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 나이의 연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조회수 : 7,069
작성일 : 2013-02-11 20:18:55

 정말 늦은 나이의 연애라기 보단..아직 만남이죠..
 이제 이틀밖에 안됐으니 ㅡㅡ;;
 제가 37살,,,그야말로 노처녀죠..
 상대방은 올해 42살의 노총각이구요..

 이번 설연휴때 부모님들의 주선으로 만났어요..
 정말 기대없이, 아무생각없이...
 그야말로 엄마의 소원이라는 말 한마디에..
 그래 엄마속 썩이지말고 효도한다는 심정으로 나가자 했는데..
 첫 인상이나 느낌이 좋은거에요..
 그분도 그랬나봐요.. 첫대화부터 호감을 표시하시더니..
 연휴첫날과 어제까지 이틀동안 만났어요..
 나름 대화도 통하는것 같고..
 그분은 계속 만남을 이어가길 원하더라구요...
 저도 싫진 않아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30초반 이후로 연애를 못했어요;; 제가;;
 연애를 너무 오랫동안 안한데다가..
 또 나이를 확~ 먹어서 시작을 해보려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겠는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분도 고민이 되시나봐요..
 은근슬쩍.. 남자들은 데이트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자를 어떻게 에스코트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본인도 부담이 되니까 그런말 하는거겠죠?
 오늘은 통화만 했는데 정말... 할말만 딱 하고 끊었어요 ㅎㅎㅎㅎ
 어릴때는 왜...미주알고주알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도 할말만 하고 딱 끊는게 싫진 않더라구요..
 정말 나이 들었나봐요 ㅠㅠ

 82쿡 언니들.. 
 저처럼 늦은 나이에 연애하시고 결혼까지 하신분들 계시겠죠??
 연애 어떻게 하셨나요?
 데이트코스라든지..만나면 어떤걸 했는지 등등..
 저한테 비법전수 부탁드려요..
 늦은나이에 느낌 좋은분을 만났는데 잘해보고 싶네요 솔직히.. ㅠㅠ
 지금 부모님들끼리는 난리나셨나봐요..
 서로 좋다고 하니까..벌써 날을 잡느다는둥 ㅡ,.ㅡ
 근데 그건 진짜 오버인것 같고..
 저는 정말 좋은 만남 해보고 싶어요..
 제발 좀 알려주세요 ㅠㅠ



 
IP : 182.219.xxx.16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2.11 8:24 PM (118.222.xxx.82)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지않을런지~

  • 2. ㄴㄴ
    '13.2.11 8:24 PM (118.41.xxx.30)

    저도늦게만나서 알콩달쿵살고있어요
    늦게만나서 더 소중하죠 잃고싶지않고
    마음의 안정이 많이되죠

  • 3. 진정 좀 하시고..
    '13.2.11 8:27 PM (116.41.xxx.238)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요
    워워 릴렉스 좀 하시고..
    늦은나이라고 별 거 있습니까
    어차피 늦어진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연애 분위기도 맘껏 즐기시고 그러세요
    결혼을 결승선이라고만 보고 서둘러
    달리려는 모습에 좀 걱정되네요
    차근차근 연애부터 하시면서 결혼 생각하세요

  • 4. ㅠㅠ
    '13.2.11 8:27 PM (112.186.xxx.77)

    엄마야..저랑 상황이 똑같네요
    저도 37..남자는 39..
    저도 30초반까지 연애하고 단절 ㅋㅋ
    어릴때는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닭살도 잘 떨었는데...이건 뭐 ㅋㅋ
    글쓴님 힘냅시다

  • 5. 꾸지뽕나무
    '13.2.11 8:28 PM (110.70.xxx.153)

    그냥 마음가는대로 솔직히...는 아닌가요?
    전 도움이 못되는 츠자랍니다;;;;;

  • 6. oo
    '13.2.11 8:28 PM (211.108.xxx.193)

    일단 부러움 하나 드립니다.. ㅎ

    잘 되길 바랍니다 ㅎ 마음 이끄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시길...

