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탕집 창업하고자 하는 남편

고민 조회수 : 5,915
작성일 : 2013-02-12 12:20:24
남편은 대기업 과장이에요
이번설에 와서 진지하게 감자탕집 창업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편은 감자탕하나는 기가막히게 만들어요
육수며 레시피까지 본인이 개발해서 가끔 끓여주는데
제가 봐도 맛이 엄청납니다
군대 시절 감자탕집 하던 선임에게서 배운거라던데
맛이 기가 막힐정도입니다(참고로 그 선임이 대구에서 유명한 감자탕집 둘째아들이라고)
조그맣게 시작하고 싶다는데 고민이 많네요
회사 그만두고 한번 해보라고 할까요
저희 이모님이 음식점하셔서 한번 시식해보더니
무조건 하라고 적극 응원
고민이 됩니다
IP : 175.223.xxx.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직접 맛을 봐야
    '13.2.12 12:26 PM (58.143.xxx.246)

    뭐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하루 날잡아 쿠킹 클래스 한번 하심 어떨까요?
    거의 갈쿠리로 돈 긁어 모으는 감자탕집 수시로 다니고
    있고 집에서도 자주 끓여 먹고 있거든요.
    손님 입장에서 아이들 데리고 엄마들끼리도 자주 다녀봐서
    어떨지 말씀은 드릴 수 있을듯 ^^

  • 2. ,,
    '13.2.12 12:32 PM (72.213.xxx.130)

    입지가 문제일 거에요. 임대료와 인건비가 크게 좌우를 하잖아요. 인테리어 비용도 그렇고.

  • 3. 감자탕
    '13.2.12 12:37 PM (118.46.xxx.72)

    음식점 안다닌지 오래되었어요 다들 맛이 없어서요 고기도 프랑스산,벨기에산,등등 다양하고 맛이 일단 없어요 맛이라도있음 가격,장소 상관없을텐데요

  • 4. 중요한건
    '13.2.12 12:40 PM (122.34.xxx.34)

    집에서 처럼 그저 맛나게 하기 ..이게 아니라
    여러가지 비용대비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느냐와 음식 만들기 외에 모든 경영과 식당 관리에 관련된 사무와 노동을 감당할수 있느냐죠
    그리고 같은 맛으로 대용량을 끓여 낼수 있느냐도 문제구요
    손이 너무 가서 손님 기다리게 해도 안되고
    손님이 많이 오는데 다 소화를 못해도 안되고
    가게세 내고 인건비에 모든 잡비에 재료비 내고도 내게 이윤이 돌아올만큼
    저렴하면서도 맛잇는 맛을 엄청난게 많은 양 뽑아내는것 하고 우리 식구 먹을 만큼 어쩌다 한번 끓이는것
    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죠
    주변에서 맛보고 감자탕 내라고 부추긴다고 회사에 사표라니 ...그래서는 사업 성공하기 힘들어요
    최악의 어떤 경우이고 왜 그런것 까지 오게 되며 그상태 가지 않을수 있는 대책까지 세워놓고
    시작해도 막상 시작하면 내맘하고 다를텐데 ...
    솔직히 전 시중 감자탕집 감자보다 훨씬 더 맛있게 끓여요
    저희 집 식구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검증한맛 ..
    그렇지만 진실은 맛있는 부위에 돼지등뼈 뿐만 아니라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돼지 갈비살이 다량들어갔고
    시래기는 제가 배추 껍데기 다듬어서 손수 다 삶아서 물기 꼭 짜서 냉동시켜 부드럽고 고소한것들이고
    양념중에 엄마가 직접 만드는 재래식 된장이 들어가고
    모든 양념 듬뿍듬뿍 ..
    처음에 좋고 깨끗한 재료로 육수내고 ..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거무스레 더러운것들 걷어내느라 냄비 설겆이 수차례 하면서 하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식당하면 망하죠 ㅠㅠ

  • 5. ...
    '13.2.12 12:43 PM (122.42.xxx.90)

    회사 그만두고 바로 시작하기에는 현재 위험부담이 너무 커요. 차라리 회사 다니시면서 퇴근하고 육수와 양념만 남편분이 전담하시고 나머지 관리는 원글님이 하시다가 자리잡으면 본격적으로 하세요.

