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분들 마음이 무덤덤해지기 까지

해피 조회수 : 2,211
작성일 : 2013-02-12 13:08:06

저는 엄마 하늘나라로 가신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제일 싫고 날씨 흐리거나 비오는날

정말 그날은 어김없이 눈물 바다가 되는날인것 같아요..

날씨 맑은날은 그나마 좀 낫구요.. 진짜 날씨 흐리거나 비오거나 그러면 왜그렇게 마음이

이상하지 모르겠어요.. 그냥 세상에 나혼자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요..

엄마만 빠진 다른식구들은 다 있는데. 그냥 세상에 나혼자인 느낌.. 

가슴이 먹먹하니. 엄마생각은 더 나구요..

가끔은 엄마가 미울때도 있어요.. 자식 가슴에 아버지 가슴에 왜이리 상처를 주고 자기 혼자

훌쩍 떠나버렸는지.. ㅠㅠ 살아 있을때 워낙에 자식 바보였던 엄마여서

차라리 좀 미운정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견딜수 있었을까 싶고..

때때로  제자신도 이성으로 자제가 안될때가 정말 힘드네요..

IP : 222.236.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2 1:34 PM (119.197.xxx.71)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있다가 길에서 아버지 닮은분 보고 차 세우고 막뛰어서 쫓아갔었어요.
    넘어져 무릎이 까이고 사람들 부딪히면서...
    염할때 아버니 손까지 잡아드렸는데 순간 울 아버지 살아계시구나 그럼 그렇지 하면서 막 뛰었어요.
    그때는 이성이 멈추더라구요. 가는 아저씨 돌려세워 얼굴보고 막울었어요.
    그제서야 현실이...

    나이들수록 눈물이 저기 가슴아래로 내려가 그 속에서 울게 되더라구요.
    가슴찢어진다는 말이 그래서 생긴듯

  • 2. ....
    '13.2.12 2:42 PM (125.178.xxx.145)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렇게 살아있는 사람이 놓아주지 못하면 돌아가신 분이 편히 못가신데요.
    편히 가시게...이제 놓아주세요. 기운내고 열심히 살아요. 우리!

  • 3. 부모
    '13.2.12 2:48 PM (59.20.xxx.173)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었답니다.
    그래서 한 때,오죽하면 베르테르 효과를 이해하기도 했고 심지어 유명인 오누이 자살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저 역시 결혼을 했고 자식을 생각하니 나의 감정에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마지막 부모님 돌아가신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진답니다.

    개인적으론 매년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껏 부모님 그리워하고 생각할 수 있어 명절이 좋은 부분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하나보다라고..
    생전 못다한 아쉬움에 오늘도 눈시울 적셔봅니다.

  • 4. ...
    '13.2.12 3:34 PM (222.109.xxx.40)

    3년 넘었는데도 내가 이세상에서 눈감을때까지 보고 싶을것 같아요.
    슬퍼하지는 않고 담담하게 그리워 하고 있어요.
    슬픈 마음으로 지내면 자신이 힘들어져서 이러면 안되겠다 하고 씩씩해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 돌아 가실때 마음속으로 다음 생에는 내가 엄마의 엄마가 되어 다시 만나고 싶어요.
    이생에서받은 사랑보다 더 많이 주고 싶어요.

  • 5. 화성행궁
    '13.2.12 6:55 PM (121.136.xxx.166)

    슬픔..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지 마시고, 눈물이 나면 눈물 흘리고, 아프면 아파하고, 슬프면 슬프다 얘기하세요. 어디 하소연 할곳 없다면, 여기 82에라도 하세요. 저는 7년이 되어가고 있어요. 다음생에도 부모님 딸로 태어나서, 더많이 사랑해드리고 못했던 효도 하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리고 아팠던 맘이 뭉근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바뀌실거에요. 힘내세요. 누구도 원치않지만 꼭 한번은 하게되는 이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372 남편이 자기 사망보험을 들어달래요;; 2 ㅇㅇ 2013/02/12 2,608
217371 영재원이야기가 많네요 10 과고 2013/02/12 3,945
217370 이사하면서 짐을 거의 새로 장만하는경우에... 8 조언부탁 2013/02/12 2,047
217369 가수겸배우 박지윤씨는 취미가 홈베이킹인가봐요. 6 이쁘다 이뻐.. 2013/02/12 3,970
217368 지방소도시에서 40대초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 2 의견 2013/02/12 2,779
217367 정말 화가 났어요. 5 시누이 2013/02/12 2,373
217366 인천 화교 학교 보내시는 분들 계세요? 18 ... 2013/02/12 10,003
217365 휴지통, 압축형vs페달형 무엇이 더 편리할까요? 5 휴지통구입하.. 2013/02/12 1,278
217364 코코아매스 100%로 된 거 3 맛이 2013/02/12 1,120
217363 리챔 좋아하시는분들~ 3 챔챔 2013/02/12 2,283
217362 읔...컷코이벤트 괜히 신청했나봐요 6 ... 2013/02/12 2,602
217361 어쩌다 한번 사면서 생색 제대로 내는 사람과 // 2013/02/12 967
217360 40대중반 남성시계 추천해주세요^^ 5 즐거미 2013/02/12 3,590
217359 주택 지으려고 할때 참고할 만한 책 추천해 주시겠어요? 4 영족기체 2013/02/12 951
217358 분당이나 경기광주 쪽 주니어옷 아울렛 추천좀 해주세요 4 2001빼고.. 2013/02/12 1,844
217357 스트레스만 받으면 위가 아파요...이거 방법 없을까요 5 .... 2013/02/12 2,435
217356 가계부 엡 추천해 주세요,ㅡ,,, 3 가계부 2013/02/12 1,236
217355 초6,,영재원 말고 수학 스펙 쌓기 뭐가 있을지.. 2 ㅇㅇ 2013/02/12 2,346
217354 사랑니 뽑으신 분들~ 8 .. 2013/02/12 1,545
217353 동남향 아파트에 관해 고견을 청합니다.(사진첨부) 7 HJ 2013/02/12 6,964
217352 제일 싫은 사람 2 ㄱㄱ 2013/02/12 1,578
217351 아이허브에 불면증에 좋은 제품 있을까요? 3 효도 좀 하.. 2013/02/12 3,236
217350 마음이 많이 초조하네요. 7 엄마 2013/02/12 1,611
217349 삼성카드에서 비과세저축하신분? 2 82님들.... 2013/02/12 2,880
217348 소개팅한 사람과 결혼하게됐는데요 40 아진짜 2013/02/12 17,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