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수직을 그만 두고싶어요
1. 결국 자신의 선택이죠
'13.2.12 11:29 PM (121.130.xxx.228)명예만 붙잡고 허울좋은 껍데기로 살것인가.
정말 모든걸 버리고 홀가분하게 내 의지대로 살것인가.
삶은 따지고보면 아주 간단해요
동전의 양면과 같죠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내 의지대로 사는게 하루를 살아도 값어치가 있겠죠
신통찮은 연구 해봐야 매너리즘만 생기고
남들은 교수님 교수님 하지만 그게 결국 온전한 나의 가치는 아니라는것을 느끼신다면
답도 멀리 있는거 같진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안정적인것 이런거에 미친듯이 사람을 잘 들볶아요
어떤이들에겐 그게 영혼을 갉아먹게하는 행위인지도 모르구요
모쪼록 깊은 고민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2. 음
'13.2.12 11:31 PM (115.143.xxx.126)평양 감사도 싫으면 못한다잖아요.
남의 시선 신경쓰면서까지 우울증 걸릴 일을 하실 필요 있을까요?
저 또한 명예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직업 갖고 있다가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일하는 동안 스트레스도 많았고 원글님처럼 우울한 감정때문에 행복하지 않았더랬죠.
지금은 내려놓으니 살만하네요.
인생 뭐 있습니까?
행복한 삶 꼭 찾으시길 바래요.3. ..
'13.2.12 11:34 PM (125.184.xxx.44)전 연구도 힘들지만 이젠 산학 과제를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분위기라 너무 힘드네요.
나이 40 중반을 향해 가니 체력도 떨어지고 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4. 그럼
'13.2.12 11:34 PM (175.197.xxx.119)그럼 외국으로 가시게요...? 좀 내려놓으시고 쉬어보세요
5. ㅇㅇㅇ
'13.2.12 11:39 PM (182.215.xxx.204)언니가 예능계 교수인데
저는 반대로 교수라는 것이 그리 쉽다(?)는 것에
허탈함을 느껴요
우리집 재산 다 털어가며 유학해 교수는 되었는데..
이젠 막상 교수 되고나니 연구다운 연구는 없고
연구비 타먹기용 전시회 쇼업 같은거 해야하고
실제 학문적인 연구는 그닥 하지않는 모습이랄까...
그래도 님은 학문적인 고민을 하시니 멋지시네요
잠시 쉴수있다면 마음에 여유를 좀 두시면 어떨까요6. oo
'13.2.12 11:40 PM (211.108.xxx.193)'Confidence is ignorance' 라는 말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군요.
7. oo
'13.2.12 11:42 PM (211.108.xxx.193)어떤 전공인지 궁금하네요.
어떤 전공이길래
"연구 결과물도 훌륭할 수가 없어요 제 전공의 특성상.."
라고 하시는지...8. 옹
'13.2.12 11:46 PM (87.152.xxx.20)스카이 중 한 곳이라니 근무여건은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하지만 한국 대학이 일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겠죠.
그런데말이죠, 어떤 전공이건 국내라서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는 건 변명이라고 봐요. 비행기 탈 정도의 돈도 있고 해외에 자료수집 목적으로 연구여행 갈 시간도 어느 만큼은 있지 않나요? 국내저널이 수준 낮아 싫으시다면 좋은 논문을 써서 국제저널에 투고하시면 되는 거죠.
실제로 교수를 하고 계시는 건지, 혹은 허울좋은 연구교수라는 걸 갱신하게 되신 건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연구가 국내라서 진전되지 않는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듯 하여 적어보았습니다.9. 동감
'13.2.12 11:48 PM (211.36.xxx.136)원글님 꼭 제맘 같으시네요.
저도 40중반을.치닫는 엄마이자 아내이자 교수입니다.
정말 힘들죠! 연구는 안되지, 연구비는 따야지, 학생들 뒤치닥거리. 막상 집에.있는 내 딸은 뭘하는지.관심가져주기도 어렵고... 내가 왜이리 사나 싶어요..저도 원글님.덕에 넊누리합니다.
남들은 힘들다고 하면 코웃음이죠.. 말해 뭐해요..
학교는 교수 평가한다고 매년 난리죠.. 기준이 한두개 인가요... 제발 평가기준이라도 일원화했으면 좋겠어요. 좋은.논문.쓰라했다가 논문 편수가 적다하고.. 나이든 교수들 너는 논문 얼마나 썼냐고 멱살 잡고싶은 심정이에요...
하소연이 끝이 없네요. 우리 한번 만나서 속시원히 털어놔요...10. ggg
'13.2.12 11:52 PM (180.70.xxx.194)미쳤데요(틀림) 미쳤다고 헤요
미쳤대요(맞음) 미쳤다고 해요11. oo
'13.2.12 11:53 PM (211.108.xxx.193)그런데 사실 저는 이 본문 글과 동감 님 댓글 보고 좀 놀랐습니다.
대학 친구와 지인 중에 교수가 많은데, 그들로부터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교수가 아주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수들도 이렇게 고민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옛날하고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한국은 교수라는 직업이 아직까지는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말
편한 직업일텐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테뉴어 얻으려고 박터지게 연구하고 일하는 데 한국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서... 물론 분야 별 편차는 크겠지만요.12. ㅇ
'13.2.12 11:54 PM (58.148.xxx.103)연구는 잘 안되고
하기도 싫고
학계사람 만나면 자격지심
애들은 뭘 하는지
남편은 뭘 하는지
남들눈(특히 친정엄마)에 그만두기도 뭣하고
그만둔들 할것도 없고
학생들과 괴리감은 커지고
...
총체적 난국인가요?ㅋ;;;13. 좋으시겠어요
'13.2.13 12:00 AM (211.108.xxx.23)전 시간강사인데 자살하고 싶어요
14. 음
'13.2.13 12:01 AM (39.7.xxx.227)윗님같은 사람 차암...
