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 졸업식 식당 예약 어렵네요~

졸업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3-02-13 11:32:13

큰 아이가 초등 졸업해요.

남편이 출장을 가버려서 둘째와 저 단둘이 가는게 서운해서 대학생인 친정조카 맛있는 점심 사준다며 불렀어요.

양가 부모님들 가까이(차로 15분) 사시고 경제적 여유 있으시지만 실버인생 즐기시느라 바쁜타입이셔서 자식들 집에 거의 안오십니다.

친정엄마는 이번 명절에 약속 있으시다며 너희끼리 와서 아버지 모시고 해먹어라 하시는 바람에 제가 기겁을 하기도 했네요. 이젠 명절조차 엄마 얼굴 보기 힘들구나 싶더군요.

남편에겐 말도 못하고 결국 그 시간 피해서 엄마 스케줄 맞춰 방문드렸고요.

아무튼 그게 미안하셨던지 울 아이 졸업식에 오시겠답니다.

설 연휴 끝나고 뒤늦게 부랴부랴 식당 예약을 해보는데, 평일 점심인데도 입소문 난곳은 이미 예약이 끝났네요.

이 근처 초등학교 졸업식이 같은 날짜인가봐요.

고민고민하고 엄마도 오시는데 좋은곳에 모셔야지하고 전화해보면 다 만석이랍니다.

그렇다고 호텔로 가기엔 저희 형편엔 무리고요.

결국 그닥 평도 그저그렇고 음식도 살짝 부족한 식당밖에 자리가 없어 이마져도 자리 없을까봐 그냥 예약하고 말았네요.

 

평소 아이들 좋아하는 짜장면 피자나 시켜먹고, 외식이라 해봐야 4인 가족 5~6만원 안에서 해결하는 편이라.

인터넷에 후기 올라오는 맛나고 좋은 식당들 큰맘 먹고 한번 가보려 했더니, 다들 럭셔리하게 잘 먹고 사는거 같아 부럽더군요.

전 언제즘 그런 비싼식당들 고민없이 한번씩 가고 그러면서 살까.

경제도 어렵다는데 아이들 학원 보내고 명절지나면 냉동실에 한우도 가득하고 시장이나 마트가서 한번씩 먹고 싶은거 사다 먹을 수 있는 수준 되면 됐지 하다가도 깔끔한 식당에서 가족들 혹은 친구들하고 편하게 눈과 입이 즐겁운 외식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전 비싼외식이 살짝 돈 아깝다 느끼는거보면 미각이 덜 발달했나봐요.

 

졸업식 후에에 다들 어디서 뭐 드세요??

IP : 211.63.xxx.1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3 11:37 AM (211.207.xxx.128)

    저는 빕스갔었는데 전화로는 예약 끝났다고 했어요.
    일단 와서 순서대로 들어가야한다구요.
    근데 안오는 사람이 많았는지 가서 5분 기다리고 들어갔네요.
    졸업장 가져가면 4명이상시 샐러드바 1인 무료였던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쿠폰 썼지만요.

  • 2. ㅁㅁ
    '13.2.13 11:39 AM (1.236.xxx.43)

    냉동실에 한우 가득하다 진짜 부러워요 ㅎㅎㅎ
    근처 식당 뿐 아니라 먼 곳도 반드시 예약 하고 가세요 . 조금 먼곳은 그동네 가까운 분이 올테니 ....요즘은 어딜가도 복잡해요 졸업시즌이라

  • 3. 냉동실에 쟁여논 한우도 전혀 없으면서
    '13.2.13 12:58 PM (121.133.xxx.34)

    중딩 딸 졸업식날 비싼 부페식당 가려던 집이에요.ㅎㅎ

    동네 부페식당들마다(토다이, 무스쿠스 등등)가득 차서 결국 못 갔지만요

  • 4. 원글이
    '13.2.13 2:04 PM (211.63.xxx.199)

    저희도 아이가 씨푸드 부페를 좋아해서 보노보노 가려했는데 만석이라 아쉬운대로 토다이나 무스쿠스라도 갈려니 역시나 자리 없네요.
    더 비싼식당이나 호텔로 척척~~ 갈 수 있음 좋게지만 현실은 걍 한끼 대충 먹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02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이 드라마 마지막 어떻게 끝났나요? 5 드라마 2013/02/18 2,020
220601 주방이좁아 정수기를 마땅히 둘데강없어요 3 컴맹 2013/02/18 1,284
220600 요플레를 만들었는데, 물이 되어버렸어요 3 요플레 2013/02/18 1,054
220599 아파트 단열필름 효과 있을까요? 2 콩콩이 2013/02/18 2,662
220598 (속보.) 국민연금에서 돈빼기로 확정.국민연금 가입자들 폭발. 6 // 2013/02/18 3,666
220597 이태원에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 있을까요? 2 .. 2013/02/18 2,221
220596 대추엑기스는 어떤게 좋은가요? 인터넷 구매 추천 부탁드려요~ 궁금궁금 2013/02/18 620
220595 요즘 한국영화 성적이 좋은이유? 1 7번방선물 2013/02/18 972
220594 장례비용 식대빼고 보통 얼마나 드셨어요? 4 장례비 2013/02/18 3,361
220593 로봇 청소기 전기세 많이 드나요? 1 고민 2013/02/18 3,824
220592 인사기록카드에 대해 질문드려요. 2 .... 2013/02/18 678
220591 에고고고고고고........꼭내가사면 ㅋㅋㅋ 2 윤징ㅇ 2013/02/18 1,089
220590 요새,,아들 보고있으면 왜이렇게 든든한지.ㅋㅋㅋㅋ 7 // 2013/02/18 1,847
220589 뮤지컬.황태자 루돌프 어떤가요? 8 15세 2013/02/18 1,277
220588 믹스 말고 그냥 알갱이 커피 맥심아라비카랑 수프리모 중.. 4 커피 2013/02/18 1,909
220587 식기세척기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10 신둥이 2013/02/18 2,208
220586 시누가 결혼하는데, 제가 화장을 너무 못해서요 14 댓글절실 2013/02/18 3,114
220585 돈 가지고 징징거리는 제 모습이 싫어요. 8 화초엄니 2013/02/18 2,311
220584 소개해준 남녀가 결혼성사시 그래도 선물하나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6 SJ 2013/02/18 1,805
220583 외국인 온라인 모임 라이온브릿지.. 2013/02/18 691
220582 남양이 정말 나쁜 기업인게.. 산양분유 때만 봐도 알 수 있죠... 6 ... 2013/02/18 2,807
220581 매실액,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추천좀 부탁드려요~^^ 5 고민고민 2013/02/18 1,503
220580 대기업에서 20년 일하면 7~8억 모을수 있을까요? 20 . 2013/02/18 5,140
220579 식기세척기 잘 쓰신다는 분들... 10 소쿠리 2013/02/18 1,888
220578 아들 친구녀석이 예의 바르다 착각했어요 ㅎㅎㅎ 9 뽀나쓰 2013/02/18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