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탕집 창업하고자 하는 남편
이번설에 와서 진지하게 감자탕집 창업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편은 감자탕하나는 기가막히게 만들어요
육수며 레시피까지 본인이 개발해서 가끔 끓여주는데
제가 봐도 맛이 엄청납니다
군대 시절 감자탕집 하던 선임에게서 배운거라던데
맛이 기가 막힐정도입니다(참고로 그 선임이 대구에서 유명한 감자탕집 둘째아들이라고)
조그맣게 시작하고 싶다는데 고민이 많네요
회사 그만두고 한번 해보라고 할까요
저희 이모님이 음식점하셔서 한번 시식해보더니
무조건 하라고 적극 응원
고민이 됩니다
1. 일단 직접 맛을 봐야
'13.2.12 12:26 PM (58.143.xxx.246)뭐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하루 날잡아 쿠킹 클래스 한번 하심 어떨까요?
거의 갈쿠리로 돈 긁어 모으는 감자탕집 수시로 다니고
있고 집에서도 자주 끓여 먹고 있거든요.
손님 입장에서 아이들 데리고 엄마들끼리도 자주 다녀봐서
어떨지 말씀은 드릴 수 있을듯 ^^2. ,,
'13.2.12 12:32 PM (72.213.xxx.130)입지가 문제일 거에요. 임대료와 인건비가 크게 좌우를 하잖아요. 인테리어 비용도 그렇고.
3. 감자탕
'13.2.12 12:37 PM (118.46.xxx.72)음식점 안다닌지 오래되었어요 다들 맛이 없어서요 고기도 프랑스산,벨기에산,등등 다양하고 맛이 일단 없어요 맛이라도있음 가격,장소 상관없을텐데요
4. 중요한건
'13.2.12 12:40 PM (122.34.xxx.34)집에서 처럼 그저 맛나게 하기 ..이게 아니라
여러가지 비용대비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느냐와 음식 만들기 외에 모든 경영과 식당 관리에 관련된 사무와 노동을 감당할수 있느냐죠
그리고 같은 맛으로 대용량을 끓여 낼수 있느냐도 문제구요
손이 너무 가서 손님 기다리게 해도 안되고
손님이 많이 오는데 다 소화를 못해도 안되고
가게세 내고 인건비에 모든 잡비에 재료비 내고도 내게 이윤이 돌아올만큼
저렴하면서도 맛잇는 맛을 엄청난게 많은 양 뽑아내는것 하고 우리 식구 먹을 만큼 어쩌다 한번 끓이는것
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죠
주변에서 맛보고 감자탕 내라고 부추긴다고 회사에 사표라니 ...그래서는 사업 성공하기 힘들어요
최악의 어떤 경우이고 왜 그런것 까지 오게 되며 그상태 가지 않을수 있는 대책까지 세워놓고
시작해도 막상 시작하면 내맘하고 다를텐데 ...
솔직히 전 시중 감자탕집 감자보다 훨씬 더 맛있게 끓여요
저희 집 식구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검증한맛 ..
그렇지만 진실은 맛있는 부위에 돼지등뼈 뿐만 아니라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돼지 갈비살이 다량들어갔고
시래기는 제가 배추 껍데기 다듬어서 손수 다 삶아서 물기 꼭 짜서 냉동시켜 부드럽고 고소한것들이고
양념중에 엄마가 직접 만드는 재래식 된장이 들어가고
모든 양념 듬뿍듬뿍 ..
처음에 좋고 깨끗한 재료로 육수내고 ..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거무스레 더러운것들 걷어내느라 냄비 설겆이 수차례 하면서 하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식당하면 망하죠 ㅠㅠ5. ...
'13.2.12 12:43 PM (122.42.xxx.90)회사 그만두고 바로 시작하기에는 현재 위험부담이 너무 커요. 차라리 회사 다니시면서 퇴근하고 육수와 양념만 남편분이 전담하시고 나머지 관리는 원글님이 하시다가 자리잡으면 본격적으로 하세요.
6. ㅎㅎㅎ
'13.2.12 12:43 PM (121.186.xxx.147)제 지인이 집에서 맛있게 끓인다고
감자탕집 인테리어도 훌륭하게 해서
개업했다가 장사는 된다 하는데
6개월도 안돼서 넘겼어요
그게 무진장 힘들어서
주방장이 얼마 못버티고 이직을 한다네요
본인이 작업해서 끓여야 하는데
돼지뼈 자르는것도 힘들고
만드는 과정의 노동력이 엄청나나보더라구요
남편사업도 잘되는데
본인이 심심하다고 차렸다가
인테리어비도 못받고 넘겼어요
엄청손해났다 그러더라구요
감자탕집 주방에 취직해서
미리 노동의 강도를 테스트 하신다음 개업하시는게
좋을듯해요7. 인터넷판매
'13.2.12 12:43 PM (203.226.xxx.254)저같으면...