이 글에 그러고 싶어요??15. gyh
'13.2.13 12:03 AM (46.233.xxx.207)많은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위에 동감님 꼭 만나서 말씀 나누고 싶어요.. 동감님 말씀에 너무 공감하거든요.,철자법틀려서 죄송해요..아이패드로 술먹고 쓰는거라서요,, 전공을 밝힐 수 없는게 그러면 정체가 너무 쉽게 드러나서요 저희 학교 저희과에는 연구교수도 없구요, 지금도 외국에 있습니다. 자비로 출장와서 연구 중이에요. 제 전공은 한국에서 해외탑저널에 논문 실는게 거의 불가능한 전공이에요.. 제가 명예도 바라지 않고 이 한몸 먹고살 돈만 벌면 되요.. 그만두고 딴 일을 찾아보고싶네요..조언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16. 햇살가득
'13.2.13 12:11 AM (124.49.xxx.123)제발 심각한 고민하는데 맞춤법 지적 좀 하지말아주세요 그정도 틀렸다고 내용파악안되나요
정말 왜 이러는지17. 애구..
'13.2.13 12:11 AM (39.117.xxx.244)저도 40초에서 중으로 넘어가는 아직 애기들 둘 엄마인 교수이네요.
공부하느라 결혼 늦게했고, 결혼 늦게 해서 애가 안생겨 이제 두돌도 안된 애기까지 있는데..
학교에서는 연구 압박, 강의 압박, 보직 압박에 들들 볶이네요.
남자 교수들 여자 교수 뽑아봐야 애나 낳고 일 안한다는 소리 들어가며 있지만..
그래도 애기들 봐서 열심히 일합니다.
논문 그냥 제가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믿고 쓰고 있구요.
열심히 쓰다보면 언제가는 한가지 뛰어난 게 분명히 나올 것 같거든요.
남자교수들 선배교수들과의 관계 처음 5년은 정말 선배교수 종노릇 하며 온갖 연구계획서에 연구비 수주에 논문 뒤치닥거리까지 했지만..
그 지옥같던 5년 지나고 나니, 이젠 선배교수들이 저만 찾을 정도로 괜찮아 지네요..
이젠 선배 교수에게 편하게 이야기 하면서 거절도 하면서 지낼 내공도 생겼구요..
모두 힘들게 고생하다보니 생기네요..
저희 남편도 교수인데 논문 쓸때마다 맨날 우울증 걸려있어요..
원래 창의적인 일을 하면 우울증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이 나온다네요..
기운 내시구요.. 힘드시면 그냥 햇살좋은 카페가서 두시간이라도 커피마시면서 재미있는 미드라도 보시면서 기분전환하세요..
그 시기도 지나갈거에요.18. 애구..
'13.2.13 12:15 AM (39.117.xxx.244)지금 제 현재 상황은 39도 올라가는 애기 약먹여 혼자 침대에 눕혀 놓고..
논문 고치고 있는 중이에요..
절 도와주시던 친정엄마는 갑자기 돌아가셨고..
시부모는 원래 나몰라라 하셔서..
베이비시터 퇴근할때 맞춰와서 애들 재워놓고.. 맨날 밤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게 일상인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네요.. T_T
그래도 이런 일상이 좋네요..
할일도 있고 애기들도 있으니까요.. 거기에 돈도 벌구요..
학교 가면 교수님 교수님 하는 학생들도 있구요..19. 부럽네요
'13.2.13 12:17 AM (211.197.xxx.76)전 노교수님들이 늦게까지 연구 결과 내놓는거 보면 너무 보기 좋아요.
우리나라에는 교수들이 일찌감치 연구생명이 단축되는거 같더라구요.
좀 힘들겠지만 더 해보면 어떨까요?
어떤 분야인지 모르지만 그런 분야에 여성들이 힘들게 힘들게 연구결과 내 놓고 인정 받고 그런거 보고 싶어요.
40대 ... 이제 한참 연구 시작 할 나이 아닌가요?
저랑 친한 이웃은 전공도 좋고 여기저기 글도 많이 싣는 잘 나가는 교수인데 비슷한 고민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교수생명도 연구자로서 오래 가기는 힘들다고 회의가 든다구요.
전에 김수행교수님께 강의 들어 본 적 있는데, 노교수가 여전히 밤 늦게까지 책 보시고 연구하시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멋있더라구요.
저는 석사논문 쓸 때도 뼈를 깍는 고통이던데... 교수로서 연구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그 직장이 아까워서라기 보다. 다음 세대의 연구자들을 생각해서 잘 이겨내시면 좋겠네요.
전 그냥 연구자들이 아까워요.20. 애구..
'13.2.13 12:18 AM (39.117.xxx.244)맨날 밤마다 혼자 논문 쓰다가 갑갑하면 들어오는 82인데..
그래도 오늘은 동지가 있어서 무지 반갑고 기쁘네요.21. ...
'13.2.13 12:26 AM (125.187.xxx.198)아이패드로 탱자탱자 다운로드 받은 논문 읽고 있다가 들왔는데
원글님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댓글들 보니 다들 치열하게 살고 계시네요.
전공에 따른 어려움도 있고.
저는 그저 시들해져서... 언제 그만 둘까 생각만 하고 있어요.
겨우 굶어 죽지만 않을 돈만 있음 되거든요, 저도.22. ggg
'13.2.13 12:29 AM (180.70.xxx.194)누구도 아닌 교육자가 맞춤법 틀리는 것 못보겠는데요, 다른분들도 제발 데요,대요 좀 맞게써요. 정말 보기 싫어서 내용에 집중안돼요.
23. 원글님...
'13.2.13 12:43 AM (99.226.xxx.5)다른 것 다 놔두고, 심리상담 꼭 받으세요.
우울증세나 강박증...그런것 있으셔서 그럴거예요.
아주 좋아집니다. 확실해요.
원글님 같은 분이 사실상 한국에 더 필요하죠. 하지만 모아니면 도로 나가는게 인생의 정답이 아닐때가 있어요. 차선을 선택하시면 되거든요.24. 신선하네요
'13.2.13 12:44 AM (211.36.xxx.201)원글님과 비슷한 나이대인데 전 학생이자 직장인입니다
학교에서 쓰레기같은 교수들 보다가 원글님 글 보니
매우 신선하네요
젊은 교수들 늙은 교수 뒤봐주고 영어강의 도맡아하고
과 논문실적 채워야하며 싸가지 없는 학생들 상대해야하는
힘들고 불쌍한 건 맞습니다만
어디서도 그런 대접 지위 받기 힘듭니다
특히 여자는요
연구욕심 있으면 더욱더 학교 계셔야죠
딴데서는 하고 싶은 연구도 더 못 하실겁니다25. . . . .
'13.2.13 1:21 AM (203.226.xxx.88)힘내세요 화이팅!