  • 6. ㅎㅎㅎ
    '13.2.12 12:43 PM (121.186.xxx.147)

    제 지인이 집에서 맛있게 끓인다고
    감자탕집 인테리어도 훌륭하게 해서
    개업했다가 장사는 된다 하는데
    6개월도 안돼서 넘겼어요
    그게 무진장 힘들어서
    주방장이 얼마 못버티고 이직을 한다네요
    본인이 작업해서 끓여야 하는데
    돼지뼈 자르는것도 힘들고
    만드는 과정의 노동력이 엄청나나보더라구요
    남편사업도 잘되는데
    본인이 심심하다고 차렸다가
    인테리어비도 못받고 넘겼어요
    엄청손해났다 그러더라구요

    감자탕집 주방에 취직해서
    미리 노동의 강도를 테스트 하신다음 개업하시는게
    좋을듯해요

  • 7. 인터넷판매
    '13.2.12 12:43 PM (203.226.xxx.254)

    저같으면...
    지역카페나 82장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일단 한번 팔아보고..
    반응이 좋고 본인도 해볼반 하다고하면
    가게 시작해보라고 하겠어요.
    그냥 퇴직부터 덜컥하면 너무 불안할거같아요ㅡ

  • 8. .....
    '13.2.12 12:44 PM (121.160.xxx.212)

    얼마 전에 힐링 캠프에 백종원씨 편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점으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많이 풀어 놓았었거든요..
    거기서 주변 사람들이 너무 맛있다고 식당 한 번 해보라고 하는 경우에 대한 것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 듯..

  • 9. 대해서
    '13.2.12 12:55 PM (180.182.xxx.153)

    장사의 성공은 '운7기3'입니다.
    기3 조차도 입지+입지에 맞는 아이템+판매가+맛이라는 복합적인 요소의 상승작용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겁니다.
    대기업 과장자리 그만두고 시작할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꼭 해보고 싶다면 남편 대신 님이 나서서 2~3년 운영하며 음식장사의 속성을 파악한 후 남편의 올인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않을 겁니다.

  • 10. 상식적으로
    '13.2.12 12:59 PM (72.213.xxx.130)

    좋은 고기 확보, 재료확보, 입지확보, 자금확보, 인력확보 이게 된 상황이 아니라면 무모합니다.

  • 11. 미나리
    '13.2.12 1:05 PM (39.7.xxx.120)

    대부분 24시간이라 생각보다 힘드실꺼예요

  • 12. dma
    '13.2.12 1:05 PM (218.49.xxx.153)

    요즘은 월세나가거나 인건비 나가면 웬만해서는 돈 벌기 힘들어요
    감자탕 좋아해서 외식 싫어함에도 가끔 포장해와서 먹는데 먹을때마다 다짐하는게
    이번이 마지막이다 절대 사먹지말자 입니다.
    갈수록 감자탕 이미지가 싼 외국산 뼈 성의없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재료 확실한 맛 자신있다면 장터에서 진공포장해서 한번 팔아보세요.
    감자탕은 기본으로 가게가 넓은데 창업비용 엄청 부담되는 아이템이예요

  • 13. 스탠
    '13.2.12 1:40 PM (115.136.xxx.24)

    배달전문으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경험없는 사람이 시작으로 해 보기에는 배달전문이 이모저모로 용이하겠지요..

    저희 동네에 아이엄마가 부대찌개 배달 및 테이크아웃으로 하고 있는데.. 잘되는 거 같더라구요..

    전단도 돌리고,, 동네 엄마들 카페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요..

    집에서 사다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음식이 별로 없어서.. 나름 수요층이 꽤 되는 것 같아요..

  • 14. 힐링캠프
    '13.2.12 1:48 PM (108.64.xxx.171)

    저두 힐링캠프 백종원씨편 추천이요
    정말로 도움이되는 정보가 많이 나와요

  • 15. 장터에
    '13.2.12 2:03 PM (39.112.xxx.188)

    팔아보세요
    반응 괜찮으면 허가내서 그냥 인터넷판매하시구요
    식당하시는건 비추!

