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분들 마음이 무덤덤해지기 까지

해피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13-02-12 13:08:06

저는 엄마 하늘나라로 가신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제일 싫고 날씨 흐리거나 비오는날

정말 그날은 어김없이 눈물 바다가 되는날인것 같아요..

날씨 맑은날은 그나마 좀 낫구요.. 진짜 날씨 흐리거나 비오거나 그러면 왜그렇게 마음이

이상하지 모르겠어요.. 그냥 세상에 나혼자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요..

엄마만 빠진 다른식구들은 다 있는데. 그냥 세상에 나혼자인 느낌.. 

가슴이 먹먹하니. 엄마생각은 더 나구요..

가끔은 엄마가 미울때도 있어요.. 자식 가슴에 아버지 가슴에 왜이리 상처를 주고 자기 혼자

훌쩍 떠나버렸는지.. ㅠㅠ 살아 있을때 워낙에 자식 바보였던 엄마여서

차라리 좀 미운정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견딜수 있었을까 싶고..

때때로  제자신도 이성으로 자제가 안될때가 정말 힘드네요..

IP : 222.236.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2 1:34 PM (119.197.xxx.71)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있다가 길에서 아버지 닮은분 보고 차 세우고 막뛰어서 쫓아갔었어요.
    넘어져 무릎이 까이고 사람들 부딪히면서...
    염할때 아버니 손까지 잡아드렸는데 순간 울 아버지 살아계시구나 그럼 그렇지 하면서 막 뛰었어요.
    그때는 이성이 멈추더라구요. 가는 아저씨 돌려세워 얼굴보고 막울었어요.
    그제서야 현실이...

    나이들수록 눈물이 저기 가슴아래로 내려가 그 속에서 울게 되더라구요.
    가슴찢어진다는 말이 그래서 생긴듯

  • 2. ....
    '13.2.12 2:42 PM (125.178.xxx.145)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렇게 살아있는 사람이 놓아주지 못하면 돌아가신 분이 편히 못가신데요.
    편히 가시게...이제 놓아주세요. 기운내고 열심히 살아요. 우리!

  • 3. 부모
    '13.2.12 2:48 PM (59.20.xxx.173)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었답니다.
    그래서 한 때,오죽하면 베르테르 효과를 이해하기도 했고 심지어 유명인 오누이 자살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저 역시 결혼을 했고 자식을 생각하니 나의 감정에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어요.
    마지막 부모님 돌아가신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진답니다.

    개인적으론 매년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껏 부모님 그리워하고 생각할 수 있어 명절이 좋은 부분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하나보다라고..
    생전 못다한 아쉬움에 오늘도 눈시울 적셔봅니다.

  • 4. ...
    '13.2.12 3:34 PM (222.109.xxx.40)

    3년 넘었는데도 내가 이세상에서 눈감을때까지 보고 싶을것 같아요.
    슬퍼하지는 않고 담담하게 그리워 하고 있어요.
    슬픈 마음으로 지내면 자신이 힘들어져서 이러면 안되겠다 하고 씩씩해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 돌아 가실때 마음속으로 다음 생에는 내가 엄마의 엄마가 되어 다시 만나고 싶어요.
    이생에서받은 사랑보다 더 많이 주고 싶어요.

  • 5. 화성행궁
    '13.2.12 6:55 PM (121.136.xxx.166)

    슬픔..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지 마시고, 눈물이 나면 눈물 흘리고, 아프면 아파하고, 슬프면 슬프다 얘기하세요. 어디 하소연 할곳 없다면, 여기 82에라도 하세요. 저는 7년이 되어가고 있어요. 다음생에도 부모님 딸로 태어나서, 더많이 사랑해드리고 못했던 효도 하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리고 아팠던 맘이 뭉근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바뀌실거에요. 힘내세요. 누구도 원치않지만 꼭 한번은 하게되는 이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267 큰일났어요! 딸이 육개월사이 7킬로늘었어요 5 ///// 2013/03/24 2,850
232266 공부시키기 전 아이에게 갖게 해야 할 것들 1 넘버18 2013/03/24 1,057
232265 그냥 막 울었어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제가 너무 기특해서요... 22 .... 2013/03/24 13,837
232264 코스트코에서 산 물품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5 마리 2013/03/24 1,877
232263 저도 김제동의 설경구 섭외 이해 안돼요 10 제발 2013/03/24 3,551
232262 꿈에 뱀이 너무 자주나와요 4 2013/03/24 4,030
232261 자게에서 답얻어 실행했다가 망했어요 흑흑 87 아기엄마 2013/03/24 19,921
232260 30대 독신 여성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6 독신주의 2013/03/24 8,757
232259 재철이 잘리는군요 3 드뎌 2013/03/24 1,856
232258 드레싱 치는 거 안 좋다지만 딴 거 보단 낫지 않아요? ---- 2013/03/24 596
232257 지금 KBS2에서 하는 해외 드라마 흥미롭네요.. 리얼 휴먼 .. 2013/03/24 1,710
232256 그알에서 나온 부대 지금도 있습니다.. 7 .. 2013/03/24 2,188
232255 행신동 학군이 많이 안 좋은가요?^^; 4 달콤한상상 2013/03/24 5,870
232254 올리브 리퀴드 안섞고 100% 천연오일로만 클렌징 하시는 분 계.. 12 홈메이드 클.. 2013/03/24 43,093
232253 갤3인데 동영상이 3gp로 저장될수있나요? 1 2013/03/24 461
232252 도대체 아이 학원비를 밀리는건 왜 그러시는건가요.. 33 우리생활비... 2013/03/24 13,234
232251 설탕에 재워 5년 된 오디 먹어도 될까요? 3 ㅇㅇ 2013/03/24 2,014
232250 한미FTA는 한국의 법령을 어떻게 바꾸었나? 1 시나브로 2013/03/24 446
232249 지금 gs 홈쇼핑 보시는분? 7 넘웃겨 2013/03/24 2,856
232248 노홍철 집 정말 깔끔하고 예쁘네요. 28 깔끔 2013/03/24 15,189
232247 군대 간 아들이 있는데요 4 남매엄마 2013/03/24 1,617
232246 40대 중후반에 퇴직한분들 주로 뭐하세요? 4 자영업 2013/03/24 4,693
232245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너무 충격적이네요 28 오마이갓 2013/03/24 17,238
232244 시엄니 ㅠㅠ 9 며눌 2013/03/24 1,955
232243 불안한 마음에 실비 보험 2개 드는 것은 바보 짓인가요? 14 보험가입 2013/03/24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