26. ....
'13.2.13 1:28 AM (220.73.xxx.163)이제 곧 개학인데
학생들 보면 기분전환 되실듯
그때까지 힘내세요.27. 맞춤법 알려
'13.2.13 3:57 AM (61.33.xxx.10)주시면 전 좋아요 배우게 되서요 그리고 전 원글님 심정 충분 충분 이해해요 왠지 다른 분야도 잘 하실 분 같아요 이번 기회에 두루 생각해보세요 진정 나와 맞는 일이 있을거에요 능력 되시잖아요^^
28. 한마디
'13.2.13 5:56 AM (211.234.xxx.1)5년만 채우고 생각해보시길..나이들면 세상 대하는 태도가 한해한해 바뀌기마련이니..
29. ....
'13.2.13 7:11 AM (125.131.xxx.163)교수가 좋은 직업이라는건, 교수 아닌 다른 직업을 가져보게 되면 압니다~
대한민국에서 교수는 좋은 직업인건 맞아요.다른 곳은 더 살벌합니다.
다만, 아카데미아에서 나의 경쟁력을 top outlet에 두시면, 좀 어려울 듯도 합니다.
탑저널에 한번 논문 싣고 나니, 전 진 빠져서, 싫더라고요. 학문적 욕심이 없어서 -_- 다행입니다.
전 능력도 안되고, 정치도 싫고, 강의도 싫어서, 정출연에 근무하고 있는데, 나름 편하기도 합니다.
교수는 1인 자영업이고, 연구소는 조직이어요. 자기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30. 좋은점
'13.2.13 8:09 AM (96.10.xxx.136)만 생각하면서 살자구요.
출퇴근 시간 자유롭지, 개인연구실 있어서 보기싫은 사람은 안봐도 되구요, 연구주제도 본인이 원하는 걸로 잡을 수 있지요 (회사에서는 남이 하라는 일을 해야 하지만요), 물론 눈치를 봐야되는 실질적 상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층층시하 나를 간섭하는 상사들이 널려있는 회사보다는 저는 교수직을 선호합니다.31. 맞춤법, 저도 문제
'13.2.13 8:13 AM (96.10.xxx.136)한국 떠난지 어언 12년이 되어가니 맞춤법도 가물가물, 사자성어도 가끔 틀리구요 (이거 틀리면 진짜 무식해보이는데, 그쵸?), 참 친구보기 창피하답니다. 친구가 교수가 무식하게 그게 뭐냐고 놀려서리...근데 말은 역시 안쓰면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32. 전 30대초반...
'13.2.13 8:32 AM (96.10.xxx.136)이랍니다. 큰일났네요...서정주 시인처럼 매일 산이름을 수백개씩 외우던지 원...
33. 교수 그만둔 언니
'13.2.13 9:16 AM (220.86.xxx.151)다른 사유가 아니라 잉여인간같거나 일에서 성과가 희망이 없거나 길에서 능력이 부칠때..
이럴때는 그만두는게 맞는거 같아요.
솔직히 한 번 사는 인생, 그건 끝없는 패배자로 매순간 그냥 흘려보내는 거나 같거든요
돈벌이땜에 그렇다고 해봐야 크게 도움 안되지요
제 고모딸 사촌 언니가 교수직 그만뒀어요. 지금은 사회복지학 새로 공부해서
지역주민을 위한 센타에서 일합니다. 돈은 입에 올릴 수준자체가 안되는 벌이지만
본인은 너무 건강하고 힘차졌어요.
교수직일때 사람이 완전히 황폐하고 맛이 갔었어요
그 중심은.. 일 자체나 교수직이 문제가 아니라 ( 한국사회만큼 교수에 관대한 사회
없다고 언니도 인정했어요)
본인이 그 자리를 감당할수 없다는 결론이었어요. 별볼일 없는 결과때문이라고..
지금은 완전히 본인답게 잘 살아요34. 교수마누라
'13.2.13 10:47 AM (118.36.xxx.212)남편은 이 생활이 그냥 저냥 괜찮은데 보는 제가 힘들어 관두고 싶다는. . .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됩니다.
직장동료였던 언니가 그만두고 외국에서 다시 공부해서 교수가 되었는데 자나깨나 논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자기가 왜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 고생길에 들었는지 후회막심이라고 했어요.
행복한 선택하세요.35. ..
'13.2.13 10:50 AM (14.52.xxx.192)대학말고 국책연구기관으로 가보세요.
36. 지나가다
'13.2.13 10:56 AM (121.135.xxx.142)그만두세요.
다른 길도 행복한 데 많아요.37. 모두 힘들군요
'13.2.13 11:11 AM (117.17.xxx.162)원글님은 그래도 미혼이신 것 같은데 전 중등, 초등 아이 둘과 씨름하는 6년차 교수입니다. 이공계라 보니 연구비와 논문 압박이 정말 커요. 집에서도 늦게까지 일하는 것 보고 초등학교 제 딸은 대학 안 간다고 하더군요.ㅎㅎㅎ
이번 방학에는 학기 중에 미뤘던 논문 2편 쓰느라 녹초였고 끝나고 나니 연구계획서 제출해야 해서 힘드네요. 학생들은 잘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더니 당연한지 알고 당연하게만 여기고 학생마다 다르고 해서 리더쉽에도 회의가 드네요.
교수가 1인 기업체라 자유(?)로운 만큼 책임도 크고 외롭기도 해요. 사회적인 인식에서 받는 혜택은 크지만 정말 외롭긴 해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하는 편인데 교수임용되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친구들도 있지만 어릴 적 친구하나는 연락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기에 지웠어요. 제 또래 아줌마 스러운데 아이 친구들 엄마들도 제가 교수인 것 알게 되면 어려워해서 저도 미안하고 해서 동네 친구 갖기도 힘들더군요.
저희 과는 젊은 저를 중심에 두고 양쪽 교수들이 이해 관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저는 박쥐아닌 박쥐예요. 어느 한편에도 기울지 않았더니 약간 팽 당한 느낌 ㅎㅎㅎㅎ
연구비 수주만 없어도 저는 살 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 늙은 교수들처럼 놀 수만도 없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으세요.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연구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직업은 교수밖에 없지 안나요? 물론 연구비가 있어야 하지만....부교수로 승진하시면 보직 때문에 힘들긴 해도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낙 학생들을 예뻐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요.