  • 16. 음식점
    '13.2.12 2:20 PM (61.73.xxx.109)

    안힘든일이 없겠지만 식당일도 정말 힘들어요
    친정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셔서 저희 자매는 남편들이 음식점 하겠다고 하면 정말 결사반대 하거든요
    회사다니는 남자들...그만두고 음식점 흔히 생각하잖아요
    근데 음식점 일은 정말 온가족이 휴일도 없이 달라붙어서 해야돼요 특히 초반엔...
    게다가 감자탕 집이면 술손님들도 있을테니 더 어렵구요
    그냥 덜컥 창업하지 마시고 정말 잘 알아보고 하세요
    음식점 장사 수십년간 해온 사람들도 어려운데 회사 다니던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에요

  • 17. ...
    '13.2.12 2:45 PM (61.43.xxx.212)

    저두 82장터 추천이요. ^^ 날도 춥고하니 상할일은 없을 거예요.
    둥이맘님 추어탕처럼 해보세요.
    요즘 경기 바닥이라 동네 장사 힘들어요;;;

  • 18.
    '13.2.12 3:06 PM (203.243.xxx.226)

    요새 감자탕 지는(저무는??)메뉴 아닌가요?? 옛날 통뼈 이런 체인점 많이 생기다 요즘 다들 업종변경.. 우리가족도 외식에 감자탕 안간지 오래됐거든요.. 유행지난듯..근데 울동네 인테리어 근사하게 해서 남다른감자탕?? 남자탕인가가 새로 생기고 여기저기 엄청생기더라구요 새로 생겨 한번 가
    보니 맛은 거기서거기더라구요.. 며칠 지나니 사람도 별로 없는듯

  • 19. 3333
    '13.2.13 3:44 AM (211.112.xxx.87)

    하지마세요 맛있고 없고를 떠나 장사는 안할수 있음 안하는게 낫다생각해요 수입이 대기업과장만큼이나 나오면 다행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170 도어락이 고장나서 너무 막막해요ㅠㅠ 6 제발도와주세.. 2013/03/10 2,830
227169 벽지때문에 속상해요..... 4 푸른빛깔 2013/03/10 2,834
227168 에센스 추천해주세요~키엘 괜찮을까요?? 1 커피가좋아 2013/03/10 860
227167 전기밥솥 용산전자상가에서 사면 싸고 다양한가요? 6 ghfl 2013/03/10 968
227166 K팝스타 같이봐요~ 8 ... 2013/03/10 1,611
227165 코치들면 좀그런가요 40대초반이예요 7 바보 2013/03/10 4,658
227164 인공관절 수술 환자는 여자가 많나요?? 인공 2013/03/10 519
227163 주말마다...우리 가족끼리만 지내시는 분 계세요? 33 주말 2013/03/10 15,827
227162 초등방과후 요리 수업 재료비?? 7 궁금맘 2013/03/10 2,170
227161 초3 올라간 아이가 수학시험 반에서 1등했어요^^ 16 끝왕판 2013/03/10 3,960
227160 콘크리트벽에 커텐을 달려면 인테리어가게에 부탁하면 될까요? 2 ㅠ.ㅠ 2013/03/10 1,394
227159 탱큐라는 프로를 봤는데 김중만코트? 줄리엣로미 2013/03/10 741
227158 요리오디션프로에 어느 아주머니 ㅋㅋ 9 ㄴㄴ 2013/03/10 2,382
227157 원룸 대딩딸 식사문제... 8 ... 2013/03/10 3,309
227156 40대 몸에 좋은 유산균,유익균 영양제.. 뭐가 좋을까요? 3 대장 2013/03/10 3,165
227155 하루가 왜이리길까요? 3 ㅠㅠ 2013/03/10 1,438
227154 리벳 고정 아닌 스텐 냄비도 있나요? 10 못 찾겠어요.. 2013/03/10 1,706
227153 라식하면 눈동자가 작아지나요? 2 nn 2013/03/10 2,096
227152 정말 이상하네요. 산불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5 ,,, 2013/03/10 2,770
227151 봄옷 어디 이쁜거 많을까요? 1 40대 2013/03/10 1,184
227150 국보법폐지 서명 전국교수명단 1000명.txt 4 패션좌파 2013/03/10 2,871
227149 유치원 딸아이의 교우관계... 어떻게 할까요 11 도와주세요 2013/03/10 4,162
227148 리빙데코의 이층집 아짐 5 .... 2013/03/10 3,542
227147 해외여행시 무료로 숙박도 해결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카우치서.. 23 우왕 2013/03/10 3,880
227146 한*림 밑반찬 괜찮은건가요? 1 한살&.. 2013/03/10 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