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학 아들래미는 연휴 내내 끼니마다 고기 실컷 먹고 숨쉬기 힘들어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으로 비스듬히 앉아서 흥얼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난데없이 옆에 앉은 제게 정여사 버전으로 얘기합니다
아들: "엄마 난 명절이 너~~~무. 싫어 ! "
엄마: (의아해하며). "왜?
아들: (자기 배를 두드리며). 살. 쪄. !
엄마. 그렇게 연휴 내내 먹기만하니 당연히 살찌지
아들. 알지. 많이 먹으면 살찌는거 알지.
근데 명절에는 쪄도 너~~무 쪄.
하고는 행복하게 웃더라구요.
중학교 가야하는데 배부른건 행복해하는 아들. 언제 철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