유일하게 노는 사이트가 82라서 자주 들어와 스트레스 풀어요.
원글님 힘드시다는데 저도 동변상련인지라 제 힘든 이야기만 잔뜩이네요.
언제 이해관계 없이 82 여교수들 오프모임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정치적 성향도 딱 82 주류와 비슷해서 너무 82가 좋은데(유학시절 부터해서 초창기 눈팅회원이예요) 오프에서 만나는 교수님들은 남녀 상관없이 대부분 여당 성향이라 정치이야기도 못하고 힘드네요.38. ㅎㅎ
'13.2.13 11:21 AM (222.109.xxx.181)저도 너무 공감되어서 로그인했어요.
특히 남들 눈(특히 친정엄마)때문에 일도 못그만둔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전 시댁 눈치도.. ㅎㅎ
이제까지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 그만두면 안되지 않냐고 하는데,, 전 너무 힘들거든요.
특히 아이도 어리니, 정말 지난 1,2년은 울면서 연구하고 강의하고 했어요.
아이가 어리니, 학회활동도 잘 못하구요.
남들은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것을 보고, 교수는 역시 노는 직업이구나 하겠지만, 밤새서 연구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모르지요.
정말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에요.
여교수들 82모임있으면, 전 곧바로 참여합니다.39. 남편이 교수에요.
'13.2.13 11:29 AM (211.228.xxx.110)주위에서 가만 보면...
젊은 교수들은 정말 연구도 많이 하시고 일도 많이 하세요. 남편뿐 아니라 제가 학교 사택에 사는데 젊은 분들은 다 그래요.
근데 제 남편 경우는 삼성연구소에 다니다가 교수가 된 경우인데..지금도 일하는게 장난이 아닌 것 같은데 교수된 걸 넘넘 만족해해요.
주변에서도 회사다니다 오신 분들은 그렇대요.
제 남편도 그런 것 같아요. 일의 강도가 같아도 교수는 누가 간섭하는 사람없고 위에서 쪼는 사람 없으니까 만족도가 큰 것 같아요. 근데 바로 교수가 되신 분들은 남편만큼 만족도가 떨어지시는 것 같아요.
남편은 논문도 정말 많이 써요. 공대교수거든요.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몰라요.
남편을 보고 저는 아이들이 다 교수되었음 좋겠다고 희망할 정도에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더 지내보세요. 주변 다른 사람들 어찌 사는지도 함 둘러보시구요.40. .......
'13.2.13 11:32 AM (221.141.xxx.49)저는 좀 엄살로 느껴지네요! 솔직히 스카이 교수면 프로젝트들 대학원생들 다 시키지 않나요? ㅋ 본인 연구할 것도 대학원생 부려먹을 수 없을 때까지 부려먹고, 본인이 할 수밖에 없는 일들만 본인들이 하는 사람들 많던데....ㅋ 뭐..아니시겠죠! 제가 워낙 부정적인 상황만 많이 봐서요...ㅋ
41. 오프해요
'13.2.13 11:35 AM (210.107.xxx.14)저도 이제 딱 3년 지났는데, 지난 해 죽을 뻔 했어요. ==;; 공부한게 아까운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할 공부가 너무 부담되요. 그래도 벌긴 벌어야 하고, 그만 둔다니 친정 부모님 막 뭐라 하시고...
그런데 저는 저만 유독 못나서 남들 다 좋다는 교수 그만 두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다고, 시간 지나면 좀 나아진다고 하시니까 괜히 눈물납니다. ^^ 오프해요!!!42. ..
'13.2.13 11:36 AM (203.249.xxx.21)신이 내린 직업이 교수라고 생각했는데 나름의 애환이 있군요;;;;;
받는 대우나 명예(?) 만큼
힘들어야 되는 것도 같고...
하지만 쓰잘데기 없는 논문쓰느라 귀한 시간과 돈과 정열을 낭비하고 있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는 것 같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거나
쓰레기같은 논문 양산 안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서요.43. ..
'13.2.13 11:36 AM (203.249.xxx.21)남의 눈치 보지 말고 과감히 자기의 인생을 찾아라!!!!
이것이 정답일 듯 합니다.44. 베티베리오
'13.2.13 11:42 AM (163.152.xxx.52)교수님.. 저 지금 SKY 한곳에서 박사수료하고 논문준비하고 있는 수료생입니다.
전 국내박사라서 서울 근교에서 자리잡는것은 사실 포기하고 있는데...아마 지방부터 시작하겠지요..
그것도 바늘구멍 뚫기라...
교수님 말씀 이해도 되고, 전 교수가 되기만 한다면 좋겠다라고 매일 생각한답니다...
박사논문을 써야 하는지 아니면 수료생으로 남고 돈을 벌어야 할지...
어느 입장에서고 어려운점 힘든점이 있음을 다시 한번 배우고 갑니다. 힘내세요 !!45. 저도 그랬어요
'13.2.13 11:46 AM (67.248.xxx.183)전 좀 다른 관점에서 그만두고싶어했어요.
시니어 교수님의 무시무시한 압력에 기도 제대로 못펴보고 교수직 생활한지 어언 7년이 되어갑니다.
연구를 많이 하면 많이 한다고 뭐라고 하시고, 강의 열심히 하면 학생들에게 인기끈다고 뭐라고 하시고...
눈물로 지샌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고, 정말로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만둔다고 말했을 때 모두들 반대했었죠. 남편도, 친구들도...
그런데 유일하게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말씀해주신 분이 바로 친정엄마였습니다.
"니가 어떻게 한 공부인데... 교수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고생했는지는 니가 제일 잘 알텐데, 그걸 제일 잘 아는 니가 그만두고 싶다면 그만두어야지... 엄마는 너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고 공부시켰지, 그렇게 힘들게 살라고 공부시킨 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엄마 말씀 듣고 나니 오히려 섣불리 그만두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뒤로, 교수직도 일반 직장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곳이구나... 나의 개인 영역과 능력을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안되는구나... 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구요.
요즘은... 조금 슬픈 이야기지만,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직장인과 다름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예요.
