217812 일반냉장고 없이 김치냉장고만 써도 불편하지 않을까요? 9 냉장고가냉장.. 2013/02/13 4,745
217811 음식점 꽃마름 가보신 분들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3 메뉴 2013/02/13 1,299
217810 그냥 주고받음에 만족해야하는지요 7 나밴댕이? 2013/02/13 1,535
217809 급질)탈모는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9 탈모ㅠ 2013/02/13 5,234
217808 설에 시댁에 전화 안했네요 12 상강 2013/02/13 3,975
217807 혹시 학교 선생님 계신가요? 9 . . . 2013/02/13 3,049
217806 편도선염은 꼭 수술만이 해결책인가요? 3 우울맘 2013/02/13 1,685
217805 전주 한옥마을 1박2일 숙소 추천 3 미리감사해요.. 2013/02/13 2,490
217804 두툼한 샤워커튼 살수 있는 곳 아시나요? 1 질문요 2013/02/13 1,204
217803 아이패드.스마트폰은 되는데 노트북만 인터넷이 안돼요 2 .. 2013/02/13 4,390
217802 이혼은 정말로 관계개선의 여지가 단1%도 없을때 해야하는거죠 선.. 4 선배님들 2013/02/13 2,232
217801 노트북을 중고 직거래하려는데.. 주의할점 있을까요? 2 노트북 2013/02/13 1,479
217800 장지갑에서 기본라인과 지퍼형 7 지갑 2013/02/13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