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이 기회의 나라?
저도 미국서 석박사 마치고 포닥후 취업하고
힌 8년 일하다 귀국했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시스템은 철저하게 계급주의에 갇혀있던데요
실적 능력 성실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철저하게 배경우선 라인우선이 우리보다 더합디다
공대 연구원은 그나마 덜하지 돈만지는 동네 가보세요 배경 인종으로 그냥 갈라버리던데요
주류사회 필터링은 우리보다 더 엄격하게 작용합니다
그냥 이민자들이 델리샾이나 세탁소 하면서 블루칼라로 일하기는 천국 맞습니다
하지만 그외에는 차갑게 걸러져요
특정 직급이상 놀라감
환상이 넘 믾네요
1. ㄹ
'13.2.13 12:31 AM (211.208.xxx.73)여긴 박근혜 되고나서 막연히 해외에 대한 동경 가진 사람이 많아서요 ㅎㅎ....
2. 공감
'13.2.13 1:49 AM (223.62.xxx.121)어느나라나 상류계층은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리그 같습니다.
확실히 미국은 다인종 사회인지라,
인종과 출신배경에 따라 더욱 확연히 가를수
밖에요...전문직종(변호사,의사 등)에서 일하는 한국분들도
소수를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더라구요
그나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계들도
대부분 마이너리티 인종들을 상대로 하구요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점은 아무리 국적이 미국이라도
영원히 마이너리티로서 살수 밖에 없겠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뼛속깊이 외국인인 교포 3세 이상이나 주류사회에
점진적으로 편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3. 글쎄요
'13.2.13 2:05 AM (164.107.xxx.103)저는 미국 회사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미국에서 공부해서 가방끈이 길고 아카데믹에서 종사하시는 분이시라면 한국보다 미국이 혈연 지연 등등의 빽이 덜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셨을걸 같은데요. 한국에서 연줄없이 정부에서 연구자금을 받는게 가능하긴 한가요? 출신학부에 대한 편견이 미국보다 훨씬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은 적어도 마이너에 대한 배려도 확실하고 젊은 학자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죠. 게다 이력서에 사진 붙이고 학교든 회사든 부모님 직업을 묻는 한국보다야 편견이 있을 수가 없자나요? 그런점에서 한국은 정말.. 아직 멀었습니다.
정치나 월스트릿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아무 끈없이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미국의 환상이 아니라 장점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데체 왜 내가 내 직장 구하는데 내 능력이 아닌 부모님 집주소 부모님 형제자매 직업 학력을 묻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웃끼는 일입니다.4. 음
'13.2.13 2:08 AM (71.197.xxx.123)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한국인 대상으로 일하는 의사 변호사들은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에요. 어릴때 온 2 세들이 아니죠.
영어를 하는 2세들은 대기업이나 큰 로펌, 대학병원에 있어서 안보이는 것 뿐입니다.
월가에도 실력있는 한국인 중국인 너무 많아요. 그사람들 역시 대기업에서 대기업 상대로 일하니까 교포 사회에 알려질 일이 없어요.
그 외 다양한 직종에서 다들 일하지 맘앤팝 스토어 하는 2세는 별로 없어요.
영어를 못해도 일할 수 있는 업종은 아이티계통과 이공계, 이쪽은 교수들도 외국인이 많죠. 유학생 출신이구요.
상위 0.01% 에 들어가긴 힘들겠죠. 그러나 한국에살아도 마찬가지로 상위 0.01% 안에 들어가기란 불가능할 것 같아요.5. 그런데...
'13.2.13 2:57 AM (24.103.xxx.168)델리샵이나 세탁소가 무시당할 만큼 안좋은 직업인가요?
미국 살아 보니...........자기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개인 비지니스 할 정도면...어째튼 이국땅에서 자리 잡은 사람들이라........괜찮은거 같은데요.6. 저는 만족
'13.2.13 7:59 AM (96.10.xxx.136)젊은 여자에게는 미국이 근무환경상으로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제친구는 한국에서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저는 바로 테녀트랙 조교수로 임용되었는데, 제친구는 수년째 시간강사 생활중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실력대로 본다면 제친구가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훨씬 학구적이고, 공부도 열심히하구요. 근데, 워낙 서있는 줄이 길고, 경쟁도 솔직히 공정경쟁이 아니다 보니 임용이 그만큼 어려운 거지요. 한적한 대학도시에 위치한 우리 대학엔 (뭐 일류대 아니니까 논외다, 이러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외국인 출신 학장도 많구요. 댓글님중 한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 학자에 대한 배려도 많습니다. 조교수는 아직 보호해주어야 되는 사람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잡무 떠안기는 일도 없고 연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줍니다. 학생들 역시 워낙 다문화 국가다 보니 마음이 열려있어 한국출신 교수가 영어학 수업을 한다고 해도 국적가지고 불평하는 일 없구요. 학생 유치, 뭐 이런일로 스트레스 받지도 않지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니, 원글님께서는 미국생활이 어려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다행히도 아직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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