연구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 어쩌나, 학생들에 대한 마음의 크기가 줄어들면 어쩌나... 간혹 불안감을 떨쳐내기 어렵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간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잊고 지내려고 애썼는데, 님의 글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좋은 직업이니 버티라는 말을 주변에서 쉽게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건 내 스스로 그 직업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없다면, 그것이 그리고 특히나 사명감 같은 것 없이는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 경험하신 분들은 잘 아실거예요. 힘내세요. (저도 스스로에게 힘내라고 하고 싶네요!)46. ....
'13.2.13 11:48 AM (125.137.xxx.114)3대가 선업을 쌓아야 교수된다는데, 교수 신수설...하늘이 내린다는데...
하고 싶으나 못하는 사람들 줄섰어요...
제 오빠는 의사인데...환자들한테 치여서 힘들게 돈번다고.. 아들들은 교수시키고 싶어해요...연구실, 전문직, 방학, 사회적지위, 연봉.....47. 오프모임 좋아요
'13.2.13 12:14 PM (122.37.xxx.65)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한 적 있어요. 한 때 꽤 힘들었어요. 특히 초반 3년까지는 공부를 시작한 것 자체도 후회됐어요. 그런데 결국은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로 결론이 나더라고요.
저의 경우 다른 선배 교수님들께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았는데, 그건 학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힘내세요!!48. 제가 제일 존경하는
'13.2.13 12:19 PM (96.10.xxx.136)교수님은요, 카톨릭대 주천기 교수님처럼 하루종일 환자보고, 수술하고, 강의하시고, 논문까지 엄청나게 쓰는 교수님이에요. 우리같은 사람들 일 많다고 불평할게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 교수님 근무하시는 거 보구요.
49. 지나다가
'13.2.13 12:36 PM (58.143.xxx.96)지나가다'13.2.13 10:56 AM (121.135.xxx.142)
그만두세요.
다른 길도 행복한 데 많아요.
---------------
니가 누구뇨???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주는구나만, '니 혼쟈셔' 단세포 포발로 현실인식 知剌누냐????
정체가 머여????
좀만하게 문장 길~~~~게 써봐라!!!!!!!!!!!11150. 저는
'13.2.13 12:41 PM (203.234.xxx.81)대기업 연구원하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는 남편이 딱 교수했으면 좋았을걸 생각했는데 그래서 우리 아들은 교수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참,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직업도 역시 애환이 있군요..
하긴 저도 몇달 전 대학에 강연을 한번 갔는데 초청했던 교수님 거의 매일 10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업무,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시기를 놓쳐서 아이도 못가지고 진짜 열심히 힘들게 사시더군요..다들 선망하는 sky 대학 교수인데도 그랬어요. 그래서 교수일도 쉽지 않구나 생각했지요...51. 위로
'13.2.13 12:52 PM (182.210.xxx.137)힘내세요. 화이팅!
52. 공감
'13.2.13 12:53 PM (175.200.xxx.190)저 지금 박사논문 쓰고 있는 학생이고, 졸업만 하면 임용되기는 쉬운(?) 전공이라 취업걱정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저도 같은 고민 합니다.
아예 논문 쓰지 말까?
논문 써서 학교 임용되면 박사논문은 시작이고 더 많은 연구업적을 쌓아야 하니 내가 내 무덤 파는거 아닐까?
항상 그 생각합니다.
아이 키워보니 아이에게는 교수엄마보다 집에 있는 엄마가 더 필요한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정말 괴로워 미칩니다.
SKY 교수의 삶,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저리 살고 싶단 말이 안나옵니다.
우아한 세팅머리의 은은한 화장, 세련된 정장의 여교수의 모습...ㅋㅋㅋ
실제로는 몇일째 잠을 못잤는지 푸석한 얼굴에 화장기 없고,
쇼핑할 시간도 없어서 가족이 사다주는 옷 입고 밥도 제시간에 못먹고 배달시킨 밥을 들고 먹으면서
걸려 오는 연구실 전화와 핸드폰 전화를 번갈아가며 통화하다가
대학원생에게 히스테리 부리는 모습...그게 제가 보고 있는 SKY 여자 교수님들의 모습이죠.
사람이 나빠서 히스테리 부리는게 아니라, 정말 제정신으로 살수 없는 삶인거에요.
님....그런데 교수를 포기 하지 마시구요 SKY를 포기하세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교수 포기하는거 보단 나아요.
지방으로 내려가시면 어떠실까요?
또 지방분들이 보시면, 지방 교수들도 바쁘다 하실테지만..
SKY보다는 지방 대학이 낫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지방국립대도 괜찮은거 같아요.
학교 분위기 미리 알아보고 조금 여유있는 곳으로 옮기세요.
그런곳에서 SKY로 온 교수님이 하시는 말..
"이럴줄 알았으면 난 안왔다. 서울집이랑 지방 학교랑 매일 출퇴근이 힘들어 주말부부하는게 괴로워서
SKY로 왔는데..그것도 엄청 노력해서....SKY로 오니 주말조차 식구들과 함께 할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SKY만 포기하세요..53. 공감
'13.2.13 1:02 PM (175.200.xxx.190)아, 우리 학교 교수님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릴께요.
아이가 초등학생인 교수님이 계세요.
수저통을 매일 씻어서 가방에 넣어보내야 하는데
그 교수님이 너무 밤늦게 집에 들어가시고 새벽에 나오고 하니 아이 수저통 씻을 생각도 못하셨대요.
프로젝트 연구서 마감 때문에 한달정도 그렇게 바쁘게 지내시다가 어느날 아침에 문득 수저통이 생각나서
아이 가방을 열어 수저통을 씻어주려 했더니
말끔하게 씻겨져 있었대요.
알아봤더니..
맨날 전날 먹은 밥풀 말라 붙은 수저통 가져오니 담임선생님이 걔만 수저통을 직접 씻어서 집에 보내주셨나봐요.
이런게 SKY 여교수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거죠.
아휴...TT54. 바로 위 공감님..
'13.2.13 1:12 PM (147.46.xxx.224)현실적으로 sky에서 나오면 다른 학교에서 받아주겠나요?
왜 이전 학교를 그만 뒀는지 집요하게들 물고 늘어질 겁니다.
게다가 지방대 교수에겐 또다른 애환들이 있는 실정으 어쩌구요. 논문실적, 학생취업률 실적은 둘째 치고, 고등학교에 학생들까지 유치하러 다녀야 합니다. 그나마 유치가 되면 다행이고...아님 과가 없어지기도 하던걸요.
원글님 상황이 절절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게 하네요.55. .......
