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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 입니다.

화요일 저녁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3-02-12 20:54:58

나는 속상하다.

남편은 일 이 바쁘다며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고 친정 부모님은 나를 어디서 주워왔느지  너무 차별을 많이 하시고

딸은 아빠가 싫다며 말도안하고 눈도 안 마주친다.

남편은 두달째 화나서 애기도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명절때 친정 어머니가 잔돈 모아 둔거라며 동전지갑으로 가득 정말 100원짜리를 모아서 나를 주셨다.

가끔 500원짜리도 나왔고 10원과 50원짜리도 나왔다.형제중에 내가 젤루 힘들게 살아서 걱정되신다며 주셨다.

그것을 받았을때는 엄마 맘 상하실까봐 받아왔지만 참 기분이 넘 안좋다

다른 자식한테는 몆억씩 주고 밍크코트,보석 주시면서 나한텐...

그래서 담에 친정가면 돌려주려한다.

울엄마 83세다.

너무 호호할머니라 맘 상하실일 있으면 건강에 않즣으실까 걱정되고  맘이 아프지만 그건 안 받고 싶다.

난 거지가 아니다.

왜? 갑자기 눈물이 흐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저 지금 맥주 4캔마시고 일기썼어요.

그냥 일기입니다.

 

 

IP : 218.155.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2 9:02 PM (222.106.xxx.45)

    에구구 속상해요. 딸이랑이라도 사이 좋게 잘 유지하셔요.
    엄마 일은 그냥 노친네 그러시려니하고 잊으시구요.

    남편은 그냥............아이구 저도 답이 없네요. 힘내세요.

  • 2. ...
    '13.2.12 9:02 PM (58.120.xxx.86)

    토닥토닥
    원글님 힘내요. 참.. 사는게 우리 맘대로 안되지요.
    나라도 날 챙기고 아껴야지요.
    맛있는 것 사먹고 운동도 날 위해 하고 맘 맞는
    친구랑 수다떨면서 털어내버리세요.

  • 3. 원글님..
    '13.2.12 9:10 PM (180.69.xxx.179)

    힘내시고, 기운도 차리세요..

  • 4. ..
    '13.2.12 9:11 PM (180.68.xxx.85)

    엄마 밉네요
    남편도 밉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로부터 좀 떨어져서
    스스로 나를 위하는 삶을 사셔야 할 거 같아요
    진정 나를 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생각 잊지 마시고요
    엄마가 자존감을 가지셔야 딸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동전 바로 돌려드리지 마시고
    그거 은행 가서 바꿔다가
    어머니 뭐 사다드리세요
    딱 그만큼만.
    어머니는 모르셔도 님은 알잖아요
    그 돈 나 한푼도 안썼다
    엄마 다 줬다..

    에이 속상해..
    님 위해서 뭐라도 하세요 스스로
    딸하고 뭐 맛있는 거 사드시든지..
    맥주 잘 드셨어요
    일기도 잘 쓰신 거구요

    이렇게 털어놓으니 맘 알아주는 친구들이 나오잖아요

    저도 맥주 한 캔 딸까 말까 하는 중이었는데
    마셔야겠어요

    기운내세요

  • 5. 화요일 저녁
    '13.2.12 9:12 PM (218.155.xxx.82)

    딸하고 전 사이가 좋아요.
    3월이면 기숙사들어가는데 그전에 풀라고했다가 방으로 확 들어가네요.

  • 6. 화요일 저녁
    '13.2.12 9:16 PM (218.155.xxx.82)

    감사합니다. 82에서 위로를 받네요. 흑흑흑...

  • 7. 플럼스카페
    '13.2.12 9:22 PM (175.223.xxx.245)

    오늘 어떤 사람의 일기를 봤다.
    내가 봐도 학생도 아니고 동전 모은 지갑은...그걸 주신 엄마의 의도와는 달리 받은 사람의 서글픔이 묻어났다.
    하지만 자식이 예쁜 딸아이가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 8. 쓸개코
    '13.2.12 9:45 PM (122.36.xxx.111)

    동전처럼 흩어져 데구르르 구르는 기분 전해저온다.
    나도 오늘 기분 너무 안좋다.몸도 마음도 힘들다. 꿈자리도 뒤숭숭하다.
    저녁도 안먹었는데 좀 있다 나가서 햄버거나 사먹고 오련다.
    어떤상황에서도 건강은 챙기시라. 아프면 마음껏 슬프지도 못한다.

  • 9. 화요일 저녁
    '13.2.12 10:01 PM (218.155.xxx.82)

    어느날은 정신못차리게 너무 아프고도 싶어요.
    그러면 이런 저런 생각도 못할것같아서요.
    살고싶은 맘은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겠지기에 살아갑니다.

  • 10. 쭈글이찌개
    '13.2.12 10:02 PM (1.176.xxx.103)

    원글님 또 속상한 일 있을때 여기다가 일기쓰세요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 11.
    '13.2.12 10:30 PM (58.235.xxx.185)

    원글님의 서글프고 섭섭하고 아픈마음이 느껴지네요..
    저같아도 친정어머니에게 섭섭하고 비참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겠어요.
    딸과 더 사이좋게 지내시고.. 남편과는 진지한 대화가 불가능하신지..
    남편과 소통이 안되신다면 남편이 가족을 대하는 태도와 똑같이 남편에게 해주세요.
    그냥 돈도 친정어머니께 다 드리고 이거 없어도 살 수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하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 12. 너무해
    '13.2.12 11:21 PM (112.149.xxx.61)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담에가서 꼭 그 동전지갑 돌려드리세요

  • 13. 징징
    '13.2.13 7:52 AM (218.150.xxx.165)

    엄마한테 달라고하시고 말을하세요 속으로 맘상해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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