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계약기간은 1년이 좀 못 남았어요..
계약 연장되거나 재계약, 상용직화는 전혀 가능성 없고요..
아주 어렵게 지금보다 여러가지 조건 좋은 (상용직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자리에 면접날이 잡혔네요..
근데 그날 우리 팀에 한달에 두번하는 행사가 있어요..
아주 작은 규모의 약 2명 정도가 2시간 정도 나가는 행사요..
저희 팀에 전담직원이 3명이 있는데 그 3명 중에 한명은 반드시 나가야 해요..
그런데 하필 ....
그 면접날 저희 전담직원 3명 중 저와 또 한명이 휴가를 신청했네요..
저는 면접 때문이고... 다른 직원도 다른 곳 면접 때문에요...
둘 다 양보는 안 되는 상황이고... 서로 양보를 바라지는 않아요..
오늘 휴가를 신청하려고 하니...
저희 팀장님이 절대 2명을 같은 날 휴가를 내 줄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 둘다 다른 곳 면접 본다고 하기는 눈치 보여서...
저는 큰 아이 졸업식이라고 하고 다른 직원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동행해야 한다고 하는데...
둘 다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ㅠㅠ
직장 다니는 애 엄마가 무슨 초등 졸업식에 가려고 하냐...
엄마가 편찮으시다고 꼭 병원에 동행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
무슨 일이든 두 사람 중 한명은 휴가 포기 하던지, 아니면 둘 다 휴가는 허락 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자기들이 조금이라도 바쁘거나 일이 있으면 수시로 생략하던 행사를
우리 계약직들이 휴가를 낸다고 하니 그 사유로 그 행사를 생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하네요..
사실 저희들 없어도 누가 해도 할 수 있는 일이니...
임시로 자기들 중에 한명이 가도 되는데....
그건 죽어도 받아들일 수 없나 봅니다.
한번만 그렇게 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그건 당신들이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어쩌나요?ㅠㅠ
그냥 무단 결근 할까요?
아니면 솔직히 다른 곳에 중요한 면접이 있다고 말 해 볼까요?
정 떨어져서 더 근무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런 식으로 그만 두고 싶지는 않구요..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네요...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단결근? 아니면 이실직고?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