'13.2.13 1:15 PM (203.249.xxx.21)지방대는 더 열악한 조건일 거예요...
일단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곳도 꽤 되고 학생유치때문에 신경써야하고
취업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스카이보다 지방대가 낫다..
이런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교수님들도 그렇게 힘드군요.ㅜㅜ
신이 내린 직업은 정말 없나요?
이 곳에서 선호하는 약사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가요?^^
아니면 월급 의사?56. sky sky
'13.2.13 1:23 PM (96.10.xxx.136)sky 중에 한군데 졸업했어요. 다른과에는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우리과 교수들은 국제학술지에 논문 한편 안실고도 (제가 이제 학계에 있으니 알지요) 신기하게 철밥그릇 잘만 붙잡고들 있더군요. 연구를 안하면 아는게 없을텐데 뭘가지고 수업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지금 제 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진로조언을 하라고 하면 우리학교 우리과는 절대 가지말라고 하고싶어요. 요는, sky라도 과별로 교수 질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라는 거죠.
57. 원글님은
'13.2.13 2:04 PM (210.180.xxx.200)이런 고민을 하는 걸 보니 분명 좋은 교수님이고 앞으로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는 분일거에요.
저도 제 직업 처음 10년 동안은 무지 적성에 안 맞다고 생각하고 불행했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을 계속하다 보니 12-13년이 되어서야
제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노력 중입니다.
그러니 힘든 것 참고 계속 하시다 보면 좋은 교수님으로 학생들에게 기억될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괴테의 말을 인용할게요.
'노력하는 사람은 방황하게 되어있다'58. ...
'13.2.13 2:23 PM (175.223.xxx.239)저는 얼마전부터 교수도 직장인이다학교가 전부가 아니다 라고 생각했더니 편해졌어요 저는 테뉴어 받은지 얼마안되는, 일인다역으로 나날이 힘들어하는 교숩니다
59. 윤쨩네
'13.2.13 2:36 PM (14.32.xxx.60)다른 교수들과 깊은 얘기 많이 나누세요. 다들 비슷한 고민가지고 있어요.
60. ...........
'13.2.13 2:56 PM (115.136.xxx.47)혼자 끙끙하지 마시고 용기내셔서 다른 교수님들과 한 번 얘기나눠보세요.
다른 직업들도 다 마찬가지라는 거 아시죠?
어느 순간 회의감도 들고, 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좋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다수가 항상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죠.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 별 좌절할 일도 없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인생이란 파도타기같지 않나요?
계속 파도가 밀려오고, 항상 그것을 넘어서야만 하는 것 말이예요.
주위를 둘러보시고, 낮은 곳도 바라보세요.
그러시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내려놓아지시지 않을까요?61. 님 심정 충분히
'13.2.13 3:01 PM (121.157.xxx.79)이해가 갑니다.그래서 제가 석사 마치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만뒀으니까요.벌써 20년전이네요.
지금은 가끔 박사과정을 하고 싶고 연구를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혼자 해봅니다.
지금의 마음(안정된 경제력과 내분야에 대한 어느정도의 큰 밑그림이 보이는 시기)으로는 죽을때까지 내가 찾고자하는 호기심을 위해 보낼수 있다는 심정이네요.
화이팅입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더 열심히 해보세요.사소한거에 가치를 주다보세요. 예를 들면 청소 , 음식 , 기타등등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하는일에 가치를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62. 님 심정 충분히
'13.2.13 3:07 PM (121.157.xxx.79)인간 행위중 가치있는일은 별로 없기도 하답니다.
님 자신이나 님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특히 이공계라면요. 그래야 계속할수 있을거로 생각합니다.
뭐하시면 연구보다 가르치는 일에 한동안 집중하심이...63. 투투투
'13.2.13 3:17 PM (116.127.xxx.114)저는 한국계 언론사에 근무하다가 님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외국계로 옮겼는데 이제는 너무 일이 고돼서 힘드네요.
한국계는 편하고 기대치가 낮아서 좋지만 내가 뭐하고 있나 싶고 내 포텐셜을 버리는 거 같아 우울하지만
외국계는 숨통이 막힐 만큼 힘들고 기대치가 높아서 힘들어요64. 친구들중에
'13.2.13 3:17 PM (175.253.xxx.93)교수가 몇 있네요. 그래도 그게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돈버는 방법입니다. 방학에 안식년에 호칭에 님자 붙고. 상대적으로 늙어도 할 수 있고.
교수가 정말 자기 전공에서 찬란한 재능이 있어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죠. 제 친구들은 평생 벌어도 외국 비싼 사립학교에서 석박사 하느라 부모가 댄 비용 못 벌거라고 합니다. 고비 잘 넘기시고 정년까지 잘 다니시길 바랍니다. 학교에 있다가 다른 조직에 적응하는거 거의 불가능합니다.65. 촌스러운멘트
'13.2.13 3:38 PM (223.62.xxx.111)sky교수님도 82를 하시는군요ㅋㅋ
근데 거지하고 교수는 3일만하면 다른일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 옛날말인가보네요66. ㅎㅎㅎ
'13.2.13 3:45 PM (203.252.xxx.133)공감 갑니다.
학계에 있지 않은 분은 이런 푸념을 이해하기 쉽지 않죠.
sky이든 어디든... 유학 후 귀국하면 그런 느낌 들죠.
마음은 내가 대학원 때 몸담고 있던 세계 top tier 1-2프로그램인데...
국내서 젊은 나이에 그 수준의 연구커리어를 쌓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이공계가 아니라면,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박사후 5-10년 사이에 너무 차이가 나 버립니다.
그래도 연차를 쌓으시면서, 다른 것도 좀 둘러 보세요.
cutting edge 연구연구연구 이렇게 오랫동안 달려오셨을텐데
국내에서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도 나름 보람있잖아요?
생활도 완전히 다른 길이니까 나름 좋은 점을 찾아 보시구요~67. 그나마
'13.2.13 4:02 PM (203.142.xxx.231)님 같은 분이라도 남으셔야지요.
68. 방황의 경험자
'13.2.13 4:16 PM (211.4.xxx.66)남일 같지 않아서 덧글 남깁니다.
