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도 독서는 취미로만 하는데
'13.2.11 11:24 PM
(59.7.xxx.206)
전 비사교적인 사람이라 ㅋㅋㅋ 책에서 많은 걸 보긴해요.
2. 오오
'13.2.11 11:25 PM
(110.15.xxx.166)
엄청난 오만함과 잘난 척이네요.
친구가 불쌍...
3. 피터캣22
'13.2.11 11:26 PM
(125.136.xxx.177)
원글님 포함 저희같은 범인들은 예수나 석가모니같은 성인들이 아니랍니다-_-
4.
'13.2.11 11:27 PM
(1.233.xxx.254)
모든 경험을 다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우리가 예수나 석가 수준의 기본 통찰력을 갖고 태어나는 비범인들이 아니에요.
즉, 그나마 책 안 읽는 사람들보다는 읽는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걸 대리경험하고 더 많이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원글님은 아마도 책 읽기 싫어서 책 많이 읽는 친구를 깎아내리고 싶으신 모양인데
실제로 원글님은 같은 시간에 그 친구가 책을 읽을 동안
독서로 인한 경험을 능가하는 양질의 경험을 하고 거기서 통찰력을 얻고 그러긴 힘드실 겁니다.
(그랬다면 이런 글도 안 쓰셨겠죠.)
5. 흠..
'13.2.11 11:30 PM
(58.127.xxx.166)
어케 생각하면 또 그렇기도 함.
6. 쓸개코
'13.2.11 11:31 PM
(122.36.xxx.111)
사색과 통찰이 그냥되는게 아니잖아요.;
그 친구분이 책 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했다면 좀 거슬릴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책 속에 진리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7.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네요
'13.2.11 11:32 PM
(116.41.xxx.238)
어렸을때의 독서는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읽다
보니 머리로만 세상을 이해하려는 맹점이 생기고,
나이들어서의 독서는 그간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나침반을 제공하지요
독서를 광신하지만 않는다면, 책을 읽는 편이 아무것도 안 읽는 것보다 낫지요
8. 어느정도
'13.2.11 11:36 PM
(1.240.xxx.142)
동감해요
저같을 경우는 책읽어도 그 순간만 느끼고깨닫지
돌아서면 그닥 써먹게되진않아서요..
몸소겪은일만큼 아주 강렬히 남진않더라구요
9. ㅋㅋ
'13.2.11 11:38 PM
(58.237.xxx.127)
그냥 책 읽기싫다고 하세요 ㅋㅋ
단순 오만하시네요. 22222222222222
10. 저는
'13.2.11 11:39 PM
(221.139.xxx.10)
인생은 종합예술이라 생각합니다.
독서는 생각을 하게 하고,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여러 경험들을 개인이 다 할 수 없기에 독서로 습득하는 간접 경험,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한 쪽으로 치우치면 구멍이 생기죠.
다른 여러가지들이 모두 고루 내 안에 쌓일 때 인생이 좀 더 풍요롭지 않을까 합니다.
11. ㅋㅋ
'13.2.11 11:40 PM
(58.237.xxx.127)
다시 원글 봐도 어이 없네요.
삶 속에서 진리를 깨닫기도 하겠지만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을 듣기 위해 책을 읽는 거지요.
원글님 참 교만하세요. 책읽는 사람을 깎아내리다니. 본인이 게으른건 생각안하고.
12. 편식하면 문제이듯
'13.2.11 11:42 PM
(116.41.xxx.238)
독서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는 문제인것 맞아요 그렇지만 인생을 알려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건 인정해야 합니다
13. 옛날엔
'13.2.11 11:45 PM
(14.52.xxx.59)
사람이 없었으니 사람 속으로 들어갔고
요즘은 사람이 속을 안 보이니 책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진리라는게 진짜 있긴한가요???
14. ㅇ
'13.2.11 11:47 PM
(115.139.xxx.116)
가끔가다 힌트나 마음 다스리는 건 있지만
무슨 마스터키 같은거는 안나와요.
이지성이나 정회일처럼 내가 상황이 안 좋았는데 도서관에 처박혀서 몇 천권 읽고
요새는 잘나가고 돈도 잘 범.
이런 내용으로 써진 책들 보면 책 지상주의라서 싫어요.
15. .....
'13.2.11 11:49 PM
(112.104.xxx.12)
-
삭제된댓글
가장 싼 값에 혹은 가장 적은 댓가를 치루고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게 책이죠.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먹어볼 필요 없이 똥과 된장을 대충 맛볼 수 있는게 책이고요.
진리는........스스로 진리라 믿는게 진리고요.
세상에 절대 변하지 않는게 뭐있겠어요?
살아있는것은 언젠가 죽는다...외엔 다 변하죠.
16. 너를
'13.2.11 11:55 PM
(1.177.xxx.33)
진리를 찾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친구의 말은 거부감이 들수 있겠다 싶네요.
