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우회전해야 하는 길에 직진차가 오길래 멈췄어요. 잠시 기다렸다가 움직일려는 찰나에
갑자기 뒤에서 펑~
순간적으로 이게 뭐지? 하면서 놀랐고 뒷차가 박았다는 거 알았어요.
내려서 나가보니 차는 원래 뒷범퍼가 많이 상해 있었던 터라 차수리를 맡길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제 몸이 우선 많이 흔들렸었고 놀란 상태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병원에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사고를 냈어도 전 당연히 보험회사를 불렀을 거에요.
피해자가 하자는 대로 하고 그 을 우선적으로 들었을건데..
그분은 제가 연락처 교환하고 바쁘니까 보험처리하자니까
사람을 보험사기단으로 모는거에요. ㅠㅠ
이정도 충격으로 무슨 병원이냐면서
차도 오래됐으니 그냥 자기가 현금으로 보상해주고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5만원이요.
전 순간적으로 놀랬어요. 서로 돈 주고 받는 거 껄끄럽지 않나요?
경미한 사고니 대인 접수해서 제가 그냥 병원에 가서 간단한 치료면 끝나는 거 맞잖아요.
그런데 이런 경미한 사고에 병원을 꼭 가셔야 겠냐고
이런 일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가는 거 아니냐고
우리 서로 자제하자면 가르치려 드는 거에요.ㅠㅠ
여기서 완전 어이상실이에요. 병원가서 무슨 치료 받고 보약 먹을거냐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원래 사고 나면 보험처리 하는거 맞잖아요?
제가 만약 들어눕는다해도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다 조사하면 알텐데....
정초부터 기분 너무 상했어요.
마지막에 저는 돈으로 보상받을 생각이 없고 병원에서 치료 받을 거다 그러니 알았다면서
몸조리 잘하세요. 보험접수 해드릴께요. 이러면서 가시는 거 있죠?
제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