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무념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13-02-12 05:49:02

밑에 어떤 분이 쓴 글에 전문직 남편인데 1.5를 예단으로 해갔더니 남편이 무시하더라는 글을 보고

저도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교사였고 제 남편고 의사입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제 일을 접었고 친정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제 자체가 자신감이 있어서 최소한의 혼수만 해갔습니다.

남편도 거기에 뭐라 말하지 않았고 저도 그 당시엔 여유가 없어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평상시에 남편은 잘하지만 화만 나면 폭언에 폭력까지 사용합니다.

친정이 그리 잘난게 없어서인지 가끔은 저희 식구들까지 들먹이며 비아냥거립니다.

저도 제 친정이 그리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먼저 말을 꺼내진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이혼해야 할거 같습니다.

폭언에 폭력에....제 직업을 포기한게 정말이지 원망스럽습니다.

이혼을 하면 어떻게 살지 막막하여 사실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은 안될거 같습니다.

예전엔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살수록 사랑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제가 보란듯이 혼수 해갔더라면, 저희 친정이 잘 살았더라면.

이 남자가 이렇게 심하게 할까 생각해봅니다.

평상시엔 잘 하다가 한번 화가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저도 돌아갈 친정이 있었더라면,,,아마 훨씬 더 전에 돌아갔을텐데..

이젠 저도 혼자서기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IP : 99.247.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2.12 8:45 AM (114.202.xxx.185)

    힘내시라는 말 밖에......
    비슷한 처지라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힘냅시다. 이 것 또한 지나 갑니다.

  • 2. --
    '13.2.12 9:06 AM (218.55.xxx.140)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폭언에 미친것같이 분노하는 남편과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이 50을 넘기고나니
    더더욱 심한 남편과 그리고 자식들 마저도 등을 돌리더군요. 이래서 결단하려고요. 막막한 삶이지만
    더 있다가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 이혼하려 합니다.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
    '13.2.12 9:51 AM (147.6.xxx.101)

    저도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중이라
    저역시도 친정이 기울어요 ㅠ.ㅠ
    그렇다고 시댁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갑갑하실때 메일이라도보내주세요
    혼자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가끔은 이렇게 만난 친구에게 다 쏟아 내고 나면 좀 낫더라구요 ...
    저도 홀로서기 준비중입니다.
    힘내세요 ***

  • 4. 저도
    '13.2.12 12:08 PM (58.124.xxx.166)

    와 제 이야긴줄..그런데 전 친정이 기울진않고 나름 많이 해갔고..개업하니 그리 잘 되지 않아 기죽고 이럭저럭 하고 삽니다.
    님 직장과는 상관없습니다.
    동기중 똑같은 부부또 있거든요..그래도 잘 삽니다.
    그냥 그 인성이 그런거고..유독 의사에겐 부잣집 딸들이 많이 와서 더 비교되는가 봅니다.
    왠 빌딩가져오는 딸내미들이 많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475 클렌징 로션이나 워터 민감성피부가 쓸만한거 뭐 있을까요 6 미샤? 2013/02/12 1,670
218474 혹시 취미로 연기 배우시는분..................? 2 아지아지 2013/02/12 4,817
218473 어머님께 새밥먹는다고 말씀드렸어요 ㅎㅎㅎ 34 선인장꽃 2013/02/12 13,089
218472 저만 그런가요? 1 추워요 ㅠ 2013/02/12 953
218471 82cook 자유게시판 댓글들에 대한 생각. 9 IDee 2013/02/12 2,034
218470 요리잡지 추천해주세요 2 inter맘.. 2013/02/12 1,053
218469 남편이 자기 사망보험을 들어달래요;; 2 ㅇㅇ 2013/02/12 2,655
218468 영재원이야기가 많네요 10 과고 2013/02/12 3,998
218467 이사하면서 짐을 거의 새로 장만하는경우에... 8 조언부탁 2013/02/12 2,143
218466 가수겸배우 박지윤씨는 취미가 홈베이킹인가봐요. 6 이쁘다 이뻐.. 2013/02/12 4,027
218465 지방소도시에서 40대초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 2 의견 2013/02/12 2,827
218464 정말 화가 났어요. 5 시누이 2013/02/12 2,420
218463 인천 화교 학교 보내시는 분들 계세요? 18 ... 2013/02/12 10,074
218462 휴지통, 압축형vs페달형 무엇이 더 편리할까요? 5 휴지통구입하.. 2013/02/12 1,318
218461 코코아매스 100%로 된 거 3 맛이 2013/02/12 1,167
218460 리챔 좋아하시는분들~ 3 챔챔 2013/02/12 2,332
218459 읔...컷코이벤트 괜히 신청했나봐요 6 ... 2013/02/12 2,667
218458 어쩌다 한번 사면서 생색 제대로 내는 사람과 // 2013/02/12 1,023
218457 40대중반 남성시계 추천해주세요^^ 5 즐거미 2013/02/12 3,646
218456 주택 지으려고 할때 참고할 만한 책 추천해 주시겠어요? 4 영족기체 2013/02/12 1,028
218455 분당이나 경기광주 쪽 주니어옷 아울렛 추천좀 해주세요 4 2001빼고.. 2013/02/12 1,897
218454 스트레스만 받으면 위가 아파요...이거 방법 없을까요 5 .... 2013/02/12 2,484
218453 가계부 엡 추천해 주세요,ㅡ,,, 3 가계부 2013/02/12 1,281
218452 초6,,영재원 말고 수학 스펙 쌓기 뭐가 있을지.. 2 ㅇㅇ 2013/02/12 2,401
218451 사랑니 뽑으신 분들~ 8 .. 2013/02/12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