지역카페나 82장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일단 한번 팔아보고..
반응이 좋고 본인도 해볼반 하다고하면
가게 시작해보라고 하겠어요.
그냥 퇴직부터 덜컥하면 너무 불안할거같아요ㅡ8. .....
'13.2.12 12:44 PM (121.160.xxx.212)얼마 전에 힐링 캠프에 백종원씨 편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점으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많이 풀어 놓았었거든요..
거기서 주변 사람들이 너무 맛있다고 식당 한 번 해보라고 하는 경우에 대한 것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 듯..9. 대해서
'13.2.12 12:55 PM (180.182.xxx.153)장사의 성공은 '운7기3'입니다.
기3 조차도 입지+입지에 맞는 아이템+판매가+맛이라는 복합적인 요소의 상승작용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겁니다.
대기업 과장자리 그만두고 시작할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꼭 해보고 싶다면 남편 대신 님이 나서서 2~3년 운영하며 음식장사의 속성을 파악한 후 남편의 올인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않을 겁니다.10. 상식적으로
'13.2.12 12:59 PM (72.213.xxx.130)좋은 고기 확보, 재료확보, 입지확보, 자금확보, 인력확보 이게 된 상황이 아니라면 무모합니다.
11. 미나리
'13.2.12 1:05 PM (39.7.xxx.120)대부분 24시간이라 생각보다 힘드실꺼예요
12. dma
'13.2.12 1:05 PM (218.49.xxx.153)요즘은 월세나가거나 인건비 나가면 웬만해서는 돈 벌기 힘들어요
감자탕 좋아해서 외식 싫어함에도 가끔 포장해와서 먹는데 먹을때마다 다짐하는게
이번이 마지막이다 절대 사먹지말자 입니다.
갈수록 감자탕 이미지가 싼 외국산 뼈 성의없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재료 확실한 맛 자신있다면 장터에서 진공포장해서 한번 팔아보세요.
감자탕은 기본으로 가게가 넓은데 창업비용 엄청 부담되는 아이템이예요13. 스탠
'13.2.12 1:40 PM (115.136.xxx.24)배달전문으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경험없는 사람이 시작으로 해 보기에는 배달전문이 이모저모로 용이하겠지요..
저희 동네에 아이엄마가 부대찌개 배달 및 테이크아웃으로 하고 있는데.. 잘되는 거 같더라구요..
전단도 돌리고,, 동네 엄마들 카페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요..
집에서 사다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음식이 별로 없어서.. 나름 수요층이 꽤 되는 것 같아요..14. 힐링캠프
'13.2.12 1:48 PM (108.64.xxx.171)저두 힐링캠프 백종원씨편 추천이요
정말로 도움이되는 정보가 많이 나와요15. 장터에
'13.2.12 2:03 PM (39.112.xxx.188)팔아보세요
반응 괜찮으면 허가내서 그냥 인터넷판매하시구요
식당하시는건 비추!16. 음식점
'13.2.12 2:20 PM (61.73.xxx.109)안힘든일이 없겠지만 식당일도 정말 힘들어요
친정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셔서 저희 자매는 남편들이 음식점 하겠다고 하면 정말 결사반대 하거든요
회사다니는 남자들...그만두고 음식점 흔히 생각하잖아요
근데 음식점 일은 정말 온가족이 휴일도 없이 달라붙어서 해야돼요 특히 초반엔...
게다가 감자탕 집이면 술손님들도 있을테니 더 어렵구요
그냥 덜컥 창업하지 마시고 정말 잘 알아보고 하세요
음식점 장사 수십년간 해온 사람들도 어려운데 회사 다니던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에요17. ...
'13.2.12 2:45 PM (61.43.xxx.212)저두 82장터 추천이요. ^^ 날도 춥고하니 상할일은 없을 거예요.
둥이맘님 추어탕처럼 해보세요.
요즘 경기 바닥이라 동네 장사 힘들어요;;;18. ᆢ
'13.2.12 3:06 PM (203.243.xxx.226)요새 감자탕 지는(저무는??)메뉴 아닌가요?? 옛날 통뼈 이런 체인점 많이 생기다 요즘 다들 업종변경.. 우리가족도 외식에 감자탕 안간지 오래됐거든요.. 유행지난듯..근데 울동네 인테리어 근사하게 해서 남다른감자탕?? 남자탕인가가 새로 생기고 여기저기 엄청생기더라구요 새로 생겨 한번 가
보니 맛은 거기서거기더라구요.. 며칠 지나니 사람도 별로 없는듯19. 3333
'13.2.13 3:44 AM (211.112.xxx.87)하지마세요 맛있고 없고를 떠나 장사는 안할수 있음 안하는게 낫다생각해요 수입이 대기업과장만큼이나 나오면 다행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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