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무념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3-02-12 05:49:02

밑에 어떤 분이 쓴 글에 전문직 남편인데 1.5를 예단으로 해갔더니 남편이 무시하더라는 글을 보고

저도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교사였고 제 남편고 의사입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제 일을 접었고 친정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제 자체가 자신감이 있어서 최소한의 혼수만 해갔습니다.

남편도 거기에 뭐라 말하지 않았고 저도 그 당시엔 여유가 없어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평상시에 남편은 잘하지만 화만 나면 폭언에 폭력까지 사용합니다.

친정이 그리 잘난게 없어서인지 가끔은 저희 식구들까지 들먹이며 비아냥거립니다.

저도 제 친정이 그리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먼저 말을 꺼내진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이혼해야 할거 같습니다.

폭언에 폭력에....제 직업을 포기한게 정말이지 원망스럽습니다.

이혼을 하면 어떻게 살지 막막하여 사실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은 안될거 같습니다.

예전엔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살수록 사랑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제가 보란듯이 혼수 해갔더라면, 저희 친정이 잘 살았더라면.

이 남자가 이렇게 심하게 할까 생각해봅니다.

평상시엔 잘 하다가 한번 화가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 성격입니다.

저도 돌아갈 친정이 있었더라면,,,아마 훨씬 더 전에 돌아갔을텐데..

이젠 저도 혼자서기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IP : 99.247.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2.12 8:45 AM (114.202.xxx.185)

    힘내시라는 말 밖에......
    비슷한 처지라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힘냅시다. 이 것 또한 지나 갑니다.

  • 2. --
    '13.2.12 9:06 AM (218.55.xxx.140)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폭언에 미친것같이 분노하는 남편과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이 50을 넘기고나니
    더더욱 심한 남편과 그리고 자식들 마저도 등을 돌리더군요. 이래서 결단하려고요. 막막한 삶이지만
    더 있다가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 이혼하려 합니다.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
    '13.2.12 9:51 AM (147.6.xxx.101)

    저도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중이라
    저역시도 친정이 기울어요 ㅠ.ㅠ
    그렇다고 시댁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갑갑하실때 메일이라도보내주세요
    혼자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가끔은 이렇게 만난 친구에게 다 쏟아 내고 나면 좀 낫더라구요 ...
    저도 홀로서기 준비중입니다.
    힘내세요 ***

  • 4. 저도
    '13.2.12 12:08 PM (58.124.xxx.166)

    와 제 이야긴줄..그런데 전 친정이 기울진않고 나름 많이 해갔고..개업하니 그리 잘 되지 않아 기죽고 이럭저럭 하고 삽니다.
    님 직장과는 상관없습니다.
    동기중 똑같은 부부또 있거든요..그래도 잘 삽니다.
    그냥 그 인성이 그런거고..유독 의사에겐 부잣집 딸들이 많이 와서 더 비교되는가 봅니다.
    왠 빌딩가져오는 딸내미들이 많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541 다들 매실 어디서 사셨나요? 5 매실 담고 .. 2013/06/18 1,061
265540 홈쇼핑18k목걸이 나무안녕 2013/06/18 2,565
265539 한국일보 대체 왜 저러는거예요 ??? 2 후후 2013/06/18 3,572
265538 에어컨 냉매 충전을 했는데 다음에는 서비스센터에서 해야겠네요.... 5 에어컨 냉매.. 2013/06/18 24,326
265537 사람한테 익숙해지는게 부담스럽습니다-학교엄마 4 .. 2013/06/18 2,090
265536 도일이와 미란이.. 9 명탐정코난 2013/06/18 2,390
265535 표창원 "경찰 허위발표로 당선..朴대통령 사퇴해야&qu.. 27 참맛 2013/06/18 2,565
265534 육아용품 문의(자석칠판) 유용할까요? 3 미달 2013/06/18 850
265533 '지향이 사건'…친모·의사 2명 등 5명 적발(종합) 2 금수만도 못.. 2013/06/18 1,640
265532 노벨경제학상 교수, 창조경제 설명듣더니 "불쉿".. 6 창조경제 2013/06/18 1,879
265531 지인이 똑같은 가방을 산다면 기분 나쁠까요? 30 이클립스74.. 2013/06/18 7,040
265530 딸아이가 회사갈때 스키니진을 입고 다녀요 17 ㅅㄱ 2013/06/18 8,346
265529 글쓸때 ...읍니다 .라고 쓰면 대번에 나이먹은 사람으로 알데요.. 11 skdl 2013/06/18 2,156
265528 극심한 길치... 고쳐질수 있나요? 10 감초 2013/06/18 2,264
265527 매실액 만들때 설탕 너무 많이 넣으면 8 고구미 2013/06/18 2,477
265526 음식에 대한 강박? 이거 고칠수 있을까요? 4 평소 위가 .. 2013/06/18 1,473
265525 남자만나고 똥밝은 느낌 20 ㄴㄴ 2013/06/18 4,102
265524 전지현 휘슬러광고보셨나요??? 128 으악 2013/06/18 18,873
265523 4살아기 밤에 잘때 엄마를 못눕게하네요 3 바람불어잠깼.. 2013/06/18 1,557
265522 독일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질문!!!!! 7 독일거주예정.. 2013/06/18 2,781
265521 귀요미 노래가 싫어요 10 ,,, 2013/06/18 1,531
265520 서울 한양도성 - 천만 도시 서울이 품은 600년의 역사유적 스윗길 2013/06/18 632
265519 슬퍼서 울고 싶을 정도네요. - 이와중에 애가 열도 나네요. 5 tmf 2013/06/18 1,221
265518 미 한인단체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정부 사퇴하라 4 사퇴하라 2013/06/18 886
265517 짧은 은인 8 99년도 2013/06/18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