    단점 하나하나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마시구요 ㅎ

  • 7. bs
    '13.2.11 8:33 PM (182.219.xxx.169)

    (원글) 저도 정말 연애분위기 맘껏 즐기고 싶어요...
    연애를 오랫동안 못하다보니..
    솔직히 결혼보단 연애분위기 맘껏 내고 싶은 심정인데..
    늦은 나이에 뭘 하려고보니.. 도통 감이 안잡힌다는게 문제인거죠..
    늦은나이라고 별거 있는거냐는 말씀..정말 위안이 됩니다.
    감사드려요 ^^

  • 8. 원글
    '13.2.11 8:34 PM (182.219.xxx.169)

    ㅠㅠ/ 그래요 우리 힘내요 ㅎ
    님도 좋은 만남 되시길 바래요

  • 9. ...
    '13.2.11 8:37 PM (122.42.xxx.90)

    늦은 나이, 달달한 연애 분위기, 남자가 리드 이런 고정관념에서부터 먼저 탈피하지 않으시면 이 만남의 끝은 뻔해요. 그냥 서로 부담 갖지 말고 두 분만의 연애방식대로 연애하세요.

  • 10. ...
    '13.2.11 8:51 PM (203.226.xxx.30)

    저도 고정관념과 큰기대는 버리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지않도록 사랑하는 마음 표현도 하시고
    밀당도 해보시고요.
    그러나 42세 상대니만큼 너무 지치면 확나가떨어질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결혼에대한 확신도 주긴 하셔야할듯 하네요.

  • 11. 남자
    '13.2.11 9:01 PM (119.66.xxx.13)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지만,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남자로서 예전과 지금의 연애에 임하는 자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씀드리면...
    일단 밀당 싫습니다-_-;; 설레고 가슴 뛰고 초초한 것보다 편한 동반자적 느낌이 더 좋아요.
    그리고 데이트 코스 짜는 것도 귀찮습니다. 20대때 쌓아놓은 경험적인 걸로 써먹고는 있습니다만,
    가끔 뭐 먹어야 하나, 어딜 가야 하나로 고민하고 있을 때, 여자 쪽에서 '오늘 웬지 ㅇㅇ가 땡기네요',
    '어디어디가 좋다고 하던데, 아직 안 가봐서 저도 가보고 싶어요'라고 해주면 되게 좋습니다.
    모든 걸 여자에게 맡기는 정성없는 데이트는 안 되지만, 가끔 남자가 뭘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으면
    글쓴님의 의견도 얘기해주세요. 그 분이 글쓴님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니 글쓴님이 하고 싶어하는 걸
    남자분께서도 바랄 거에요. 기껏 준비해왔는데, 여자 분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 같으면 참 슬프거든요.
    날도 풀려가는데 좋은 징조네요!! 따뜻한 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 12. 남자
    '13.2.11 9:02 PM (119.66.xxx.13)

    웬지 -> 왠지.

    아악, 내 자존심인 맞춤법이 -_-;; ㅋㅋ

  • 13. ㅇㅇ
    '13.2.11 9:03 PM (203.152.xxx.15)

    자연스럽게 하세요 자연스럽게...
    상대가 약간 미숙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마음가는대로 자연스럽게 진실되게 사귀면 잘 될거 같은데요?

  • 14.
    '13.2.11 9:08 PM (182.215.xxx.19)

    웬지 가 맞는거 아닌가요?

    뻘댓글 죄송 근데 궁금해서요

  • 15. 왜인지
    '13.2.11 9:11 PM (115.21.xxx.7)

    왜인지 라고 늘려봐서 말이 되면 왠지예요
    웬지란말은없고 웬일이니 는 있고요..

  • 16. 조약돌
    '13.2.11 10:35 PM (1.245.xxx.177)

    매달ㄹ린다는 느낌을 주는건 아닌 선에서 밀당은 사십대를 의기소침하게 합니다. 좋단 느낌이 전달되어 상대방이 자신감을 갖고 이끌어 가게 하시면 될듯

  • 17. 유치뽕
    '13.2.11 10:49 PM (114.200.xxx.151)

    나이들어 연애해도 유치해진다자나요~
    나이 의식말고 자연스럽게 하세용^^

  • 18. 아웅
    '13.2.12 12:06 AM (113.10.xxx.210)

    부러워라~
    마음가는 대로 표현하시고, 너무 남자가 모든 걸 다 리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제안도 해보세요~

  • 19. 일단
    '13.2.12 12:06 AM (117.111.xxx.74)

    추카추카~~그리고 위에 남자님 댓글 정말 와닿네요..
    밀당 절대하지마시고 자연스럽게~^^

  • 20. ...
    '13.2.12 7:32 AM (182.219.xxx.169)

    원글입니다.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 너무 감사드려요
    자연스럽게..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밀당은 저도 싫구요..
    정말 자연스럽게 서로 좋아하는마음 생겼음 좋겠네요..
    아.. 큰힘얻고갑니다ㅠㅠ