전 박사학위 받기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교수직 자체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그러다가 MBA과정 어슬렁 거리기도 하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많이 접해보기도 했는데
그 때 느꼈어요. 아....원래 먹던 물이 제일이구나....(ㅡ.ㅡ)
호랑이를 피하면 범을 만난다고
어느 곳이나 다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전 방황하면서 이곳저곳 기울이다 뒤늦게 외국에서 자리잡았는데
지금은 제길을 묵묵히 걸어갈려구요.
단. 윗에 어떤 분이 쓰셨듯이
제 직업이 교수라하면 다른 주부들이 알게 모르게 거리를 두어서....^^;;
좀 외로운 길이기는 해요.69. 00
'13.2.13 4:50 PM (125.129.xxx.101)It depends on you.
70. ^ㅜ^
'13.2.13 5:01 PM (175.210.xxx.123)근데 거지하고 교수는 3일만하면 다른일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 옛날말인가보네요2222222222222
ㄴ교수, 거지 보다 더한 직업 아래 있네요 ㅎㅎ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86968&page=1&searchType=sear...71. ..
'13.2.13 5:26 PM (59.12.xxx.177)저는 교수는 아니고
교사였는데
둘째 낳고 내손으로 아이키우고 싶은 마음이 너무너무 간절해서
그만두고 ..옷도 직접해입히고 다 만들어먹이고 공부시키고
그렇게살았어요
애들은 특목고도 나오고 유학도 갔구요
하지만 저는 살짝 후회한답니다
허무하고 외로워요
님..조금만 견뎌보세요72. 음
'13.2.13 6:20 PM (223.33.xxx.102)교수도 나름 고충이 많구요
전 제일 부럽고 편한 직업이 교수인줄 알았어요
제가 음대를 나온데다 제 담당교수님이
노교수님이라 정말 편하게 일하셨거든요ㅜㅜ
암튼 그래도 교수라 하면 사회적으로
인정도 많이 받고 존경도 받고 부러운직업인것
같아요
그냥 저는 부럽네요^^73. ;;;
'13.2.13 9:24 PM (31.52.xxx.208)엘리트로 최고를 향해 달리다가 이제 지치십니까?
좀 내려 놓으세요. 당장 재임용으로 위기에 처한거 아니시면 천천히 하세요.
전 지금 기러기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은 방학마다 나와 논문과 씨름합니다.
올때마다 보면 이마가 점점 넓어져 있는게 이번엔 잘 먹지도 못하더니,
얼마전 결과 나온거 보고 이제 좀 식욕이 생겼습니다.
남편은 대기업 연구원 생활도 해봤고 외국서 박사와 교수도 오래했고 지금은 한국서 교수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교수가 적성에 맞아 만족하는 편입니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논문의 질에 대해선 내려놓고 갔습니다.
테뉴어가 결정되면 논문 편수 따지지 않고 오래 걸리더라도 외국 교수들과 계속 공동연구 하면서
논문 쓰겠답니다. 지금도 테뉴어 심사 때문에 빨리 결과 보느라 아랫급 저널에 보낸 상태이구요.
원글님은 꼭 교수란 직업에 대한 고민 보단 원글님 인생을 좀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입장인거 같습니다.
그동안 한길만, 꼭대기만 보시느라 인생에 대한 심오한 생각을 해보신적이 계십니까?
살면서 크게 실패하거나 좌절하신 경험이 없으시죠? 20대때 많이 넘어지고 깨져보면서 배우는게 많은데
공부잘해서 계속 그길로 크게 무리없이 가셨으면 지금 아마도 그런걸 배우는 시기가 아닐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제가 그동안 남편을 보면서 저 사람이 직장생활 해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주변에 사회경험 없이
공부만 계속하신 분들도 많은데, 제 남편 성향으론 직장생활 해보지 않았으면 진짜 많이 답답했을
사람입니다. 원글님도 연구실 안에만 계시지 말고 밖을 보세요. 그곳에서 경험할게 있으시면 경험하시고
그래고 원글님이 계속 교수일을 하실지 그만 두실지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우울증 치료 전문가의 도움 받으세요.
도저히 포기 못하시겠다 생각하시면 다시 외국으로 나가서 교수 하시는것도 생각하시구요.
제남편 여기 테뉴어자리도 버리고 왜 가서 쌩고생인지....
sky대학원생한테 다 시키면 된다구요? 떠먹여줘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74. ...
'13.2.13 9:33 PM (211.234.xxx.149)전 IMF 때 유학 휴 귀국해서 교수 채용의 기회를 놓치고 국책 연구소에 있었어요.
박사 학위 후에도 교수든 연구원이든
연구직이란 평생 고3생활을 각오해야합니다.
외국의 좋은 lab 에서야 Nature 도 Science 도
쉽지만 그건 자기것이 아니랍니다.
자기 힘으로 랩을 꾸리고 사람을 키운 그것만이 자기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 과학계에 한줌
기여한거죠. 유학 다녀온 후 초라한 생각이
들어도 지금부터 하는 게 진짜랍니다.
외국에서 Nature Science 낸 사람일수록
국내에서 논문을 더 못내더라는 그래서 채용을 재고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왜냐면
그런 논문은 외국의 밥상이 다 차려진
연구실에서 썼을테니 스스로 랩셋팅하는
자생력은 더 없기 때문이죠.
열심히 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옵니다.75. 여교수
'13.2.13 9:43 PM (123.213.xxx.128)82에 교수회원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고 갑니다.
다들 연구재단 제안서 홧팅 하세요!76. 교수는 아니지만
'13.2.13 9:45 PM (175.223.xxx.239)저는 작곡해요.
세계적 거장들 작품이랑 비교해 보면 늘 자괴감이 듭니다.
현재는 못 따라가더라도 미래에는 그런 작품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적 현실에선 쉽지가 않습니다.
돈은 애초에 포기했고 명예도 안 바래요.
그저 좋은 작품 쓰고 싶은데, 현실은 어정쩡한 일회용품만 양산하게 됩니다.
애초에 시간을 안 주거든요...
그런다고 나 혼자만 도 닦듯이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요...
그나마...제가 어느 집단에도 얽매이지 않은 몸이기에 이만큼 할 수 있는 건데.. 그래도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제가 바라는 기준과는 차이가 있네요.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77. 애환
'13.2.13 9:47 PM (59.9.xxx.181)맘고생이 많네요. 아주버님이나 남편 친구가 교수였는데 익히 그런 이야기 많이해서 교수쪽의 애환을 알고있어요.
