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친척들에게 현금 돌리라는 시댁

고민 조회수 : 3,876
작성일 : 2013-02-12 23:35:20
저희 월급보다 이자빚이 더 많아서 연말에 나오는 보너스로 일년 밀린 관리비 내는 정도로 힘듭니다.

시아버님이 오형제 중 장남이고 나름 작은 사업체 이끄시는 자수성가 하신 분.
나머지 사형제를 아버지처럼 키우고 사업자금 주고 집사주고 그러신 분입니다.문제는...
그런 역할을 우리들에게 강요하십니다. 명절에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외가쪽 친척, 사형제의 자식들(서른 넘은 자식들에게까지) 용돈을 쭈욱 돌리라고 강요하십니다.
10%정도는 시아버님이 주시지만, 나머지 90%는 저희돈으로 뿌립니다.
저희 어려운 것 다 아시면서.

명절이 정말 괴롭네요.
장손이 봉?
게다가 제 남편은 둘째아들.

저희 시어머님, 땅 적게 받아서 한 맺히셨습니다.

그런데도 장손의 역할은 다해야하는 아이러니.
IP : 110.70.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2.12 11:37 PM (211.201.xxx.173)

    이자빚이 너무 많아서 관리비까지 밀릴 지경이라는 걸 알고 계시는 건가요?
    그걸 알고도 그러신다면 진짜 자식 잡아서 체면 세우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 거부하지 못하시는 거죠? 대출받아서 용돈주냐고 못한다고 하시면 안되나요?
    아니면 누구 얼마, 누구 얼마 이렇게 쭉 적어서 합계를 내서 그 돈을 달라고 하세요.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에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게 이상해요. 호구도 아니구요.

  • 2. 고민
    '13.2.12 11:42 PM (110.70.xxx.14)

    알고 계세요.
    가족 모일따 제 옷 추레해서 챙피하다고 하십니다.
    옷살돈 없으면 주겠다고 하십니다. 말만이죠. 어떻게 가족행사(형제도 많으셔서 가족행사 정말 많아요)마다 새옷입고 가나요.
    오년을 모른체 하시다가 저희 이자 힘든 거 보태주신다더니 한 달 100만원 주고 감감무소식.
    남편도 팔다리는 없고 입만 있는 사람인데 그러고보니 시어버님도 같네요. ㅠㅠ

  • 3. 음...
    '13.2.12 11:45 PM (211.201.xxx.173)

    알면서도 그러신다니 정말 할 말이 업네요. 자식 등골 빼먹는 재미도 아니고.
    그럼 그냥 하지 마세요. 돈 드려라 하면 없다고 주시면 드릴께요 하세요.
    한국은행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하는데 어쩌겠어요?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82쿡 명언을 한번 생각하시고, 없으니까 주세요 하세요.

  • 4. ㅇㅇ
    '13.2.12 11:46 PM (182.218.xxx.224)

    아이구 장손한테 그러라니 차라리 낫죠
    저희는 차남의 차남인데도 왜 자꾸 시이모들한테까지 봉투 돌리라 하는지
    시외조부모 제사에 가서 돈봉투 내놔보셨어요? 절 보고 위안을 삼으세요
    그럴 때마다 시모 진짜 싫어져요

  • 5. 읽다 보니 기가참
    '13.2.12 11:46 PM (119.198.xxx.116)

    나 같으면 딱 정확하게 말하고 돈 안돌릴 것 같아요.
    읽다 보니 화가 나네요. 세상에... 뭔 이런 일이

  • 6. 그거 병입니다.
    '13.2.13 12:25 AM (121.145.xxx.180)

    돈이 있어도 쓸 필요 없어요.

    시할머니 할아버지 정도는 형편되면 용돈 드릴 수 있지만,
    그 외엔 돈이 있어도 쓸 필요 없는 관계에요.
    시아버지가 주는돈은 받아서 시할머니 할아버지만 드리세요.
    나머지는 모른척 하시고요.

    현금봉투를 그렇게 돌리라는 말 살다 처음 듣네요.
    하지 마세요.

  • 7. 웃겨
    '13.2.13 9:03 AM (14.52.xxx.74)

    체면이 밥 먹여 주나요? 내 코가 석자인데.

    체면치레의 말같은 감정 낭비도 하고 싶지 않을 지경이네요.

    전 대놓고 말합니다.

    먹고 살기 힘든데 이런 것 일일이 챙기라고 하지 마시라구요.

  • 8. 에고
    '13.2.13 11:57 AM (203.247.xxx.203)

    답답하시겠어요
    걍 안하면 안되요?
    이럴때는 걍 배쨰야지 무슨 돈을 드리란다고 드리나요???
    저는 이해가 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637 박 대통령, “기득권 싸움으로 정치 실종” 4 세우실 2013/03/11 741
228636 칠순 넘은 노모 화재보험 3 딸입니다 2013/03/11 609
228635 하루종일 모티터앞에서 일하시는분들 눈 안아프세요? 3 스노피 2013/03/11 922
228634 친정돈 6천만원 5 대출 2013/03/11 3,130
228633 브로컬리대볶음 5 개나리 2013/03/11 1,411
228632 가정용 프린터기 추천해주세요. 18 코코아 2013/03/11 2,419
228631 혹시 집에서 무코타 크리닉.. 같은 재료 쓰시는 분 계세요? 3 무코타 2013/03/11 3,367
228630 6살 아이의 거짓말-조언 절실..도움 구합니다. 10 당황스럽지만.. 2013/03/11 2,353
228629 실비에 암특약 넣어서 들었다가 해약시 5 궁금이 2013/03/11 1,271
228628 이사땜에 집보러 다니는데 의외로 깨끗한 집이 별로 없네요. 14 ㄹㄷㅁ 2013/03/11 5,882
228627 마트 갔다가 부츠가 찢겼는데.. 3 ... 2013/03/11 1,162
228626 원주 돼지문화원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2 궁금이 2013/03/11 1,129
228625 형님댁과 상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3/03/11 1,532
228624 저 혼자서 디지털 도어락 설치했어요 16 ... 2013/03/11 12,306
228623 맛있는 콩나물 무침 비법 전수해주세요.. ^-^ 17 콩나물 팍팍.. 2013/03/11 2,815
228622 임신 잘 되는 법 공유부탁드려요~ 13 현명그녀 2013/03/11 3,515
228621 연말정산 환급액 이해가 안가네요. 13 2013/03/11 3,560
228620 골칫덩어리 남동생이 서울로 온다는데~~ㅠㅠ 2 골칫덩어리 2013/03/11 1,178
228619 전세 만기가 다 되가는데 반전세? 8 세입자~ 2013/03/11 1,343
228618 잘못만든 아이스크림 처리방법? 3 생크림 2013/03/11 534
228617 밥 안 먹는 아이때문에 우울해요 6 내몸에 사리.. 2013/03/11 2,569
228616 [도와주쉥] 토지 전집을 사려다가 LTE 라우터라는 거 주문하게.. 2 ... 2013/03/11 956
228615 조카를 보니 초등학생은 손이 정말 많이 가네요;; 12 ㅇㅎ 2013/03/11 3,113
228614 두달 안된 코스트코에서 산 신발 14 뉴발 2013/03/11 4,506
228613 기대하면서 올려봅니다. 영통 홈플러스 근처 미용실이요. 1 알려주세요... 2013/03/11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