  • 21. 아이그
    '13.2.12 7:52 AM (1.127.xxx.152)

    구체적 조언이 없네요
    1. 저녁먹고 근처 공원산책 , 어두우니까 어깨나 허리에 손 둘르기 시도하시고요, 첫키스 까지 가면 좋고요,식후 껌 챙겨가세요

    2. 영화 데이트 잡으세요, 잔잔하나 재밌는 걸로. 자연히 허그, 키스 중간중간, 팔, 허벅지 만지작 허용합니다,님도 적극적으로 쓰담쓰담 해주세요

    3. 데이트 몇 번 반복 하시다가 주말 밤에 자연스레 늦게 까지같이 보내세요, 콘ㄷ 사용은 남자가 완전 기분 , 자신감 망치니 경구피임약 미리 시작하시고요.

  • 22. 축하
    '13.2.12 8:04 PM (175.197.xxx.133)

    일단 원글님 새해 좋은일 있으실거 같아서 축하드립니다 ^^

    근데 위에 아이그님 조언이.. 1번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3 번에서 ㅋㄷ 사용은 남자가 기분 자신감 망친다니 이건 무슨 마초적 시각인지 모르겠네요. 경구피임약은 호르몬제라 애인 사이에서도 잘 의논하고 사용해야 하는데 단지 남자의 기분을 망칠지도 몰라서 미리 시작하라는게 제대로 된 조언은 아닌듯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신체적 접촉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원글님께서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교감이 가능한 사람인지, 대화는 통하는지 그리고 명절같은때 가족의 분위기가 어떤지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분 얘기도 살갑게 잘 들어주시고 리액션 잘해주시구요, 어줍잖은 농담일지라도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그런게 남자분의 자신감을 상승시켜 줄겁니다.

    맛집도 찾아다니시고 어릴때 기분 내면서 떡볶이 투어도 해보시고 설레고 즐거운 연애 시작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87 신한은행 인터네뱅킹 이제 들어가도 되는건가요? 1 ^^ 2013/03/24 1,329
232486 혹시 커피숍에서 바느질 하는 거 보면 어떠세요? 보기 안좋나요.. 62 바느질 2013/03/24 11,172
232485 남편카톡에 그여자가 있네 10 고민 2013/03/24 4,025
232484 부모님모시고 태국 코사무이 괜찮을까요? 효도하자 2013/03/24 639
232483 불륜으로 팔자피고 자식, 손주까지 부를 누리는 사람들 10 하기나름 2013/03/24 5,902
232482 케이팝스타 방예담 17 고구마 2013/03/24 4,543
232481 염색 색상 바꿀때 자란 머리는? 3 2013/03/24 1,701
232480 메뉴보드 메뉴보드 2013/03/24 326
232479 애기 둘인데...아버님은 자주 보고싶어 하시고 어머님은 저희가면.. 10 ㅇ우째 2013/03/24 2,724
232478 서울시내 저소득 세입자 월세 4만~7만원 보조받는다 서울시 2013/03/24 766
232477 해독주스 질문이요! 3 ... 2013/03/24 1,107
232476 중 1인데요 영단어장 좀 추천해 주세요 4 숙이 2013/03/24 879
232475 염색 집에서 할만한가요? 5 염색 2013/03/24 1,568
232474 독일에서 알로에 수딩젤비슷한거 파나용?? ... 2013/03/24 626
232473 한번씩 꼭지도는 남편 7 ... 2013/03/24 1,377
232472 (피부관리) tmt ,이온자임에 대해서요 2 사랑모아 2013/03/24 1,710
232471 공동주택어떻게 생각하세요? 9 아파트보다 2013/03/24 1,339
232470 남편 잠바 주머니에........ 6 ........ 2013/03/24 3,582
232469 교통사고 당해서 죽을고비 넘기고 건강하게 살게되면 기분이 이떨까.. 1 .... 2013/03/24 1,106
232468 주말이 지옥.... 5 정말 2013/03/24 2,660
232467 충청권이나 전북쪽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6개월 2013/03/24 1,473
232466 가시오가피 나무요?? 1 ^^ 2013/03/24 1,038
232465 친정 오빠한테...서운하네요. 55 고민 2013/03/24 12,423
232464 흥미로운 기사를 봤는데요~ 잘때 영어틀어놓고 자면 효과있을까요?.. 8 아지아지 2013/03/24 6,172
232463 결혼식에 2 감성 2013/03/24 656