좀 다른이야기지만 남편친구보면서 국내서 교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논문하나 작성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또 남들은 잘 알지 못하는 교수세계라고 해야하나요, 그 사회를 인내하는 모습이 정말 옆에서봐도 힘겹더군요. ..
교수직도 좁은세계라 전공이나 지역쓰면 알만한 사람은 다아니 그냥 두루뭉실 적어요.
남편친구는 유럽서 박사따고 십수년공부하다 국내에 들어와서 정말 고생많이 했어요.
빽그라운드 없고 돈 없으니 의욕은 넘치는데 교수할 자리가 없어서 한동안 절망, 회의에 빠졌다가 ..힘들게 힘들게 지방대학가서 정말 열심히 논문쓰고 교수생활했어요.
학교 압력으로 지역 고등학교 행상?도 다녀야하고-학생들 유치하고
교장 교감 비위맞춰야 하는게 정말 굴욕적이라고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몇번 들었습니다. 어쨋든 그 지역발전을 위해 과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교수생활 했었어요.
누가봐도 정말 훌륭한 성과를 보여줘서 학교도 지역도 인정해주는 대우였고, 안식년에 다시 그친구가 공부한 유럽 대학 가서 1년여 재충전하며 논문 다 쓰고 귀국할 날만 기다렸었죠.
그런데 1년만에 아내와 아이들만나 외국서 휴가보내던 중,,,그나라서 안타까운 사고로 사고사했어요.ㅜㅜ
그 논문 발표도 못해보고.. 소식들었을 때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지금 몇년 지났는데 아직도 안타까움이 일어요. 그리고 그 안사람 아직 못보고있어요. 언젠가는 다시 보겠지만 남편생각나고 마음아플까봐 친구들 다 그냥 조용히 세월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이야기로 빗나가서 죄송해요.
하여튼 조금 더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결정하세요. 다 사람 살고자 하는 일인데 원글님 화이팅입니다.78. ...님 말씀에 공감해요.
'13.2.13 9:48 PM (175.223.xxx.239)제가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이 그거예요..
외국은 차려진 밥상 위에서 부지런히 성과를 내면 되지만, 우리는 거의 맨땅에 헤딩 수준인 거..ㅠㅠ
이건 국력의 문제예요 사실...
근데 개인의 욕심이 그걸 넘어설 때 괴롭죠..ㅠㅠ79. ;;;
'13.2.13 10:08 PM (31.52.xxx.208)저 위에님.
스카이 그만둬도 다른 대학으로 이동 가능해요.
집요하게 늘어지지도 않아요. 이미 그 세계에선 알만한 사람은 대충 다 압니다.80. 아이고
'13.2.14 12:22 AM (119.70.xxx.4)그렇게 힘드신가요. 저는 미국에서 교수하고 테뉴어도 받았지만 이렇게 맘편한 직장도 있을까 하며 매일매일 감사하는데요. 한국은 보기보다 연구 압박이 심한가봐요. 솔직히 교수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선 그나마 명예가 있지만 미국에선 교수라고 특별하게 봐주는 것도 없고, 월급도 갓 대학나와 기업들어간 조카들 보기 창피한 수준이고, 본인이 원해서, 공부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월급이나 근무조건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뭔가 다른 만족이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암만 힘들어도 내가 쓴 글이 출판될 때의 희열도 있고, 프레젠테이션 한번 잘 해도 스트레스 해소 되고, 무엇보다 내 학생이 잘 될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요. 저도 18개월 어린 아기가 있어서 육아와 교수직 병행이 정말 힘들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힘들어들 하시는 줄 정말 몰랐어요. 어떻게 하면 서로 도움주고 위로받을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81. 힘든 세상이죠
'13.2.14 12:58 AM (125.132.xxx.151)국내 대학 교수들 좋은 시절 다갔죠. 젊은 교수님들 많이 힘들겁니다.연구와 교육, 봉사 어느 하나 제대로 하기 힘들죠. 모두 잘하기를 바라고 있고요. 연구는 자기와의 싸움인데 쉽지가 않네요. 일류대학 교수들은 연구의 객관적, 주관적 기대치가 높으니 더 힘들 것이고, 지방 소재 대학의 교수들은 윗분이 적은 것처럼 연구외 많은 애환이 있죠. 어느 직업 하나 쉽지가 않는 세상입니다. 이런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 이기도 하고요.나이든 교수님들 정말 편하게 교수 생활했죠. 언제 태어났는지도 엄청난 운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힘내세요.
82. ㅉㅉ
'13.2.14 3:47 PM (223.194.xxx.22)정말 배부른 소리하네요... sky 기업들 떄문에 피해입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sky에는 제발로 걸어들어오쟎우? 종업원들로 넘쳐나는데 뭐가 문제유? 우리는 구멍가게인데 종업원은 딸랑 한사람이라우. 사장도 한사람이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고 입으로 먹고사는것도 sky보다 두 배는 거품물고 일해야하고. 물론 기준은 우리보단 좀 높겠지만, 정말 배부른 소리하고 다니우... 계속 품질 하자걸리고, 뻉뻉이 돌면서 딴데 제품보내고 먹고살려고 발버둥치고 산다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해보고 배부른 소리하슈. 50대 비sky종업원배.
83. 음
'13.2.24 10:18 AM (182.172.xxx.24)힘내세요...
84. 에휴..
'14.1.11 3:07 AM (113.10.xxx.244)힘내세요.
그래도 7년차 지나고 연구년 다녀오면 다들 한시름 놓고 여유있게 살더라구요
주변 친구들보면.... 그들이 부러워요85. 이런 걸로 다른 교수와
'14.10.1 5:24 AM (98.217.xxx.116)상담하는 것은 신중하셔야 해요.
30대 초반에 하버드 정교수로 승진하고 뛰어난 연구 업적 가진 교수가,
저 하버드대 무슨과 콜로퀴엄에 앉아있는 학부생, 대학원생, 포닥, 교수들 다 못알아들으면서 앉아 있다고 하면,
하하 진솔하네, 동감하네, 맞아 나도 잘 몰라, 이렇게 말 하지요.
근데 아직은 약자인 교수가 "내가 하는 연구가 세계적인 저널들에 실리는 논문에 비하면 보잘 것 없고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요"라고 겸손하게 말하면, 그걸로 약점 잡았다고 생각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박주의에 빠지신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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