진리라는것도 현재 내가 받아들일수 있는 그릇의 한계치에서만 보는거지..이십대때 진리라 믿었던게 사십대에서는 진리가 아닌것도 수두룩하니깐요.
그냥 내 인생의 나침반.그정도인것같아요
부모말을 못받아들이다가 어느순간 아하 그런거였구나 하듯이요.
책도 그런거죠..시간 지나면 개어서나오더라구요.
결국 그시간속에 내가 경험했던 경험치가 있어야 책도 진리역할을 하는거구요.
원글님 친구와 원글님의 생각은 다 맞는거죠..결국 ㅎㅎㅎㅎ
17. ..
'13.2.12 12:10 AM
(59.10.xxx.89)
책이든 인간관계든 진리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18. ^^
'13.2.12 12:28 AM
(121.165.xxx.118)
진리는 내 마음 속에 있지만 책을 통해서 좀 더 지름길로 간다 생각합니다. 책 많이 읽으세요.
19. 노랑이2
'13.2.12 12:40 AM
(180.229.xxx.173)
전 딱히 진리는 못 찾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맘에 드는작가의 책들을 좀 더 찾아보고 그러다 보면 그 작가의 세계관이 보여요
여러 작가의 책을 보면
더러 이해못하는 세계관도 있고 삐뚤어신 심성내머리에선 절대 나옴 수 없는 상상력과 위트도 발견해요
책과 관련해 작가의 자서전 에세이르 보면
복잡아고 불안전한 인간으이해하는데 좀 더 깊은 눈을 갖게해주는 것 같고요
또역사관련책을 보면 옳게 인식하는 혜안도 길러지고요
20. ...
'13.2.12 12:45 AM
(218.148.xxx.50)
설 연휴 내내 피터 드러커가 쓴 책 중 좀 묵직한 한권을 노트필기하며 정독하면서 단 돈 몇 만원에 이 사람의 경험과 통찰력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진리가 있겠죠. 분야별 절대 고전같은 책들 저자도 사람이구요.
하지만, 제가 그 사람이 쓴 책을 던지고 그 사람을 만나서 저 만큼의 지혜를 공유 받을 수 있을까요?
혹은 제 주변의 동료들에게 그 만큼의 통찰을 책 읽는 시간만큼을 투자해서 공유 받을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21. 뭐
'13.2.12 1:23 AM
(211.49.xxx.119)
원글님 말에 100%동감, 책은 취미 맞고요 재미로 읽지요. 읽다보니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기위해
세상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책은 다양한 매체에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나 미술
음악 속에서도 세상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 깊은 통찰을 할 수 있어요. 독서가 아니라도 인간에 대한 세상에 대한 이치를 깨닫고 통찰 할 수 있어요. 독서는 예전에는 부르조아나 할 수 있는 취미였는데 우리가 하다니 즐겁죠, 하지만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의문의 깊이가 독서의 질을 결정하는것 같아요.
22. ㄱㄱ
'13.2.12 1:55 AM
(211.36.xxx.172)
친구에게 그런말 할 필요 있나요?
원글님에게선 친구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아요 책이라도 좀 읽으시지^^
전 책을 많이 읽고 남편은 책이 이 세상에 있다는 걸 잊고 살아요 내가 갖고 싶은 많은 걸 남편은 가지고 있어요 내가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다 해도 남편의 반에 반도 못따라 갈거예요 책은 답이 안돼요 하지만 답을 찾기 위한 도구 중 하나예요 많은 사람과 간접적으로 대화하고 묻고 답해요 원글님이 언급한 사색의 원천이기도 해요
사람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살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이상을 추구하고 번뇌하는 작가들이 얼마나 불행하겠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다반사죠 하지만 그들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로 나아가지 못할거예요
책은 그냥 책일뿐 안읽어도 돼요 근데 읽는 사람 보고 뭐라 그럴 필요 없어요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질거니까
23. 엄마!얘흙먹어요
'13.2.12 3:29 AM
(121.165.xxx.60)
통찰과 사색 적극 동의하네요.
하지만, 책이 진리에 다다르는데에 좋은 시작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고,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24. ,,
'13.2.12 7:31 AM
(88.74.xxx.123)
뭐님 동감.
독서는 취미생활이죠. 어짜피 스무살 이후에 읽는 책은 그저 시간 때우기용이죠. 거기서 뭘 배우고 스스로 변하나요? 아니요. 그냥 문자섭취일 뿐. 책 읽고 감명받아서 변하는 일은 자아가 형성되기 전의 일이죠. 그 후에는 오락거리용이거나,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지식습득하는 용이거나, 자기 만족이죠. 나 책 좀 읽는 사람이야. 결정적으로 책안에서 뭔가를 배우고 찾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축소시키는 우를 범하죠. 책 막상 읽어보면, 몇 몇 빼고는 대걔의 책들에게서 1%도 내게 쓸모 있는 부분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책 또한 누군가의 단편적 감상, 지식, 경험 정도니까요.
