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5살 가인은 왜 태웅을 찾아 온거죠?

35살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13-02-12 12:59:49

전 서연이 왜 숭민이를 찾아왔는지 잘 이해가 안되요.
이미 20대를 서로 각자 갈 길을 간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왜 거길 간건지, 건축사야 많이 있는거고 승민이
결혼했을수도 있고 한데 아직 싱글이라는거 알고 간 것도
아닌것 같고 왜 일까요?
보면 눈 오는날 서연이가 그 집에 가서 두고 온 것들 승민이가
안 온 줄 알았는게 와서 갖고 갔었다는거 나중에 서연이한테
소포 보낸거 보면 나오잖아요.
그거 보면 승민이도 결국 서연이 잊지 못하고 서연이가 승민이
설계품 갖고 있듯 승민이도 그거 갖고 있었던 건데 영화라서
그런가 실제 같으면 그 집 가서 그 물건 가져갔나 확인해 보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 그거 없어진거보면 서연이도 승민이가 그거 가져간 거 알텐데 그럼 그 성격에 한 번쯤 승민이에게
연락 취해볼만도 했을텐데 그냥 그렇게 지내왔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아님 그 안경잽이랑 자서
도저히 승민이 볼 낯이 안 서서였을까요? 저도 잤다고는 생각하지만 90년대 후반이 대학생이 순결에 목매던 시대도 아니고 그건 그거고 시간 좀 지난 다음에 다시 승민한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보이는 일을 왜 안 했는지
근데 둘다 마지막에 서로 첫사랑인거 확인하고 관계도
가졌을텐데 왜 그렇게 각자 갈 길로 간건지 서연인
다시 시작하자면 맘에 있었을 것 같은데 승민이 선택이
전혀 이해가 안 되요.
IP : 203.226.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리러 온 거쟎아요
    '13.2.12 1:15 PM (60.241.xxx.111)

    여기 올라온 평에서도 많이들 말씀해 주셨던데요,

    이혼하고 낚으러 왔다
    이혼하고 후리러 왔다

    근데 훨씬 어리고 이쁘고 거기다 집안도 빵빵한 여자랑 만나고 있으니
    속 팍 상했다.
    넘어오지도 않는다.
    눈물을 삼키며 낙향한다.

  • 2. 음...
    '13.2.12 1:31 PM (14.34.xxx.23)

    전 안잤다 생각해요
    방에 들어가서 구토한다고 욕실 가버리거나 그러면
    이건 글렀구나 싶어 그냥 가죠
    그 선배가 그정도로 악당은 아닐거고
    같은 서클 내에서 평도 신경쓰이고
    즐길 여자가 없는 인간도 아닐거고
    대시해서 딱탈없을만한 사람만 골라 노는 타입.. 이었을듯

    몇번 은근슬쩍 시도해보다 그냥 갔다, 라고 생각되어디구요...

    승민이 아직 결혼 안했다는건 알고 찾아온것 같아요

    지리멸렬 물질만 쫓던 끝에 성과없이 자존심의 바닥을 치고 끝낸 결혼생활...
    살면서 예쁜 얼굴 하나로 버티기엔 쉽지 않았을테고
    그 끝에서 떠올린건 순수한 승민이였겠죠.

  • 3. 나이도 미묘해요
    '13.2.12 1:39 PM (60.241.xxx.111)

    그런 승부를 하기 마지막의 마지막 나이인 서른 다섯살
    아마 그동안 차버린 남자들 다 서치해 보고
    미혼이면서 가장 쓸만해 보이는,
    그리고 자기랑의 히스토리도 그나마 애틋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 싶었던 게 승민이다!
    해서 찾아온 듯.

    속 빤히 들여다 보이는 상 여우죠.
    그리고 승민이도 이제 호구가 아니라서 그렇다는거 다 알고요.

    승민이도 호구 아닌게 장면장면 나오쟎아요.
    이혼한거 알아내고도 금방 말 안 하고 묵히고 있다 말하고,
    압서방 소나타 선배랑 그렇고 그렇고 하는거 다 봐놓고도 말 안 하고,
    자기보고 쌍년이라 그랬다는 거 다 알고 찌르는데도 시침 뚝 떼고.

    서연이도 나이 먹었고 좀 닳았고 좀 노회해 졌고.
    쌍년이라느니 X같다느니 쪽팔려 죽겠다느니 하면서도
    살살살 떠보고 낚으려고 하고
    훨씬 젊고 예쁜 여자가 있는 걸 보고도 단념하고 돌아가지 않고
    왜 왔느냐는 직선 질문은 샤라락 넘어가고.