어릴 땐 독서가 매우 중요한 데, 나이 먹어서도 책안에 갇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남의 생각이잖아요. 남의 판단이고, 남의 의지이고, 남의 혜안이고, 남의 이야기. 겨우 그거 읽고 외워서 앵무새처럼 흉내내기가 될 것이니.
25. 꾸지뽕나무
'13.2.12 8:44 AM
(211.246.xxx.206)
원글님이 모든 책읽는사람한테 하는말도 아니고.
원글처럼생각할수도있고
몇댓글처럼 생각할수도 있고
그런거지요
책읽기싫어서다 오만교만 이러면서 깍아내리고싶으세요? 에효...
책속에 진리있다 이말이 역으로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꼴이 되었잖아요ㅜㅜ
26. 책을 보는 눈도 있어야
'13.2.12 9:09 AM
(110.14.xxx.201)
좋은 책만 있는 것이 아니죠. 도서관에 가보면 정치,역사 코너 정말 개또라이 같은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보다가 집어 던진 적도 많아요. 시덥잖은 글 나부렝이 출판 할려고
나무 베고, 석유 쓰고...................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결국 책을 많이 보고,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 가능해요.
27. kk
'13.2.12 9:31 AM
(1.232.xxx.73)
세상속에서 깨달음의 완성은 책입니다.
사색과 통찰과 이모든것의 끝은 책에서 마무리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지요
그래서 인문학을 나이드신 어른들이 많이 공부하지요
세상속의 모든것이 책과 만날때 굉장한 희열을 느낍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28. 피터캣22
'13.2.12 12:02 PM
(125.136.xxx.177)
88.74님 독서와 경험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저는 책 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통찰력의 깊이를 더해주고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가 세상 속에 울려퍼지도록 도와주는 확성기라고 생각해요
29. 피터캣22
'13.2.12 12:04 PM
(125.136.xxx.177)
남의 생각 베껴다가 주관없이 되풀이하는건 아직 독서의 틀이 잡히지 않은 일부 사람들 이야기죠 스무살 이후 독서가 단순 문자섭취라고 단정지으시는건...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30. .......
'13.2.13 2:48 AM
(188.116.xxx.172)
오늘 병맛글 많이 보네요..... 일본 관광객 안 와서 좋다고 베스트에 올랐던데..... ㅋㅋㅋㅋㅋ
31. 한번씩들어보는
'13.2.13 4:34 AM
(175.201.xxx.93)
어중간하게 책 읽는 분들이 저런 소리 자주하긴 해요.
뭐 저도 20대 초반에 한때 잠시 했던 생각이기도 했고요.
일단 취미로 독서를 한다면 그 말부터가, 의식해서 책을 읽는 행위를 만들어내야 하는,
책과 거리가 먼 분들일 경우가 많아요. 정말 책을 많이 읽고 그 책을 그대로 흡수만 하지 않고 사색과
비판을 하는 분들은 책을 취미로 치지 않습니다.
가끔 미팅 나가서 취미가 뭡니까 할 때 독서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얼마나 취미가 없으면 책읽기가
취미일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글쓴분에겐 독서가 취미의 범주에 불과할지 모르나 누군가에겐
그냥 일상사중 하나예요. 그래서 누군가는 의식해서 취미로 만들어 독서를 해야 하지만 누군가는 그냥 숨쉬는 공기처럼 독서라는 행위가 평생 자연스러운 겁니다.
하루 하루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그냥 멍하니 그날이 그날인 일상을 보내고 누구는 하루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그게 시장통에 가서 사람들 부대끼는 모습을 통해 진리를 찾기도 하며, 병원 영안실에서 진리를 찾기도 하고, 등산가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잠시 느끼며 진리를 조금은 맛보기도 하고 그게 책이기도 하는 거죠.
굳이 타인의 진리 탐구 방법을 내던지라고 훈계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시장통 가서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훈계할 필요 없듯이
독서도 마찬가지죠.
그 사람만의 진리탐구 방식에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물론 님은 책을 안 읽고 다른 방식으로 진리를 깨닫고자 한다면야 그 나름대로 인정하는 바이지만요.
쇼펜하우어가 쓴 문장론을 보면 책읽기에 대한 냉소적인 부분이 언뜻 님이 주장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면이 있어요. 또한 경계해야 할 다독의 위험성을 언급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런 쇼펜하우어마저 책을 범인보다 더 많은 분량을 읽었고 평생 책을 접한 사람입니다. 사색과 통찰은 그에게 중요한 부분이었고요.
그에게 취미가 독서였군요라고 묻는것만큼 어리석은 질문은 없겠죠.
문장론을 보면서 누군가는 쇼펜하우어처럼 평생 책을 그렇게 많이 읽은 사람이 비판한거니,
아, 결국 책이란 건 읽을 필요없겠구나, 역시 독서는 불필요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반대로 제대로 된 책읽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들로 나눠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