    스물은 스물답게 묘사되었고
    서른다섯은 서른다섯답게 묘사된 수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물때는 여자애가 못됐었고
    서른다섯때는 남자가 되갚은 거죠.

  • 4. 보진
    '13.2.12 1:50 PM (202.30.xxx.226)

    않았지만,,,읽을수록...

    속물 캐릭터가...ㅎㅎㅎㅎ

    왜..국민첫사랑이라는건지..ㅎㅎㅎ

    역시 이쁘면 다 인가봐요.

  • 5. 한국이 쫌 글쵸
    '13.2.12 1:56 PM (60.241.xxx.111)

    예, 여자는 이쁘면 다고
    남자는 직업 좋거나 돈 있으면 다고.

    그러니까 내가 경쟁우위 포인트 있을 제 다른 사람들한테 못되게 하지 않아야
    내가 경쟁열위 지위에 놓였을 때 남들에게 버림받지 않는다~

  • 6. 스탠
    '13.2.12 3:09 PM (115.136.xxx.24)

    근데. 스무살에 어리버리했던 애가 서른 다섯에 저렇게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되어 있기도 하던가요?
    전 그 부분은 별로 공감 안가던데 ㅋ

  • 7. ......
    '13.2.12 3:29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한가인이 제주도 바닷가에서 술먹고 얘기한 게 진심이죠. 인생이 뭐 같다고......
    지금 인생은 뭐 같은데, 옛날 추억이 그리워, 자기의 마음 속 리즈 시절이 그리워 찾아온거 아닐까요?
    집도 짓긴 해야겠고.....겸사겸사... 전 이해가던데요....

  • 8. 서연이가 이혼으로 인생의
    '13.2.12 6:22 PM (121.133.xxx.34)

    항로이탈(?)을 경험하고
    새롭게 모든 것을 정립해야 하는 시점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온 걸까 복기하다 보면
    딱 떠오르는 게 승민 아니었을까요?
    뭔가 해결되지 못한 숙제 같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을 거에요.
    그 이후의 남자들과는 다르게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했는데
    갑자기 끝나버린.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한번은 꼭 다시 만나보고 싶었을 수 있었을 꺼라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150 오늘 바람불고 추운가요? 1 게으름뱅이 2013/02/20 400
220149 캐셔 일할 때 손 닦는 문제... 5 rein 2013/02/20 1,498
220148 인터넷 안되요. 추가단말기 더 설치하면 한달에 얼마가 나가나요?.. 6 직장에 컴퓨.. 2013/02/20 1,002
220147 나이들어 코수술.. 부작용은 어떤가요? 2 . 2013/02/20 4,084
220146 부산 언니들 봐주세요... 5 부산 가요~.. 2013/02/20 1,203
220145 버버리 목도리 요즘 안하죠? 4 촌티? 2013/02/20 2,147
220144 소규모회사는 연월차 없나요? 7 월차 2013/02/20 2,241
220143 류승룡 과거.jpg 18 ,, 2013/02/20 4,891
220142 추석이 생일이고 날이샐때 태어난거면 대충 몇시정도일까요? 2 언니가 물어.. 2013/02/20 465
220141 주택새집.콘크리트 냄새가 너무 나는데요. 2013/02/20 737
220140 대학병원 건강검진비 얼마나하나요? 1 해피하루 2013/02/20 2,649
220139 2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20 246
220138 중1물리문제 부탁드립니다. 올림피아드 .. 2013/02/20 375
220137 전문과외선생님이 집으로 오시면 간식 내드리나요? 8 고등맘 2013/02/20 2,486
220136 뻔뻔한 김한길 12 따끔이 2013/02/20 3,451
220135 중1과학문제 부탁드립니다. 3 물리문제 2013/02/20 610
220134 쇠비듬 어디서 구하셨어요? 3 아토피 2013/02/20 903
220133 화장 도구 쓰면 더 잘 되나요? 1 ^^ 2013/02/20 439
220132 홍삼을 오늘 부터 먹기 시작했는데요.. 부작용 13 mmmg 2013/02/20 5,394
220131 비욘세 어떠세요? 2 sfhk 2013/02/20 1,303
220130 이제 성인되는 딸이 관리할수있는 예금추천 2 딸 예금 2013/02/20 1,074
220129 정말..파데 바르고 한참 두드려주니 화장 굿~~!! 5 아롱 2013/02/20 3,356
220128 (질문)찜질방 (불가마)가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 2 한증막 2013/02/20 780
220127 [단독]국정원 '댓글녀' 내부고발자…결국 '파면' 10 ㄹㄹㄹ 2013/02/20 2,047
220126 아이 유치 어금니 발치해야하나요? 6 궁금해요 2013/02/20 6,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